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고양이 까밀로

문을 열어 보니 폴로니아의 사촌 히베리아 마조란이 와 있었어요.
"흥! 이제야 우리가 겨뤄 볼 때가 왔군. 오늘 밤 12시 저 위대한 마녀 동굴에서 보자."
히베리아는 폴로니아에게 마녀 축제 초대장을 건네주며 쌀쌀맞게 말했어요.
"올해엔 최고의 마녀 동물을 가지고 있는 마녀가 우승자가 된다는군."
"최고의 마녀 동굴?" 폴로니아는 놀라서 되묻고는 슬쩍 까밀로를 보았지요.
"네 흔해 빠진 늙은 고양이로는 절대 이기지 못할걸? 내가 우승하는 거나 잘 봐두렴."
히베리아는 뱀을 쓰다듬으며 비웃더니 빗자루를 타고 휭~ 날아가 버렸어요.

플로니아는 문을 쿵! 닫아 버리고 초대장을 읽기 시작했어요.
"일등상이 초고속 강력 엔진 마법 빗자루야!" 플로니아는 신이 났지요.
"난 꼭 우승하고 싶어! 히베리아의 말이 맞아. 뭔가 다른 마녀 동물이 필요해."
"그럼, 난?" 까밀로는 그르렁그렸어요. "나보고 저 추운 밖으로 나가라는 거야?"
"흠... 새로운 동물이 널 좋아하기만 한다면 같이 머물러도 좋아."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