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할머니의 우주 비행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작은 담배 가게에서 태어났어요. 점토 파이프가 가득한 지하실과 뒤뜰의 비밀 장소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지요. 이상한 모양의 선반에는 굉장한 모양의 병들과, 유리공, 형형색색의 액체가 담긴 병 그리고 갈색의 끈적한 맥아가 담긴 호리병들이 죽 늘어서 있었답니다. 이 모든 것들 덕분에 닉 왈드는 그래픽 디자인에 눈을 뜨게 되었고, 어린이책의 저자이자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지요. 닉 왈드는 1994년에 로 Young Book Trust 그림책 상을 받았고, 2005년 세계 책의 날에는 <누가 내 시리얼을 먹었어?>가 추천 도서가 되었어요. 2008년에는 <배반의 향기>가 Red House 어린이책 어워드의 후보작이 되었답니다. 지금은 다 커버린 두 아이와 고양이 윌마와 함께 작은 시골 마을에서 글을 쓰고 그림 그리며 살고 있어요.

한국안데르센상으로 등단한 뒤 어린이책을 쓰고 번역하는 일을 해왔다. 지은 책으로 <삼신할머니>, <역사질문77>, <우리 고전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가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찰랑찰랑 긴 머리가 좋아>, <다니엘의 특별한 그림 이야기>, <괴짜 할머니의 우주비행> 등이 있다. <숲의 사람, 몽이>가 2020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