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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석은 영문학을 전공하고, ‘월간 문학세계’ 신인 문학상 수상 후, 창작한 시들을 단 한 편도 발표하지 않은 이상한 시인이다. 그것은 오디오와 클래식 음악과 카메라를 밥 먹는 것보다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또 컴퓨터에도 정통해 KBS 교육방송 ‘컴퓨터는 내 친구’에 고정 출연하기도 하였고, 전공과는 전혀 관계없는 디자인 분야의 베스트셀러 여러 권을 집필하였다, 또 오디오는 직접 자작 튜닝하여 클래식 음악에 빠져 사는 마니아다. 현재, 잊혀 있는 한국의 대중문화 유산을 찾아 기록하고 알리는 디자인 회사 갤러리秀의 대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