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니발의 행복여행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당신의 반짝이던 눈은 어디로 갔나요
태양의 동굴 속 황금책을 찾아라
행운의 딱정벌레 포르투나
내 꿈의 직업은 무엇일까
화가가 된 햄스터 해리
조각가 수달 빌리
여행을 마치다
꿈의 직업을 찾은 한니발
포기해야 얻을 수 있는 것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

맺음말
옮긴이의 말

마멋의 말은 아주 유혹적이면서 동시에 아주 명료했다. 어떻게 다른 동물들이 한니발이 어떤 꿈의 직업을 원하는지 알겠는가? 그렇지만 한니발은 그동안 다른 이들의 의견을 자신의 의견보다 더 믿었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자기 자신에 귀 기울이기보다 남의 말을 듣는 것이 더 쉽다는 거야." 마멋은 한니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차분히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다른 이에게 자신의 문제를 결정하도록 하면 그것은 책임을 회피하는 거야. 훗날 그 결정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나면, 그 책임을 다른 이에게 돌리지. 그러나 그렇게 한다고 해서 행복해지지는 않아. 우리는 스스로 결정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그 결정에 스스로 책임질 줄 알아야 해."

- 본문 71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