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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명령

엄마의 명령

사스키아 훌라 (지은이), 카르스텐 타이히 (그림), 유혜자 (옮긴이)
  |  
개암나무
2009-12-01
  |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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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명령

책 정보

· 제목 : 엄마의 명령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92844321
· 쪽수 : 88쪽

책 소개

엄마의 극성스러운 관심보다 밝고 건강하게 뛰어 놀 때 아이는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머러스한 이야기.

저자소개

사스키아 훌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어요. 이야기를 진솔하면서도 깔끔하고 재치 있게 풀어내기 때문에 아이는 물론이고 어른들도 무척 좋아해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들을 톡톡 튀는 아이디어, 풍부한 감성과 유머로 풀어낸답니다. 가족과 함께 부르겐란트와 빈을 오가며 살고 있으며, 그곳 시민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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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자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60년 대전에서 출생하여 1981년부터 5년간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에서 독일어와 경제학을 공부했다. 귀국 후, 한남대학교 외국어 교육원과 원자력 연구소 연수원에서 독일어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을 만났으며, 현재까지 독일 문학을 우리말로 아름답게 전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씨 이야기》, 《비둘기》, 《콘트라베이스》를 비롯하여, 얀 코스틴 바그너의 《야간여행》, 《어둠에 갇힌 날》, 《마지막 침묵》, 레온 드 빈터의 《호프만의 허기》, 크리스티네 뇌스트링거의 《오이 대왕》 외에 《단순하게 살아라》, 《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주세요》, 《전쟁과 아우》, 《깡통 소년》, 《8시에 만나!》, 《분수의 비밀》, 《신 없는 청춘》, 《한국에서 온 막내둥이 웅》, 《마법의 설탕 두 조각》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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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스텐 타이히 (그림)    정보 더보기
독일 하노버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카셀 예술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했습니다. 1996년부터 출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으며, 다양한 단행본과 일간지, 잡지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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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네가 알레르기 반응이라도 일으키면 어떡하니?”
엄마는 엘리에게 자주 이렇게 말해요.
엄마는 그런 것들은 미리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딸기, 고양이, 먼지, 호두나 땅콩, 하얀 밀가루, 심지어 동물까지 멀리하라고 해요.
엘리는 고양이를 기를 수 없어요. 개도 안 돼요. 토끼도, 기니피그도 안 되고요. 엄마는 앵무새도 혹시 모른다며 엘리에게 만지지 말라고 해요.
엘리의 집에는 카펫이 없어요. 카펫에서 먼지가 많이 나오고, 먼지는 비위생적이기 때문이에요. 엄마에게는 위생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해요. 그게 다 엘리의 건강을 지켜 주기 위해서래요. 그래야 엄마가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대요.


“딸기 먹으면 정말로 두드러기 나?”
카롤리나가 작은 소리로 엘리에게 물었어요.
엘리가 고개를 끄덕였어요.
“응, 두드러기가 온몸에 다 나.”
“정말?”
카롤리나가 깜짝 놀라며 다시 물었어요.
“그거 우리에게 한번 보여 주면 안 돼? 아주 조금만이라도?”
“미쳤어? 너희들한테 보여 주려고 일부러 두드러기가 나게 해 보라고?”
엘리가 화난 표정으로 말했어요.
“에이, 거짓말이지?”
한나가 약을 올리려는 듯이 말했어요.
엘리가 화난 얼굴로 한나를 노려보고 거만한 표정으로 말했어요.
“넌 두드러기가 뭔지도 모르면서 그러는 거지?”
“그럼 어디 한번 두드러기 좀 나게 해 보라니까!”
한나가 퉁명스럽게 말했어요.
“내 생각에도 그래. 이런 것 먹는다고 몸에 두드러기 나는 사람 한 번도 못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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