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과학/수학/컴퓨터 > 생물과 생명
· ISBN : 9788983890375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22-04-20
책 소개
목차
1. 꼬리 없는 동물, 개구리
2. 개구리가 변태를 한다고?
3. 우리나라의 개구리
4. 개구리의 생존 본능
5. 개구리의 먹이 사냥
6. 개구리의 천적
7. 신기한 개구리의 세계
8. 항아리곰팡이병과 무당개구리
9. 개구리에 얽힌 생활과 풍습
10. 전설과 신화 속의 개구리
개구리 관련 상식 퀴즈
개구리 관련 단어 풀이
리뷰
책속에서
개구리의 천적
개구리는 먹이 사슬의 중간 단계에 있어요. 풀, 메뚜기, 개구리, 육식 동물로 이어지는 먹이 피라미드에서 2차 소비자에 해당하지요. 개구리는 영양소가 풍부해서 육식 동물이 아주 좋아하는 먹이예요. 어떤 포식자들이 개구리를 사냥하는지 살펴볼까요?
천적보다 무서운 가뭄
올챙이가 만약 천적에게 잡아먹히지 않는다면 10분의 1 확률로 살아남을 수 있어요. 하지만 만약 가뭄이 닥치면 올챙이가 살아남을 확률은 100분의 1이 되어요. 바로 천적보다 더 무서운 게 가뭄이지요. 얕은 물에서 활동하는 올챙이에게 가뭄은 치명적이에요. 가뭄은 논과 저수지 등의 습지를 금세 웅덩이로 만들어 그 안에 올챙이를 가두어 버려요. 그 결과는 참혹해요. 천적의 먹이가 되거나 땡볕에 말라 죽을 수밖에 없지요.
가장 무서운 천적은 사람이다
황소개구리는 토종 물고기와 수생 동물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바람에 ‘생태계 교란종’으로 악명 높아요.
하지만 현재는 우리나라에 완전히 적응한 토착 외래종으로 인정받고 있어요. 그동안 꾸준히 현상금을 걸고 잡아들여도 악착같이 살아남았으니까 인정해 줄 수밖에요. 덧붙여 토종 어류의 반격으로 황소개구리의 개체 수가 자연적으로 조절되고 있고요.
사실 따지고 보면 황소개구리가 잘못한 건 없어요. 그저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면서 살아온 것뿐이니까요. 오히려 황소개구리는 피해를 당했어요. 황소개구리를 국내로 들여온 것도 사람이고, 퇴치의 대상으로 삼은 것도 사람이니까요.
동남아시아나 중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개구리를 길거리 음식으로 팔아요. 개구리가 그만큼 흔하고 맛있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도 가난했던 시절, 참개구리를 잡아 구워 먹었어요. 최근에는 산개구리를 보양식으로 잡아먹고요.
그러나 현재 야생 산개구리는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포획이 불법이에요. 그래서 사람들은 야생 산개구리를 잡는 대신 양식하여 합법적으로 사고팔아요.
그동안 사람들의 무분별한 포획 때문에 야생 산개구리의 개체 수가 줄어들었어요. 사람들이 습지를 파괴한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예요.
개구리가 살아갈 삶의 터전이 점점 줄어드니 개체 수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지요. 그래서 개구리에게 가장 무서운 천적은 바로 사람일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