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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메리카사 > 미국/캐나다사
· ISBN : 9788996993704
· 쪽수 : 368쪽
책 소개
목차
Chapter 1. 걸음마를 시작하는 미국
콜럼버스는 만들어진 영웅이었다 / 블러디메리와 청교도정신의 유산 / 북부 취향의 건국신화 / 영국문화, 식민지에 이식되다 / 종파 따라 갈라선 북부 식민지
Chapter 2. 영국에서 독립, 로마문화의 식민지
교육의 힘, 독립의 초석이 되다 / 카이사르를 증오한 아메리카 / 미국혁명과 커피의 폭풍 성장 / 건국 시조들의 협력과 갈등 / 나라의 얼굴, 성조기를 만들다 / 황당한 군가, 양키 두들 / 미국 유관순의 티핑 포인트 / 미국의 한니발, 나라를 배신하다 / 콜럼비아가 점령한 미국 / 미국 여신들의 계보와 상징
Chapter 3. 미국의 길은 로마로 통한다
USA의 기원은 로마공화정이다 / 신시내티와 미국의 혼 / 워싱턴은 왜 왕위를 거부했나 / 로마의 독수리, 미국을 날다 / 로마를 동경한 선구자들 / 로마의 도끼를 숭배한 미국 / 워싱턴, 미국의 신이 되다 / 미국의 판테온 국회의사당 / 발명가 워싱턴, 건축가 제퍼슨
Chapter 4. 젊은 제국, 로마를 닮아가다
애국가 하나만 건진 전쟁 / 엉클 샘의 선배, 슬픈 조나단 / 노예제도에 동원된 성경과 과학 / B급 영웅의 불편한 진실 / 결투문화의 유산, 남북전쟁 / 자유의 여신상, 완벽한 혁신의 상징 / 주의 별명에도 역사가 있다 / 작업실에서 만든 실용주의 전통 / 시카고, 제국의 길을 묻다 / 오즈의 마법사는 누구였나
Chapter 5. 검투사 , 미국을 답사하다
로마의 함성, 미국 스포츠를 깨우다 / 군을 가장 신뢰하는 나라 / 총기 문제, 로비가 원흉은 아니다 / 영어의 원조는 미국이다 / 미국 역사가 만든 유머 코드 / 흑인 법칙, 아직도 유효한가 / 변호사 천국, 개혁은 멀다 / 미국 마차, 가는 길이 달랐다 / 자동차, 미국의 마지막 프론티어 / 세계 최대 기부왕국의 뿌리 / 미국과 캐나다의 역학관계
Chapter 6. 미국인 그들은 누구인가
뼛속까지 개인주의 / 이름 석 자는 반드시 남긴다 / 기부와 개인주의는 모순이다 / 기업가정신과 아메리칸 드림 / 이혼은 나의 숙명 / 교회의 보수적 가치가 충만한 사회 / WASP과 국가주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하지만 아메리카 식민지에서 독립에 대한 열기가 고조되면서 갑자기 콜럼버스가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들의 선조들이 경멸해마지 않던 가톨릭과의 연관성이나 ‘적국’ 스페인의 후광 따위는 과감히 배제되었다. 그리고는 전제군주가 지배하는 영국을 비롯한 구세계와의 단절이란 측면에서 신대륙을 ‘최초’로 발견한 그의 업적만을 부각시켰다. 영국과 관련이 없으면서도 먼 옛날의 신화적 영웅담을 간직한 인물이 필요했던 미국인들에게 콜럼버스는 완벽한 작품이었다. 독립전쟁을 전후해 콜럼버스에 대한 영웅적 서사시와 신화가 아메리카에서 봇물을 이루었다. 1792년에는 뉴욕 시가 그의 신대륙 발견 3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고, 이후 미국 전역에서 그의 업적을 열정적으로 기려오고 있다. --- p. 16
이 당시 아메리카에는 세 명의 우상이 있었다. 로마 공화정 말기 최고 권력자인 카이사르를 암살한 브루투스와 그의 동지 카시우스, 그리고 공화정의 수호자이자 카이사르 최대의 정적 카토였다. 모두 자결로 생을 마감한 인물들이다. 「로마인이야기」를 쓴 시오노 나나미나 대부분의 현대 사가들은 역사의식이 없는 브루투스가 공화주의를 수호한다는 무모한 일념 하에 로마의 부흥을 위해 헌신하던 카이사르를 암살했다고 해석할 것이다. 하지만 신대륙에서는 브루투스야말로 공화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내던진 이상주의자이자 지사였다. 반면 카이사르는 공화주의를 말살하고 전제정치를 추구한 폭군이자 배신자였다. 카이사르는 황제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영어단어 caesar는 ‘전제군주, 독재자’를 가리키는 일반명사이며, 독일에서는 ‘카이저kaiser’ 러시아에서는 ‘차르czar’로 변형되었다. --- p.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