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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일본여행 > 일본여행 에세이
· ISBN : 9788996161882
· 쪽수 : 364쪽
책 소개
목차
Theme 1 가까워 더욱 생생한 일본 속 우리의 흔적들-규슈와 쓰시마
1장 일본 자전거 여행 적응기
도전을 시작하며/‘짠돌이 여행’의 징표/나의 여행 방정식 ‘MTH+t’/지도의 유혹/초야의 통과의례
2장 “한국에서 자전거로 왔단 말인가!” -한국인의 도예혼, 심수관을 만나다
다자이후에서 불러보는 회고가/대사부 왕인과 입학시험/명이 길면 수치도 많다/가미무라 교수의 향토 사랑/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지는 법/은륜결세계銀輪結世界/가정식 백반아, 너 본 지 오래구나!
3장 역사는 악연이되 개인은 가연이로다
아카오 선장의 유머 그리고 호의/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다/한순간에 운명이 뒤바뀐 도시/비극은 현재진행형/이곳을 찾는 사람은 당신이 처음이에요/현해탄은 말이 없다
4장 쓰시마에서 재현한 한류의 원조 ‘아리랑 마쓰리’
몽상은 현실을 초월하는 순간에너지/용왕의 딸 히메와의 동침/‘다미짱’의 정체는?/쓰시마가 두 개의 섬이 된 이유/일본판 ‘전설 따라 삼천리’/덕혜옹주의 절규-“왜 보온병을 가지고 다니는 줄 아세요?”/달려라, 애마야! 밀월의 시대를 향하여
Theme 2 시코쿠의 88개 사찰 순례길을 찾아서-오키나와와 시코쿠
1장 전쟁의 상처를 지닌 평화의 섬, 오키나와
새로운 시도, ‘식당칸’을 운영하다/동병상련의 오키나와 이야기/왜 세계 3대 장수지역인가?/오키나와 전투와 원폭 그리고 광복
2장 시대의 희생자, 떠도는 넋들의 안식처
특별히 따로 공원을 만들었습니다/‘반딧불이 돌아오다’/‘베이스 오키나와’의 풍경/헤도미사키 가는 길 추가요!
3장 순례자의 성지, 88사찰이 있는 시코쿠에 가다
순례와 유람은 백지장 차이/‘오세타이’가 있어 좋은 시코쿠/정말 두려운 것은 포기하는 거야!/‘우동 현’ 가가와/다카마쓰의 이모저모/키도 닻도 부러지고
4장 80km 바다 위를 질주하는 짜릿한 쾌감-시마나미 가이도 일주
부족이 주는 기쁨/시마나미 가이도, 자랑할 만하구나/그들의 자전거 문화가 부러운 이유/예술과 상술의 도시/구름을 잡으려고
5장 역사의 흔적에서 일본 문화를 엿보다
오즈에서 불러보는 조용필의 「간양록」/끝내 죄인을 자처해/성聖과 성性은 친구 사이/이런 것도 혼수품?/어디, 이 해변에서 감탄사를 참아보라!/일본인 최초 미국 유학생/무심한 저 구름아, 내 좇는가 제 좇는가!/왜 아직도 ‘사카모토 료마’인가?/시간이 멈춘 이야 계곡/구경만 하지 말고 뛰어들어라!
Theme 3 두 바퀴로 조선통신사의 행렬을 더듬다-혼슈와 홋카이도
1장 네온사인 아래 살아 숨쉬는 사무라이의 영혼들
부관페리와 관부연락선/춘범루, 동네 중국 식당 이름?/시모노세키의 굴욕, 이홍장을 위한 변명/여행이란 외로운 것, 그래서 더 아름다운 것/이렇게 늙고 싶다/왜 과거는 늘 청산의 대상인가?
2장 시대의 원흉들이 한국 드라마를 본다면?
이토 히로부미 집에서 부르는 ‘민요 한마당’/피할 수 없다면 즐기는 게 상책/차사마, 사요나라!/복종이냐 죽음이냐, 하나를 선택하라/3경 유감
3장 친절과 예절 뒤에 감추어진 스트레스 국가
우린 여행의 도구가 서로 바뀌었네요/원폭과 홀로코스트/‘에게 해’의 잠 못 이루는 밤/주지님, 유물을 파기시킨 적이 있습니까?/다테마에와 혼네 그리고 황혼 이혼/고난의 의미/물에 들어갈 땐 몸만 들어가세요!
4장 역사 문화 탐방의 삼각지대, 오사카?나라?교토 종횡무진!
자인지에서 떠오른 상념/확대지향의 일본인?/아, 고구려 여인의 우아함이여!/머리는 크고 귀는 둘이니……/역사의 여운, 교토 3사 산책/언어와 노래의 마술사들
5장 화려한 도쿄의 밤거리도 대한의 독립투사를 지우지 못하고
세계사를 뒤바꾼 황태자의 비와코 여행/야스쿠니 신사와 북관대첩비/불행히도 차문만 부서지고……/나는 고백한다/화폐는 시대의 얼굴/거사는 상하이, 순국은 가나자와
6장 일본의 땅끝, 눈의 고장 홋카이도를 향하여
재미없게 쓰면 다 노벨상 타나봐/서울에서 날아온 반가운 응원군/슬픈 북쪽/절벽에서 들리는 애끓는 사모곡
7장 길과 바람과 고독과의 여정이 끝나는 곳
유유상종/“소년이여, 야망을 품어라!”의 고향/삿포로에서 라면과 치즈를 안주 삼아 맥주를!/오타루에서 떠올린 젊은 날의 추억/홋카이도의 찬바람을 뚫고 나 여기 섰노라!
부록_자전거 여행, 치밀하게 준비하자!
A. 여행을 떠나기 전에(자전거 고르기/자전거 여행 준비물/자전거 포장하기/예비 여행을 떠나보자)
B. 여행지에서(주행 계획 세우기/건강관리/짐 관리/자전거 점검/자전거 응급처치/먹을거리 해결/개 대처방법)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의 첫인상은 팔순 노인 같지 않았고, 장대한 기골에서 풍겨나오는 위엄과 자상함을 지니고 있었다. 내 손을 따뜻하게 잡으며 몇 번이나 “오, 지텐샤데! 캉코쿠까라?(한국에서 자전거로 왔단 말인가?)”를 연발했다. “비 많은 규슈에서 자전거 타기가 힘들 텐데, 한국 젊은이는 기백이 훌륭하다”고 해서 선글라스를 벗으며 “선생님, 저도 오십이 훨씬 넘었습니다” 하니 한 번 더 놀란다. 그는 나의 지나온 여정과 앞으로의 계획, 포부 등을 물었다. 그리고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한국인은 이런 강한 면이 있다”고 말하며 손수 먹을 갈아 ‘車白星 學兄 惠存, 銀輪結世界, 陶工 十四代 沈壽官’이란 휘호를 써주었다.
- <은륜결세계> 중에서
열네 살 어린 나이, 덕혜에게 드디어 일본 강제유학 명령이 떨어진다. 유학시절 내내 그녀는 공포 속에서 살았다. 하루는 다니는 학교 ‘학습원’ 동창생이 “도쿠에희메(德惠姬 : 일본식 이름), 왜 넌 늘 보온병을 가지고 다니지?”라고 물었다. “아버지나 오빠(순종)처럼 독살당하기 싫어서…….” 그녀의 짤막한 대답이었다. 어린 나이에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았을까. 17세 때 어머니 복녕당의 부음을 듣자 그녀는 충격으로 얼굴에 어떤 표정도 띠지 않는 조발성 치매(정신분열증)를 앓는다.
- <덕혜옹주의 절규-“왜 보온병을 가지고 다니는 줄 아세요?”> 중에서
일본에서는 학교, 회사, 공공건물, 백화점, 슈퍼마켓…… 어디에나 사람이 모이는 곳의 주륜장(駐輪場)에 수많은 자전거들이 질서정연하게 늘어서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시마나미 가이도는 10여 년 전에 개통했으니 기본 설계를 시작한 것은 근 20년 전일 것이다. 일본은 그 이전부터 자전거가 교통, 에너지, 공해, 환경, 여행(레저)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단이라는 국민적 공감대를 이루었다. 이런 고속도로에 자전거가 다닐 수 있게 한 것만 봐도 일본은 세계에서 자전거 문화를 선도하는 국가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 <그들의 자전거 문화가 부러운 이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