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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

라틴 아메리카

(중남미 여행기)

이은천 (지은이)
  |  
도서출판 JMG(자료원·메세나·그래그래)
2015-02-05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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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

책 정보

· 제목 : 라틴 아메리카 (중남미 여행기)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중남미여행 > 중남미여행 에세이
· ISBN : 9788985714730
· 쪽수 : 368쪽

책 소개

세계 60여 개 국의 문화유산과 문물들을 즐겨 촬영해 온 작가의 중남미 5개국 역사 유적과 자연문화유산, 그리고 전설과 설화의 현장을 몸소 답사하며 찍은 진기하고도 완성도 높은 사진 작품 250여 장면이 현장 답사기와 함께 올 컬러로 인쇄되어 수록되어 있다.

목차

저자의 말 … 8

멕시코
멕시코시티 소깔로 광장 … 16
과달루페 성당 … 23
아즈텍 문명의 유적, 멕시코의 테오티와칸 … 36
마야유적, 치첸이사 … 47
휴양지, 칸쿤 … 59

쿠바
아바나와 주변 풍광 … 66
아바나와 혁명 광장 … 79
노인과 바다의 산실, 코히마르 마을 … 93
최고의 휴양지, 바라데로 … 104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5월의 광장 … 114
탱고의 발상지, 보카지구 … 123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의 탱고와 탱고 디너 쇼 … 136
부에노스아이레스 레콜레타 묘지와 에비타 … 144
아르헨티나에서 본 이과수 폭포 … 158

브라질
브라질에서 본 이과수 폭포 … 172
이과수 강의 마꾸꼬 사파리 … 180
이타이푸 수력발전소 … 188
리우 데 자네이루 코르코바도 언덕 … 196
리우 데 자네이루 해안과 대성당 그리고 삼보드로모 … 207
리우 데 자네이루 빵 지 아스카르 … 220
상파울루 동양인 거리와 이피랑가 공원 … 228

페루
쿠스코의 꼬리칸차와 삭사이와만 … 242
쿠스코에서 우루밤바를 지나가면서 … 260
오얀따이 땀보와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 266
잃어버린 공중도시, 마추픽추 … 274
아마존 정글, 푸에르토 말도나도 … 294
락치의 유적과 푸노로 가는 길 … 312
푸노 티티카카 호수의 우로스 섬 … 325
나스카 문명과 그 주변 풍경들 … 351

저자소개

이은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청남도 태안에서 출생해 인천에서 중 · 고등학교를 다녔으며, 성균관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학생 시절부터 사진에 특별한 관심과 조예가 있어 60여 개 국의 세계여행을 하면서 문화유산과 문물들을 촬영해 왔다. 저서로는 중남미 5개국 사진여행기 『라틴 아메리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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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탱고의 발상지, 보카지구

탱고의 발생지인 라 보카La Boca 항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에서 약 5km 가량 떨어진 외각 아르헨티나와 우르과이를 연결하는 리아추에로Riachuelo 강 하구에 있다. <보카Boca>라는 이름은 스페인 어로 <입>이란 의미를 지녔다. 실제로 이민자들을 받아드리는 입 구실을 한 강의 하구河口 즉, <라 보카 항>은 19세기 당시 유럽에서 부푼 꿈을 않고 찾아 온 이민자들이 배에서 처음 내려 육지에다 낯선 첫발을 내디딘 곳이다.
(………중략)
19세기 말 유럽에서 많은 이민자들이 큰 희망을 갖고 신대륙을 찾아왔으나 그 꿈을 실현하기에는 당시 국내 사정이 너무나 어려워, 하나 둘 이곳에서 일용잡부로 전락하고 말았다. 갑자기 늘어나는 이민자들로 하여금 인구는 팽창했고 라 보카 항은 단숨에 면모를 탈바꿈하게 되었다. 이민자들은 새로운 부푼 꿈의 삶이 무산되자 허탈한 상태에서 낙담하고 체념하면서 타향살이의 설움을 이곳에서 풀었고, 고독과 향수를 음악으로 달래야만 했다.
항구에는 화물선이 줄지어 정박했다. 새로운 삶을 찾아 이민을 온 사람들과 선원, 막노동자, 그리고 소떼를 모는 목부들까지 땀에 젖은 돈을 노려 싸구려 술집과 작부들이 이 틈을 타 무수하게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밤이 되면 일상의 고단함과 울분을 달래기 위하여 술을 찾았고, 여자들과 어울려 춤으로 애환을 풀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환락가의 몸부림의 발산이 탱고를 탄생시켰던 것이다.
거리 양쪽에 늘어선 창고 같은 집들은 목조로 허름하게 지어졌고, 거기에 아이들의 장난처럼 빨강 · 파랑 · 노랑 원색의 물감들로 칠해진 벽들은 너무나 요란스러워 여행자의 눈엔 낯설고 좀 경박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페인트 통을 마구 쏟아 부어 동화책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알록달록한 풍광은 좀 유치해 보였다. 여기에 이국적인 색채가 덮쳐지면서 서민들의 보금자리라는 인상을 짙게 했다. 물론 항구도시여서 외국인들이 자주 왕래하여 토착적 분위기는 다소 퇴색되었으리라 예상은 했었지만 그래도 언뜻 다가오는 느낌은 화려하면서도 이색적이었다.
카미니토Caminito 거리는 길옆 가게들을 현란하게 갖가지 색으로 칠해진 거리를 말한다. <카미니토>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작은 길”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거리는 예전엔 많은 술집이 있었던 골목이다. 사람들이 탱고 춤을 추면서 이민자의 애환과 고뇌를 달래주었던 중심 거리이다.
(………중략)
탱고라면 일반적으로 먼저 춤을 생각하지만 근본적으론 음악을 말한다. 탱고는 아프리카와 유럽 그리고 쿠바의 리듬이 만나서 어울려진 독특한 음률이다. 인생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고독과 향수와 낭만이 깃들여져 외로운 사람들의 가슴 속 깊은 상처를 건드리는 음악이다.
탱고에 가장 많이 영향을 준 음악은 밀롱가Milonga를 들 수 있다. 밀롱가는 유럽 음악에 쿠바 리듬이 섞였고, 또 아프리카의 문화가 녹아 있다. 밀롱가는 원래 팜파스Pampas에서 살고 있었던 가우초Gaucho라는 아르헨티나 카우보이들이 추던 춤이었는데 그 춤이 도시의 뒷골목으로 들어와서 탱고로 변신한 것이다.
초기에는 선술집에서 하층 서민들이나 잡부들이 추는 춤이라서 아르헨티나 고급 사교계와 토착민들에게는 탱고가 환영받지 못하고 경시 내지는 냉대를 받았었다. 초기 탱고는 즉흥적인 연주에 거칠고 투박한 동작이라서 중상류층의 정서와는 맞지 않았고, 오늘날의 정제되고 세련된 탱고와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10년 이후부터 유럽에 상륙한 탱고는 앙헬 비욜도Angel Villoldo라는 전설적인 작곡가에 의해 공연을 가지면서 유럽인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정열과 향수를 품은 아르헨티나의 탱고는 파리를 기점으로 전 유럽을 풍미하게 되는데, 탱고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 것은 공개적인 장소에서 몸을 가장 밀착시킬 수 있는 카풀 춤이었기 때문이다.
당시의 사교무도의 대부분은 남자와 여자가 서로 떨어져서 춤추었고 어쩌다가 왈츠처럼 남자가 여자의 허리에 가볍게 팔을 감는 정도에 불과 했다. 그런데 탱고는 종래의 어떤 춤보다 파트너의 얼굴과 몸이 밀착되어 서로의 호흡이나 체온을 강하게 느끼면서 종래의 춤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관능적인 것이었기에 탱고에 열중하게 된 것이다.
한때 탱고는 파리를 완전히 사로잡았다. 1912년경엔 프랑스 신문과 잡지들이 탱고와 탱고 음악에 관한 기사로 문화면을 장식했다. 너나 할 것 없이 탱고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온갖 상품엔 탱고라는 이름을 붙이고 향수 · 음료수 · 란제리 등 그 이름이 탱고가 아닌 것이 없을 정도였다.
탱고 음악의 발생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반도네온>이라는 독특한 악기다. 아코디언을 변형한 것으로, 독일인 반트H. Band가 고안해낸 것인데 그의 이름을 따서 반도네온Bandoneon으로 불린다. 1880년경에 탱고 밴드에 합류한 이 악기는 뼈저린 설움과 한을 느끼게 하는 깊고 매혹적인 음색으로 탱고 음악 전체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면서 피아노 · 바이올린 등과 함께 탱고 밴드의 주역 악기로 선풍을 일으켰다.
이렇게 탱고가 유럽을 휩쓸고 세계를 사로잡은 것은 그 시대의 정치상황과 문화적 배경이 잘 맞아 떨어져 이민자와 빈민들의 생활공간에서 도심의 유흥가로 옮겨가면서 어둡고 가난한 이미지를 벗고 화려하고 도회적인 상류층의 문화로 자리매김 된 것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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