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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 오지를 가다

세상 끝 오지를 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깊숙한 여행)

이정식 (지은이)
쌤앤파커스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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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 오지를 가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세상 끝 오지를 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깊숙한 여행)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세계일주여행 > 세계일주여행 에세이
· ISBN : 9788992647991
· 쪽수 : 429쪽
· 출판일 : 2010-06-15

책 소개

해외여행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1970년대부터 세계 곳곳을 탐험하기 시작한 오지여행 전문가이자 사진작가인 저자가 30년간 발굴해낸 인류 최후의 보고(寶庫) 10선(選)을 소개한다. 라다크, 레, 아프가니스탄, 투루판, 샨샨, 모로코, 미얀마, 라자스탄, 타나토라자, 마다가스카르, 박하, 간쑤성, 샤허, 린샤 등 정확한 여행정보를 찾기 어려운 곳들까지 다수 소개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 사라져가는 인류 최후의 땅을 가다!

1. 하늘과 맞닿은 신실한 영혼의 땅 - 라다크, 레
돈푼에 자존심을 팔지 않는 반듯하고 소박한 심성 - 쉼라, 마날리
하늘 길에서 만난 10루피짜리 행복 - 로탕 패스
삭막한 고원마을과 계속되는 강행군 - 사르추, 탕랑라 패스
몸과 땅을 하나로 만들어 자신을 한없이 낮추는 곳 - 레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고개를 넘다 - 카르둥 패스, 누브라 계곡
아름다운 곰파와 더 아름다운 전통의상 - 알치, 라마유루
이슬람과 티베트의 경계, 조질라 패스 - 카르길, 드라스, 소나마르그

2. 황금빛 불탑 아래 가난한 영혼을 누이다 - 미얀마
양곤에는 오토바이가 없다 - 양곤
자살율 0%, 이혼율 0%인 이유 - 바간
불탑의 도시, 승가의 도시 - 만달레이
쉐다곤이 알려준 무상과 무아 - 헤호, 인레 호수, 양곤

3. 왕들의 땅에서 맛본 깊고 진한 인도의 맛 - 라자스탄
현대적이고 평범한 마하라자 아저씨(?)를 만나다 - 만다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마살라 차이의 맛과 향 - 비카네르
잊을 수 없는 사막에서의 하룻밤 - 자이살메르, 타르 사막
블루 시티에서 만난 미망인 화형의식 사티 - 킴사르, 조드푸르
몰락한 토후의 씁쓸한 뒷모습 - 찬델라오, 라낙푸르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호수 위의 호텔 - 우다이푸르, 자이푸르
1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 최대의 낙타시장 - 푸시카르
채식 도시에서 먹은 스릴 만점의 양갈비찜 - 푸시카르, 아지메르
달빛 위로 흐르는 애절한 사랑 - 아그라
크리슈나의 탄생지, 인간이 가진 가장 극한의 모습들 - 마투라

4. 문명의 단맛을 거부한 소수민족을 찾아서 - 베트남 북부
소수민족 재래시장으로 유명한 박하로 가는 길 - 라오까이, 박하, 깐꺼우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전통에 대한 자부심 - 박하, 반포
거대한 다랑논이 연출하는 환상적인 풍경 - 사파, 라이차우
용감하고 자존심 강한 민족, 타이족을 만나다 - 디엔비엔푸, 손라
베트남의 양귀비 파텐족의 감격스러운 환대 - 투옌쾅
오지 중의 최고 오지, 하지앙의 소수민족들 - 하지앙, 메오박
경찰에게 필름을 압수당하다 - 하지앙

5. 찬란했던 과거를 간직한 실크로드의 오아시스 - 간쑤성
티베트족 순례자들의 꿈 - 란저우, 린타오, 샤허
몬람 축제의 시작은 랍복랑사의 탱화 말리기 - 샤허, 린샤
대보름 축제에서는 누구나 친구가 된다 - 류자샤, 징타이

6. 신장을 보기 전에는 중국이 크다고 말하지 말라 - 신장 웨이우얼
천산북로 실크로드, 그 멀고 험한 여정의 시작 - 우루무치, 커라마이, 뿌얼진
우윳빛 호수와 몽환적인 새벽안개에 취하다 - 카나스, 아얼타이
무지갯빛 오채성에는 붉은 달이 뜬다 - 화소산, 오채성, 투루판
웅장하고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는 바르한 - 샨샨, 쿠무타거 사막

7. 세상에서 가장 진기한 장례풍습을 만나다 - 타나토라자
절벽 묘지와 목각인형 타우타우 - 마카사르, 레모
토라자 전통 장례식의 손님맞이 - 랑다, 론다, 카라식
제물을 바치는 날의 풍경 - 랑다
부와 명예를 나타내는 통코난의 장식조각 - 께떼께수

8. 소박한 정이 넘치는 바오밥 나무의 고향 - 마다가스카르
어린왕자의 섬을 누비는 여우원숭이 - 안타나나리보, 안다시베
가족에 대한 지극한 사랑, 파마디아나 풍습 - 안치라베
아낌없이 주는 신성한 나무, 바오밥을 만나다 - 모론다바, 베따니아

9. 기꺼이 길을 잃고 싶은 북아프리카의 진주 - 모로코
아프리카, 이슬람, 유럽이 합쳐진 컬러풀 익스프레스 - 라바트, 패스
절대고독의 낭만과 공포 - 사하라 사막, 에르푸드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모래 폭풍 - 와르자자트, 마라케시
키스는 키스, 한숨은 한숨 - 카사블랑카

10. 세기의 영웅들이 남긴 상처의 기록들 - 아프가니스탄
눈물을 간직한 역사의 현장 - 페샤와르, 토르캄, 카이버 패스
파쉬툰과 하자라, 평화는 오직 멜론과 오렌지뿐 - 잘랄라바드
마난 가족의 생이별 이야기 - 잘랄라바드
300년의 역사를 지닌 동서 교통의 요충지 - 카불
전쟁의 상흔을 딛고 일어선 사람들 - 마자리샤리프
하즈랏 알리의 묘와 달디단 블랙베리의 불화 - 발흐, 카불
폐허가 된 역사 속을 거닐다 - 바미얀
“굿바이 테러리스트!” 다시 카불로 - 쉬바르 패스, 카불
버스로 강 위를 달린 극적인 엑소더스 - 페샤와르, 이슬라마바드

저자소개

이정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해외여행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1970년대부터 세계 곳곳을 탐험하기 시작한 오지여행 전문가이자 사진작가다. 우리나라 해외여행 1세대로 지난 30여 년간 65개국 이상의 나라를 다녀왔다.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부터 여행을 워낙 좋아해서 주말마다 무작정 발길 닿는 곳으로 떠나곤 했던 그는 1981년부터 본격적으로 여행을 업으로 삼고 세계를 누비기 시작했다. 잘 알려진 유럽이나 미주, 아시아 주요 국가 외에 라오스, 미얀마, 네팔, 볼리비아, 마다가스카르, 캄차카, 카라코람하이웨이, 차마고도 실크로드, 히말라야, 동티베트 등 과거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지역들을 '선발대'가 되어 다녀오곤 했다. 미개척 여행지들을 다니며 여행자들을 위한 정보를 모으고, 여행 인프라를 구축하고, 최적의 루트를 짜다 보니 어느새 국내에서는 '걸어 다니는 오지여행 백과사전'으로 통하게 되었다. KBS '세상은 넓다' 1회에 출연했으며, '도전 지구탐험대'등 다양한 여행정보 프로그램에 코디네이터로 참여하기도 했다. 신문, 잡지, 라디오 방송 등에 오지여행에 관한 인터뷰는 물론이고 여행 관련 칼럼을 수차례 기고했다. http://oz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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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970년대부터 오지여행에 매료된 나는 혼자 또는 지인들과 같이 세계의 여러 오지를 여행했다. 세계를 떠돌아다닌 지 벌써 30년, 내가 가본 곳들 중 가장 아름답고 깊숙한 10곳을 뽑아 한 권의 책으로 엮게 되었다. 여기 수록된 곳들은 모두 ‘지금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인류 최후의 보고(寶庫)’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문제는 너무 빠른 속도로 오염되고 사라진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오지’라고 하면 문명세계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가난하고 비참하게 살아가고 있는 지역이라고만 생각하는데, 그곳에 가보면 순수하고 순박한 사람들과 그들이 꾸려가는 생태지향적 생활상, 그리고 전통을 지켜가는 그들의 자부심이 훨씬 더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쾌적한 리조트나 휘황찬란한 도심의 호텔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뭉클하고 가슴 찡한 감동이다.
물론 쉬울 리는 없다. 때로는 더위나 풍토병과 싸우고, 때로는 현지인들과의 잘못된 의사소통으로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온갖 고생으로 점철된 위험천만한 여행에서 돌아오면 ‘다시는 가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가고 싶어서 안절부절못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왜일까? 그 이유는 오직 그곳에 가본 사람들만이 안다.
--- 「프롤로그」 중에서


푸시카르 낙타시장은 원래 성지순례자들이 가져온 낙타를 사고팔던 풍습에서 시작되었다. 1년에 단 한 번만 펼쳐지는 거대한 낙타시장으로 올해로 11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매년 이때가 되면 라자스탄 지방의 상인들과 농부뿐만 아니라 멀리 파키스탄과 같은 나라에서 온 대상들이 낙타를 사고팔기 위해 이곳에 모여든다. 수만 마리의 낙타들이 광활한 사막 위에서 하루 종일 새 주인을 기다린다. 운이 좋아서 가져온 낙타들을 빨리 처분한 상인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 차이와 술을 즐기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느라 여념이 없고, 아직 거래를 못한 주인들은 어린 새끼의 코와 귀에 꽃과 귀걸이들 달아 예쁘게 보이도록 치장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낙타를 사려는 사람들은 낙타의 건강상태를 보기 위해 머리를 이리저리 움직여보기도 하고 등에 앉아보기도 하며, 배설물을 손으로 만져보기도 한다. 워낙 성질이 온순한 낙타는 주인이나 손님이 자기를 아무렇게나 흔들고 두드리고 주물러도 반항하는 법이 없다고 한다.
거래는 즉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며칠이 걸리는 수도 있으므로 상인들은 사막 위에서 데려온 낙타들과 함께 천막도 없이 며칠 밤을 지낸다. 담요를 쓰고 웅크리고 앉아 빵을 굽는 이들은, 밤에는 춥고 낮에는 뜨거운 사막 기후 탓에 얼굴은 그을리고 푸석푸석하지만 참고 견디면 목돈을 손에 쥘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지 표정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았다.
사막의 풍경은 이것만이 아니었다. 어둠이 걷히면서 밤새 감춰졌던 사람들의 냄새가 하나씩 드러났다. 손에 잡힐 듯 거의 다 꺼져가는 작은 불씨에 둘러 앉아 추위를 녹이는 손자와 할아버지, 꾀죄죄한 작은 손을 허우적거리면서 아직 잠이 덜 깬 엄마에게 젖을 달라고 보채는 아기, 얼핏 보면 작은 감자처럼 생긴 낙타의 배설물을 모으느라 낙타의 엉덩이만 노려보며 다니는 원색의 사리를 입은 아줌마들, 포장마차에서 차이를 마시며 언 몸을 추스르는 노인들, 낙타에게 물을 먹이는 인심 좋아 보이는 긴 콧수염 아저씨, 작은 물통을 들고 ‘일’을 보기 위해 사막 언저리로 잽싸게 달려가는 사람들….
마치 그 옛날 그림책을 보듯 다양한 장면들이 어둠 속에서 하나씩 등장하며 생중계 되고 있었다. 일행은 마치 신들린 사람들처럼 여기저기를 오가며 셔터를 눌러댔다. 말이 수만 마리지 덩치가 큰 낙타 수만 마리가 눈길이 미처 닿지 못하는 곳까지 광활한 사막을 가득 메우고 있는 것부터가 바로 ‘불가사의’였던 것이다.


출발한 지 10여 분쯤 지나자 오토바이 한 대가 길을 막아섰다. 어제 저녁 식당에서 보았던 경찰서장이었다. 가이드와 기사들을 불러 몇 마디 주고받더니 자기를 따라오라고 지시했다. 차를 되돌려 경찰서장을 따라가면서 안내인 밍에게 물어보니 군사훈련 하는 장면을 촬영하는 것을 들킨 모양이라면서 걱정을 하는 것이었다.
경찰서에 도착한 우리는 카메라 안에 있는 필름을 포함해 카메라가방 안에 들어 있던 아직 쓰지 않은 새 필름까지 모두 압수당했다. 눈앞에서 필름을 모조리 빼서 버려지는 장면을 눈물을 머금고 바라보는 수밖에 없었다. 애걸복걸하길 거듭해서 다행히 이전에 촬영한, 큰 가방에 들어 있는 필름은 빼앗기지 않았다. 촬영한 필름들은 두말할 것도 없이 우리에게 보물과도 같은 것이었다.
우리는 2시간 동안 경찰서에서 오도 가도 못 하고 붙잡혀 있었다. 한참을 고심하던 현지 안내인 밍이 경찰서에 있는 전화로 어디론가 전화를 하자 잠쎽 후에 키가 크고 몸집이 좋은 양복 차림의 한 사내가 들어왔다. 그는 경찰서장과 잘 아는 사이인지 악수를 하면서 웃으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 사내는 이 지역을 관장하는 공산당원이었던 것이다.
그는 밍과 잠시 대화를 나누더니 다시 경찰과 이야기를 나누고, 몇 번인가를 고개를 끄떡이더니 웃으면서 밍과 악수하고는 떠나버렸다. 밍이 우리를 보면서 환하게 웃으며 잘됐다고 손가락으로 오케이를 표시하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우리의 안내인 밍도 공산당원이었던 것이다. 그녀는 궁여지책으로 이 지역의 공산당원을 찾았고 마침 그것이 경찰서에서 통한 것이다. 이념과 체재가 이렇게 무서운 것인 줄 정말 몰랐다. 우리는 다시는 그런 것을 찍지 않겠다고 각서에 서명한 후 가까스로 풀려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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