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과 그의 아내

- 가족, 그 달콤 쌉싸름한 풍경

1부 장남과 그의 아내

1. 만난 사람들
2. 장남부부의 프로필

2부 통합의 시간

3. 만남과 결혼
4. 혼수와 집 마련
5. 동거와 분가

3부 부부관계와 고부관계

6. 가족관계의 얽힘 구조
7. 강제의 시간
8. 선택의 시간
9. 회귀의 시간
10. 자율의 시간
11. 단절의 시간
12. 가족의 변화를 읽는 방법

- 맺음말

- 참고문헌

- 부록 1 : 인터뷰 조사내용

- 부록 2 : 인터뷰 조사대상자

오늘날 '효'의 강조는 현실세계에서 규범적 색채로 인해 가족관계를 오히려 건조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이보다 앞서 강조되어야 할 것은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존중하고 관계를 구축하고 이러한 토양 위에서 애정과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의 넉넉함과 자율성이다.

다시 한번 인용하건대, 그래서 소설가 박완서는 <살아 있는 날의 시작>에서 여주인공 문청희의 입을 빌려 이렇게 외치고 있는 것이다.

"(...) 그렇지만 효도말고도 사람과 사람 사이엔 얼마든지 아름다운 사랑의 관계가 있을 수 있어요. 축복스럽게도... 남자들이 효도라는 걸로 억압하지만 않았어도 세상의 고부간은 지금보다는 훨씬 좋아졌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