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하고 싶지 않았어

약속
체육공원에서
뜻밖의 일
기발한 핑계
사인카드
키즈크래쉬
뜻하지 않은 만남
거짓말과 반쪽짜리 진실
결심
진짜 친구들

“너희 아빠는 무슨 일을 하셔?”
토비가 물으면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루카스를 보았다. 루카스의 아빠는 매일 집에서 요리를 하고, 낱말 맞추기를 하고, 맥주를 마신다. 아니면 축구를 한다.
“우리 아빠는 축구를 해.”
“와! 진짜 축구 선수야?”
토비가 눈이 둥그레지면서 물었다.
“뭐 그런 셈이지. 굉장히 잘하시니까.”
“어떤 리그에서 뛰시는데?”
“음, 그게…… 지금은 지방 리그에서 뛰셔!”

루카스가 토비는 서로 돌아가면서 공을 패스해서 골대를 향해 슛을 날렸다. 공이 골대 안에 꽂힐 때마다 루카스의 머릿속에는 뻥! 뻥! 뻥! 하는 소리가 가득찼다. 이 소리를 얼마나 오랫동안 듣지 못했던가? 굉장히 오래, 까마득히 오래된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