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가이드 > 충청도여행 가이드북
· ISBN : 9788995771464
· 쪽수 : 325쪽
· 출판일 : 2011-11-11
책 소개
목차
골목길 개화동 빨래터 집 014 | 골목길에 풍기는 커피향 020 |청풍 문화마을 024 | 교동 마을 030 | 서부시장 골목길 036 | 영월 중앙로 041
마을 피화기 마을 046 | 수수밭 사이로… 불구실 마을 052 | 황석리 058 | 의풍리 066 | 오미리 072
축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078 | 동강 섶다리축제 084 | 동강 국제사진제088 | 단양 온달문화축제 094
장 약초시장 100 | 3일, 8일 제천장 104 | 1일, 6일 단양장 109 | 4일, 9일 영월 덕포장 112
MT 학현 아름마을 118 | 두음리와 황정리 122
놀이 행글라이더 130 | 남한강 루어낚시 136 | 한밤의 공포여행 140 | 산악마라톤 144 | 목공학교 148 | 전통문화체험학교 152 | 자작문화학교 156
계곡 여름에 느끼는 가을 덕동계곡 162 | 박하사탕 애련리 개울 166 | 무릉계곡 1,000평 바위 172 | 송계계곡 상류 180
드라이브 플라타너스 길 189 | 죽령 옛길 192 | 올산 가는 길 196 | 보발재 가는 길 200 |
덕산 가는 길 204
산책 직티리 가는 길 212 | 메아리도 느리게 돌아오는 선고리 저수지 222 | 덕주산성 228 |
거목 사이로 천천히 걷기 232 | 묘향동산 236 | 의림지 240 | 피재골과 명의촌 248 | 장미터널 255
절 금수산 무암사 260 | 능강리 정방사 265 | 사자산 법흥사 270 | 소백산 구인사 275
밥 자연식당 280 | 애진분식 283 | 팔영루 회집 284 | 송계가든 286 |
토종농장 288 | 영춘 묵밥집 292 | 명암 숯불구이 295 | 사랑방 식당 296 | 약채락 298
잠 레이크 호텔 304 | 비탈길 구비 돌아 307 | 한옥황토민박 308 | ES리조트 310 | 리솜포레스트 312
십시일반 살레시오의 집 316 | 성보나벤뚜라 318 | 이하의 집 320 | 영육아원 322 |
저자소개
책속에서
서문 중에서
제천, 영월, 단양, 영주, 평창, 봉화는 공통적으로 산이 많아 골짜기가 많고, 산이 높아 계곡이 깊은 곳이다. 특별히 이 여섯 지역을 중부내륙중심도시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이유는 한반도의 중심이라는 지리적인 이유도 있지만 지역발전에 대한 비슷비슷한 이해관계와 애로사항들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여섯 지역들은 서로 경계를 맞대고 있는 이웃 지역들이긴 하지만 오고감이 편하거나 생활권이 공통되거나 그렇지는 않다. 오지들이다보니 산 넘고 물 건너기를 몇 번씩 해야 다닐 수 있다. 충북, 경북, 강원도로 행정구역도 각각 다르다. 그러나 이 여섯 지역의 사람들은 여러모로 닮아 있다 .같은 물을 먹고 충북, 강원, 경북의 사투리가 섞여 비슷하게 말하고 비슷한 음식을 먹는다.
여섯 지역은 각각의 도청소재지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도청소재지에서 멀다는 것은 일상의 생활이 불편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조금이라도 나은 생활을 위해 서울로 사람이 모이는 것처럼 지역에서도 좀 더 편리한 생활을 위해 학교와 병원 같은 편의시설이 모여 있는 도청소재지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리게 된다. 그렇게 사람이 빠져나가고 발전이 정체된 곳들이다. 그러나 발전의 사각지대에 남은 의외의 자산! 천혜의 자연환경이다. 제천, 단양, 영월, 평창, 봉화, 영주는 20년 30년 후에는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각광받게 될 것이다. 사람을 건강하게 살리는 기본 전제인 물, 공기, 흙이 건강하게 살아 있는 곳으로 이 여섯 지역의 가장 큰 경쟁력은 청정한 자연환경이 될 것이다.
지역발전을 위해 여섯 지역의 단체장들이 모여 모임을 가진지도 벌써 7년차로 접어들었다. 나는 이 모든 것이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제천에서 시의원 두 번과 시장 두 번을 했지만 제천만 잘 살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의 관심은 한반도의 배꼽이라 부르는 중부내륙의 여섯 도시가 세계가 주목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도시로 재조명 되는 것이고 지금껏 소외 되어 왔던 여섯 도시의 사람들이 함께 잘 사는 것이다. 나는 장모님과 어머니를 모시고 한 지붕 아래서 15년을 살았다. 두 분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어머니들께 배운 것이야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그중에서 가장 큰 배움은 균형이다.
한쪽이 웃기위해 한 쪽이 울어야 하는 그런 게 아니라 너도 웃고 나도 웃어야 진짜 좋은 거라는 균형에 대한 배움이다. 지방의 작은 장 하나가 없어진다고 나라 경제가 무너지는 것은 아니지만 지방이 죽지 않아야 국가도 존재한다는 점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젊은 사람 잘 뽑았다는 말씀을 꼭 듣고 싶습니다. 키워준 나무는 결코 은혜를 잊지 않습니다. 더욱 자라서 그늘이 되고 재목이 되어 늘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나의 정치인으로서의 삶이 올해로 20년이 되었다. 그리고 2010년, 나는 스스로에게 2년이라는 안식년을 주고 내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꽤나 오래전부터 꼭 하고 싶었던 일들, 바쁘지 않게 여행하기, 박사과정 시작하기, 에스프레소 직접 뽑아 마시기, 운동으로 살빼기, 아내와 듀엣으로 기타 연주하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
이 책은 나의 안식년 1년 동안 ‘바쁘지 않게 여행하기’의 흔적들이다.
평소 나는 중부내륙 여섯 도시에 대해 한반도의 배꼽이나 자궁이라는 표현을 많이 썼었다. 태중의 양수와도 같은 청풍호도 그렇고 우리나라 국토의 중심이라는 지리적인 이유에서도 그렇다. 청풍호를 사이좋게 나누는 여섯 지역들은 쌍둥이마냥 많은 면에서 닮아 있다. 이 책은 중부내륙 여섯 도시 중 제천, 단양, 영월에 대한 내용들로 구성 되었다.
단양 8경, 제천 10경 등 이름 난 곳들을 나의 책에까지 담지는 않았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널리 사랑 받는 곳들이기 때문에… 다섯 손가락이 다 아프다지만 그래도 특별히 더 아린 곳들 그 누구에게도 주목 받아 보지 못했던 곳들이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알려지지 않아 더 소중한 곳들, 더 아름다운 곳들, 혼자 보기 아까운 곳들이 이 책으로 인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 좋은 일이 되기를 바란다.
부디 이 책이 그 곳을 결과적으로 훼손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