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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인도/티베트/네팔여행 > 인도/티베트/네팔여행 에세이
· ISBN : 9788996685203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이런 마음
나는 당신들이 불편합니다
나마스떼 네팔
굿모닝 미스
나의 왕 비까스
얘들아 학교 가자
이상한 나라의 쁘리띠
그때도 니가 날 기억할까
빨래터의 네팔어 교실
별빛 아래 춤을
차가운 따뜻한 손
옥수수비가 내리는 계절
나를 살찌게 하는 것들
울지마, 어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려움
꾸르따 수루왈
호스텔 브레이크
나 돌아갈래
어디가 아프니
표범이 나타났다!
못난이 산투
UNTOUCHABLE
그냥 또 생각이 나서
우리만의 빛 속으로
디네스 열일곱
김치 와이키키 떨까리
그건 귀신이었을까?
너랑은 못 살아
열혈 뿌루
먼주는 네팔이다
그래도 희망은 좋은 것
이별도 사람의 일인지라
나는 부끄러운 사람입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문제집도 자습서도 없는 아이들은 그저 교과서를 달달달 왼다. 보고 또 보고 외우고 또 외우는 게 아이들의 공부법이라 그렇지 않아도 질 나쁜 책이 너덜너덜 남아나질 않는다. 연필이나 지우개는 대부분 한국에서 보내준 후원물품들이라 질이 꽤 좋은데 반해 공책과 책은 현지 물건이라 지우개질만 살짝 해도 금방 찢어지고 눌러쓰면 구멍이 나고 한 달도 안 돼 다 뜯겨 너덜거렸다.
-본문 중에서
형들이 축구하는 공을 달라고 떼쓰며 울던 비까스를 업고 달래던 날.
“비까스, 나중에 비까스가 어른이 되면 지금 나처럼 이렇게 니가 날 업어줄래?”
“미스는 뚱뚱하잖아요. 내가 어떻게 업어요?”
“아니야. 나중에, 아주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면 너는 이따만큼 커질 거야. 저기 축구하는 형들보다도 더 말야. 그리고 나는 할머니가 돼서 팍 쪼그라들 거라고. 키도 작아지고 몸무게도 줄고 말이야. 비까스 할머니처럼. 그때가 되면 나는 걷기도 힘들텐데 우리 비까스가 업어주면 참 좋겠다.”
“...그러면요 미스. 약속해요. 꼭 쪼그라들기로. 그럼 내가 업어줄게요.”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