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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96459385
· 쪽수 : 176쪽
책 소개
목차
1. 고향으로 돌아 온 까치네 9
2. 날개 달린 외할머니 생신 27
3. 날아간 민재의 가을 49
4. 민경이네 꽃밭 이야기 65
5. 멸치의 꿈 83
6. 우리 농산물이 좋아요 99
7. 아토피 안녕 113
8. 열무아가씨와 옥수수아줌마 123
9. 진짜 엄마사랑 142
10. 하늘나라 반장 선거 155
책속에서
참다못한 수빈이는 화를 내며 할머니에게 대들었습니다.
“수빈아, 할머니에게 그러면 못써. 할머니 생신은
음력이라서 그래.”
“엄마, 음력이 뭐에요?”
“수빈아, 음력이 뭐냐 하면 말이야. 할머니 방에 숫자가 큰 달력이 있지? 큰 숫자 밑에 작은 숫자가 있지? 그걸 음력이라고 하는 거야. 할머니 생신은 음력
이야. 할머니처럼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은 생신을 음력으로 따지거든.”
“엄마, 그럼 음력 생일은 왔다 갔다 해요?”
“아니야, 왔다 갔다 하지 않아. 해마다 같은 날이야.”
“작년에는 할머니 생신이 내 생일날 아니었잖아요.
그런데 올해는 왜 내 생일날을 할머니 생신이라고 해요? 할머니 생신에 날개가 달렸나 봐요? 그러니까 왔다 갔다 하지요.”
외할머니 생신에 날개가 달렸나 보다고, 조잘대는 수빈이 말에 화가 많이 나셨던 외할머니께서 쿡쿡 소리 내어 웃으셨습니다. 아빠도 손으로 입을 가리고
조심스럽게 웃다가 끝내, 푸~하하하 웃음을 폭발했습니다.
“그러게 수빈이 말이 맞네. 음력날짜는 양력날짜사이를 왔다 갔다 하니까 할머니 생일에 날개 달린거 맞다.”
엄마도 수빈이를 쳐다보며 배를 잡고 깔깔깔 웃었습니다.
“우리 이쁜 할미강아지 수빈이 때문에 할미가 웃는다. 그래, 할미 생일은 날개가 달려서 왔다 갔다 한다. 어쩔래? 요요, 이쁜 할미강아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