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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전학년 > 학습일반
· ISBN : 9788990463142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첫째마당
전통연희를 활용한 연극놀이
둘째마당
연극놀이 이야기
1. 처음 만나 노는 공동체 놀이
2. 장단, 그 길고도 짧은 이야기
3. 노래 놀이로 놀아보자
4. 할 때마다 새로운 놀이
5. 되살아나는 옛이야기
셋째마당
연극놀이 속으로
1. 7~8세 설날이야기 - 야광귀야 놀자
2. 초등저학년 달이야기 - 달과 아이들
3. 초등고학년 신화이야기 - 저승차사 강림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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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 마당극에 "거울 효과"라는 것이 있다. 마당극에서 관중은 둘러앉아 극을 관람한다. 이때, 배우의 뒷모습을 보게 되어 배우의 우스꽝스러운 풍자나 해학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맞은편 관객의 웃음이나 야유를 보면서 같은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비록 직접 보지는 못해도 맞은편 관객의 반응에 공감하면서 이어지는 사건에 대해 같은 감정을 느끼는 효과다.
신고식 놀이에서는 주인공을 따라 하는 친구들이 모두 웃고 있다. 한 친구를 함께 놀리고 있기 때문이다. 잘하는 아이보다도 쭈뼛거리며 부끄러워하는 아이를 따라 하는 것을 더 재미있어 한다. 그러나 이렇게 놀리는 일은 기분 나쁘지 않으며, 왕따시키는 일은 더더욱 아니라서 당하는 친구까지 모두 즐겁기만 하다. 따라 해 보는 일은 친구와 나를 합치시키는 일이고 작은 역할 놀이이며, 흉내 내기 놀이이다. 그래서 잘한 아이보다는 쭈뼛거린 아이의 모습이 더 정겹고, 웃으며 응원하는 소리도 높다. 웃는 얼굴에는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는 정다움도 서려 있다.
놀이를 처음 시작할 때는 남 앞에 서는 것이 자신이 없어서 두려워하던 아이들도 "누가 누가 잘하나?"라는 경쟁이 아니라, "내가 내가 여기 있다!"라는 공동체 놀이로 받아들이며 함께 즐긴다. 어떤 친구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흉내 내기 과정을 통해 스스로 자신감을 쌓아가면서 함께 있는 친구들을 따뜻하게 격려하고 지지하는 감정을 갖는다. 웃으면서 어색한 분위기를 풀고 서로서로 자신 없는 마음을 감싸 안으며 친구들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