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의 연장불패 맨발샷

첫 번째 이야기, 8번 아이언
두 번째 이야기, 골프와 나에게 정열적인 아빠
세 번째 이야기, 시합에 나가다
네 번째 이야기, 프로 골퍼가 되다
다섯 번째 이야기, 미국에서 보낸 희망의 메시지
여섯 번째 이야기, 성 대결과 '명예의 전당'
일곱 번째 이야기, 정상에서 나락으로
여덟 번째 이야기, 다시 일어서며

하루에 골프채를 천 번 이상 휘두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며칠 지나자 다리가 떨리고 허리가 욱신거리고 팔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았다. 게다가 손바닥에 물집이 잡히고 시간이 흐를수록 골프채가 무거워지는 것 같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제자리에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지치고 말았다.

"아빠, 좀 쉬면서 하면 안돼요?" 내가 자리에 털썩 주저앉으며 퉁명스럽게 쏘아붙였다.

"세리야, 이 정도로 무너지면 넌 앞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일어나." 아빠는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무섭게 호통을 치셨다. - 본문 31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