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 동화

약속
50년을 새긴 조각
단 한 사람만을 위한 노래
꼭 지켜야 할 약속
저세상으로 간 아내의 생일상
다섯 살 소녀의 약속

사랑
사랑의 찬가
죽음도 막지 못한 선생님의 사랑
아내에게 바치는 사랑의 노래
60여 년만의 두 번째 프로포즈
사랑을 위해 왕의자리를 버린 에드워드 8세

희생
노트 겉장에 쓴 형의 이름
아름다운 회항
딸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버린 엄마
아름다운 철도원

용서
30년 만에 비는 용서
사형수의 장학금
전하지 못한 용서
어머니를 찾아 준 검사

꿈
아들의 유품
커피로 성공한 하워드 슐츠
인간 중심의 기업, 토요타
임을 위한 행진곡
세계적인 가수로 키운 어머니의 사랑

도전 용기
진짜 슈퍼맨
우승보다 더 큰 승리
차도르를 벗어던진 육상선수
휠체어 춤으로 다시 도전한 클론
천재적인 재능을 일깨운 다알 박사

우정
일본 소년과 덴마크 축구선수의 우정
자존심을 살린 우정

연료를 버리고서야 비행기는 인천으로 돌아와 안전하게 착륙했습니다. 기장의 연락을 받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이 아이와 아이 엄마를 재빨리 호송했습니다. 기장과 승객들은 비로소 그동안 졸였던 마음을 풀었습니다.

"여러분,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능한 빨리 이륙준비를 하여 다시 출발하겠습니다." 기장의 말에 승객들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나 박수 받을 사람은 제가 아니라 여러분입니다." 말을 마치고 기장은 일어서서 박수를 쳤습니다. 그의 박수 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졌습니다. 승객들은 흐뭇한 마음으로 그 박수를 받았습니다.

비행기를 되돌림으로 해서 금전적으로 오천 만원 정도의 손해를 보았습니다. 365명의 승객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주 큰 것을 얻었습니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얻은 것입니다. -본문 79, 80쪽에서

그 순간, 누군가가 로비나가 벗어던진 차도르를 가져다주었습니다. "나는 이제 차도르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로비나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나는 아프카니스탄 여성들의 희망이 되고자 합니다."

그런 로비나를 보며, 아프카니스탄 여성들은 희망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하나 둘씩 차도르를 벗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불가능했던 인간으로서의 꿈과 희망을 꿈꾸기 시작한 것입니다. -본문 165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