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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건강정보 > 기타
· ISBN : 9788991168282
· 쪽수 : 306쪽
책 소개
목차
쉽게 보는 활인삼방
이퇴계 이야기
구선활인심법 이야기
편저자 머리말
사람 사는 지혜
사람 살리는 지혜
중화탕
화기환
양생의 방법
마음다스리기
도인
양생호흡의 여섯 가지
오장건강법
정신을 가다듬는 방법
오래 먹어 도움되는 식품
책을 다시 엮고 나서
저자소개
책속에서
구선이 말하길 마음(心)은 신명(神明)의 집이니 속이 비고 직경이 일촌에 불과하지만 신명이 거처한다. 사물을 대할때 난분(亂?)을 가려내는 것 같고, 급한 물을 건너는 것 같고, 혹은 두려워하고 근심하며, 혹은 징계하며, 혹은 성내며, 혹은 사려하여 하루 한시동안에도 일촌의 지(地)가 염열(炎熱)하기가 불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신(神)이 머물지 않으면 좀먹고 명(明)이 머물지 않으면 소모되나니 언제나 도(道)와 더불어 꾀하면서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
누군가가 말했듯이 “조심스럽게 착함[善]을 행하더라도 욕심이 한 번 싹트면 곧 착함이 아니다.”고 하였으니 착하지 못한 데로 돌아가고 들어오지 않는다면 이는 양심과 대치되어 반드시 분한 마음이 일어나서 나와 적이 될 것이다. 내가 어여삐 여기는 마음으로 저 분한 마음과 접하게 되면 어찌 다투지 않을 것이며, 다툼이 그치지 아니하면 삶을 해칠 것이다. 무릇 칠정과 육욕이 마음에서 생겨나는 것도 다 그러한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이 고요하면 가히 신명에 통해 일이 아직 이르지 아니해도 먼저 이를 알게 된다. 집을 나가지 않아도 천하를 알고 창을 내다보지 않아도 천도(天道)를 본다. 대개 마음은 물이 흔들리지 않는 것과 같아서 오래면 맑아져서 그 바닥이 환히 보인다. 이것을 영명(靈明)이라고 한다. 마땅히 고요해서 원기(元氣)를 굳히면 만병이 생기지 아니하므로 능히 오래 살 것이나, 만약에 한 생각이 이미 싹트면 신(神)은 밖으로 달아나고 기(氣)는 안에서 흩어지며 피가 이에 따르고, 영위(榮衛)가 혼란해져서 백병(百病)이 침공하나니 모두 마음으로 인해서 생겨나는 것이다. 대개 마음을 평안하게 기르면 병이 생겨나지 않으니 이것이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이다.
― 마음 다스리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