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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기롭게 만드는 배려 33가지

세상을 향기롭게 만드는 배려 33가지

김은숙 (지은이)
  |  
영림카디널
2010-11-11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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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기롭게 만드는 배려 33가지

책 정보

· 제목 : 세상을 향기롭게 만드는 배려 33가지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3~4학년 > 상식/교양
· ISBN : 9788984016682
· 쪽수 : 216쪽

책 소개

'사랑으로 통하는 배려'와 '나눔으로 통하는 배려', '지혜로 통하는 배려'. '용기로 통하는 배려'로 나누어진, 배려에 대한 이야기 33가지가 담겨 있다. 배려를 통해 '우리가 사는 나라는 참 향기로운 세상이 된다'는 소중한 메시지가 담겨 있어 잔잔한 감동을 전해 준다.

목차

머리말

사랑으로 통하는 배려
지극한 배려 - 새 아빠 / 애틋한 배려 - 캐러멜 / 향기로운 배려 - 사과 소녀 / 착한 배려 - 돌아돌아 티 / 조화로운 배려 - 무지개 일곱 빛깔 / 위로받는 배려 - 즐거운 나의 집 / 누룩 같은 배려 - 갈대옷 / 아끼는 배려 - 연탄불

나눔으로 통하는 배려
쪼개는 배려 - 단희네 식당 / 살피는 배려 - 굴뚝 / 부풀린 배려 - 자동차왕의 10센트 / 낮은음자리표 배려 - 평등빵 / 하루치 배려 - 엄마의 외출 / 귀여운 배려, 얄미운 배려 - 소야 아빠 / 안아 주는 배려 - 나처럼 해 봐요, 요렇게 / 엄마표 배려 - 생글이

지혜로 통하는 배려
끌어들이는 배려 - 물길 / 일그러진 배려 - 감자와 쌀 / 내다보는 배려 - 울짱 / 올곧은 배려 - 왕비의 어머니 / 이해하는 배려 - 콩 한 쪽의 초대 / 섬기는 배려 - 두 나그네 / 받쳐 주는 배려 - 도화지 / 조심하는 배려 - 스님의 친구들

용기로 통하는 배려
하나 되는 배려 - 나도 너와 같아 / 꿈꾸는 배려 - 만델라의 텃밭 / 녹이는 배려 - 뒤져 봐요 / 따끔한 배려 - 사람 거울 / 진실한 배려 - 호칭 / 깨어 있는 배려 - 메이플라워호 /
헤아리는 배려 - 남매의 눈물 / 사과하는 배려 - 안경 / 속 깊은 배려 - 도련님

저자소개

김은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솜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나왔습니다. 지금은 익산이라고 하지요. 서울에서 중·고·대학교를 나오고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했습니다.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 공부를 했습니다. 세 아이의 엄마 노릇을 하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그래도 알토란 시간을 따로 숨겨놓았다가 글을 쓰곤 했지요. ‘대한민국문학상’, ‘소천문학상’, ‘가톨릭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꽈리불」, 「낙엽 한 장만한 바람」, 「숲속의 시계방」, 「우주로 날아간 뒤주왕자」, 「두레박 속의 우물」,「이야기를 파는 가게」, 「생각이 새콤달콤」, 「초대받은 꽃반디」, 「나리는 제임금이 아닙니다」, 「솜리 아이들」, 「쿵타아저씨는 해결사」, 「은수가 오케 하다」, 「배추벌레표 김치」 등이 있습니다. 다시 쓴 고전으로 「금오신화」, 「춘향전」, 「임진록」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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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살피는 배려-굴뚝

오늘도 돌쇠 아범은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대감이 또 기침을 할까 봐 지레 걱정이 되었다.
“이 크고 호사스런 집에 대감마님이 날마다 냇내로 고생을 하다니…….”
“쿨룩쿨룩…….”
역시나 기침 소리가 밖으로 새 나왔다.
‘안되겠다. 내가 한번 여쭙기라도 해야지.’
돌쇠 아범이 용기를 내서 대감에게 말했다.
“대감마님, 연기가 방으로 들어가게 해서 송구합니다. 저어 굴뚝을 조금만 높여 주시면 연기가 방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괜찮다. 참을 만하다.”
한마디뿐 대감은 더 무슨 말이 없었다.
“…….”
크고 호사스런 기와집, 그러나 집의 품새에 어울리지 않는 굴뚝을 생각할 때마다 돌쇠 아범은 주인마님을 이해할 수 없었다. 다른 집 굴뚝과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아침저녁 밥을 지을 때마다, 추운 날 군불을 땔 때마다, 따뜻한 기운은 방으로 소올솔 구들 따라 돌고 연기만 받아 밖으로 내보내는 곳이 바로 굴뚝이다. 그런데 그 굴뚝이 너무 작고 낮아 연기가 미처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것이다. 연기가 방으로 들어와 헤매는 동안 방 안에 있는 사람은 코가 맵고 눈이 쓰려도 참아야 했다.
며칠 뒤였다.
돌쇠 아범이 다시 대감에게 용기를 내서 말했다.
“대감마님, 아무래도 굴뚝을 조금만 더 높여 주셨으면 합니다. 아궁이에 불을 때는 동안 너무나 매워 소인도 참기가 어렵습니다.”
“보릿고개보다 더 힘들겠느냐?”
“네에?”
대감은 돌쇠 아범에게 그 말 한마디만 해 주고 더 이상 아무 말이 없었다.
돌쇠 아범도 속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해 영 답답했다.
“우린 이렇게 잘 먹는다고 연기 퐁퐁 내며 자랑하는 게 좋겠느냐, 나쁘겠느냐? 곡식이 많다고 우리만 배부르면 쓰겠느냐, 못 쓰겠느냐?”
대감이 느닷없이 돌쇠 아범에게 물었다.
“그 그거야…….”
돌쇠 아범이 머뭇거릴 뿐 대답을 못했다.
“나가 사랑채 뒤주나 열어 보거라. 줄었으면 채우고.”
“네, 대감마님.”
밖으로 나온 돌쇠 아범이 코를 팽 풀고 중얼거렸다.
‘허긴 그렇지. 고래 등 같은 집에서 시도 때도 없이 연기가 퐁퐁 나면 배가 고픈 사람 어찌 참을꼬. 지나가다가도 속이 뒤집히겠지.’
대감의 깊은 속내를 뻔히 알면서도 한번 디밀어 본 말이 도로 아미타불이 되었다.
돌쇠 아범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주억거리며 사랑채로 향했다.
대문께로 구멍이 나 있는 쌀뒤주를 열고 들여다보았다. 그새 꽤 여러 사람이 왔다 갔는지 뒤주에 쌀이 반이나 줄었다.
돌쇠 아범이 더 채울 쌀을 가지러 광으로 가는데 딸 언년이가 이남박을 들고 뛰어왔다.
“아부지, 또 쌀뒤주 채우러 가세요?”
“오냐. 반이나 줄었더구나. 헌데, 넌 어딜 가려는 참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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