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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고전 > 동양고전문학 > 중국고전-산문
· ISBN : 9788995998946
· 쪽수 : 436쪽
· 출판일 : 2008-06-25
책 소개
목차
상고시대의 울림―옛날 노래와 신화전설
감정을 표현하고 자신의 뜻을 말하기 시작한 위대한 출발점―『시경』
천년의 모범이 된 유가경전―『논어』와 『맹자』
인생의 구원과 소요―『노자』와 『장자』
멱라강가에 서린 만고의 슬픔―굴원
금대琴臺의 뛰어난 노래―사마상여와 탁문군
역사가의 뛰어난 노래, 무운無韻의 <이소離騷>―사마천과 『사기』
한부漢賦의 전승과 새로운 발전―반고와 장형
정확한 역사 기록을 통해 세상을 본다―『한서』
민간의 속요―양한兩漢 악부의 세계
비분강개한 건안풍골―삼조三曹와 건안칠자
뛰어난 재능으로 세상 사람을 무시하였으니 누구와 함께 은거하리―도연명의 ‘귀거래사’
난세의 산수풍광과 분노의 목소리―사령운과 포조
저승과 이승의 이중주―『수신기』와 『세설신어』
오吳지방 단조와 초원의 목가―남북조 민가
장강, 황하와 함께 길이길이 남을 명성―초당사걸初唐四傑
고독한 위인, 강건한 기개를 떨쳐 일으키다―진자앙
자연의 맑은 소리―왕유와 맹호연
전쟁과 순국선열들의 충성심―고적과 잠삼
바다는 끝없이 펼쳐지고 그 끝이 하늘과 같이하네―시선詩仙 이백
산 정상에 오르니 내가 봉우리가 되네―시성詩聖 두보
팔대八代 동안 쇠퇴했던 산문의 흥기―한유와 유종원
시는 현실에 부합되게 지어야 한다―원진과 백거이
강호를 떠도는 풍류객―두목
영혼을 울리는 말세末世의 대가―이상은
낭만시대의 광채―전기傳奇
얼마나 그리운지 물어온다면―이욱
거리의 새로운 노랫가락과 부잣집의 농염한 노랫가락―유영과 안수
한유와 유종원의 계승자―구양수
비파 소리와 함께하는 천고의 풍류―소식
강서시파의 시작―왕안석과 증공
주렴 걷어 올리니 서풍 불어오고, 사詞의 향기 소매 가득하여라―이청조
영웅을 부르는 영웅―신기질
애국의 웅대한 뜻과 전원에 대한 사랑―육유와 중흥사대시인
재자가인才子佳人 이야기의 첫 번째 신호탄―『서상기』
시대를 앞서 두각을 나타낸 천재―관한경
역사와 서사의 회귀와 융합―『삼국연의』
녹림호걸들의 충의 어린 슬픈 노래―『수호전』
신마세계의 천태만상―『서유기』
뜬 구름 같은 세상 속에서의 발버둥과 고민―『금병매사화』
자아를 드러내는 인생의 꿈―『모란정』
저잣거리로 돌아가다―『삼언이박』
극중의 역사―『도화선』
꽃의 요염함과 여우의 매력을 겸비한 웃음과 시적 정취―포송령과 『요재지이』
부패한 선비들의 몽상과 진정한 선비들의 풍아한 멋―오경재와 『유림외사』
모두들 작가가 어리석다 하지만, 누가 그 작품의 묘미를 이해할까―조설근과 그의 작품
봉건사회의 마지막을 알리는 조종―『관장현형기』와 『이십년목도지괴현상』
고전에서 현대로의 전환―『노잔유기』와 『얼해화』
현대 중국의 민족혼―노신
영혼과 육체의 충돌―욱달부
사회를 해부한 위대한 필력―모순
마음을 독자에게 바치다―파금
인민예술가―노사
『변성』과 『포위된 도시』―심종문과 전종서
인생 같은 연극―조우
마음을 옥주전자에 담아―빙심과 주자청
부활하는 봉황―곽말약
‘초승달新月’의 시적 정취―서지마
작품별 색인
인명별 색인
중국 문학사 연표
중국 문학 유파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극에서 후방역과 이향군의 사랑에는 정치적 색채가 짙게 드리워져 있기에, 두 사람의 완전한 사랑이란 남명의 존속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국가의 멸망은 가족을 흩어지게 하는데, 두 사람 역시 헤어질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한다. 작가는 개인과 역사가 밀접한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개인은 역사의 영향력을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했다.
공상임이 살았던 시대는 청나라가 명을 대신하여 천명을 받았음이 기정사실로 인정되면서도, 동시에 자신이 속해 있던 전 왕조에 대한 개인의 '충의' 역시 여전히 남아 있던 시대였다. 청조는 통치가 안정된 후 명대 유신들에게 포상을 내리고, 청조에 귀의할 것을 거부한 문인들 또한 처단하지 않았다. 이러한 정책은 청대 조정에 순종할 것인가 아니면 전대 명조에 대한 충의를 유지할 것인가 하는 갈림길에서 당시 문인들과 사대부들을 혼란스럽게 하였다. 이러한 곤혹스러운 상황을 벗어나는 가장 단순한 방법은 바로 역사의 격변을 하나의 환상으로 해석하는 것이었다. 후방역과 이향군이 '불가'로 귀의한 것은 그러한 벙법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323쪽, '도화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