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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에 홀릭된 여자

마라톤에 홀릭된 여자

(Race 참가수기 및 마라톤 여행기)

최 다니엘 숙 (지은이)
  |  
이서원
2012-05-29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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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에 홀릭된 여자

책 정보

· 제목 : 마라톤에 홀릭된 여자 (Race 참가수기 및 마라톤 여행기)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걷기/육상스포츠
· ISBN : 9788997714001
· 쪽수 : 354쪽

책 소개

지난 15년 가까이 13회의 하프와 20회의 풀코스를 완주한 육십대의 청춘 Danielle Choi의 치열했던 자신과의 싸움, 그녀의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 장면들을 생생하게 그린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 호수공원에서 만난 사랑 ..... 5

1부 마라톤이라는 이름의 드라마 ..... 21

1. 내 생애 최초의 풀 코스 / 22
2. 서브 4의 기록을 쓰고 / 48
3. 폭염과의 사투 / 64
4. 철녀들의 잔치 / 73
5. 다대포에서 울린 대포 소리 /85
6. 서울의 심장부를 관통하며 / 95
7. 신라 무사가 되던 날 / 105
8. 알로하 하와이! / 113
9. 서귀포에서 일을 내다 / 134
10. 고향의 품속을 달리며 / 142
11. 낙스빌의 킬러(killer)코스 / 152
12. 철원 DMZ의 지뢰밭을 달리다 / 175


2부 마라톤여행기..... 187

1. 플로리다에서 샌디에이고까지 ..... 188
30년 만에 다시 누워보는 호스텔의 벙커 침대 / 188
마이에미 시로 가는 길 / 192
마이에미 비치와 백사 위의 조깅로 / 193
헤밍웨이가 사랑한 키웨스트 / 194
새벽길의 부랑자 / 198
호화로운 올랜도의 밤 / 201
텅 빈 사바나의 밤거리 / 203
찰스턴의 순둥이들 / 209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거야 / 214
비틀거리던 도시 뉴올리언스 / 218
공짜투성이 호스텔 / 221
낭만의 해군도시 샌디에이고 / 223
멕시코의 국경도시 / 227

2.알래스카에서 콜로라도까지 ..... 229
앵커리지의 하얀 밤 / 229
앵커리지 최고의 마라톤 코스 / 233
스워드의 산악마라톤 / 235
알래스카 해상 크루즈 / 241
그들의 망향가 / 244
드날리 국립공원으로 가는 관광열차 / 247
통나무집 호스텔 / 250
디스커버리 하이크 / 252
사라진 내 열흘 치 식량 / 254
세비지 강가에서의 하루 / 256
힐리산 꼭대기에서 나를 살려준
무스(Moose) 모자(母子) / 258
존 덴버를 찾아서 / 264

3.워싱턴 D.C.에서 할렘까지 ..... 272
부시도 마라톤 애호가? / 272
비 내리는 알링턴 / 275
9.11의 비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277
베리자노내로우 다리 앞에서 / 280
센트럴 파크를 달리는 여자 / 283
달려라 대한민국! / 285
그곳에 길이 있었네 / 287

4.호스텔의 사람풍경 ..... 288
다시 찾은 오션비치 / 288
레즈비언들과 동숙하던 밤 / 294
남의 꽃을 꺽지 말고 코나 후비라고? / 297
Spaghetti Night는 싫어 / 299
아가씨 엄마 / 303
빅토리아의 눈에 고이던 눈물 / 307
실버 스트랜드를 달리며 / 309
Gary는 pedicab driver / 311
쌔티파가 아니라 35라니깐! / 312
전과자와의 동숙 / 315
오션비치를 떠나며 / 316

5.마라톤을 하는데도 암에 걸리나요? ..... 319
뱃속에 웬 딱딱한 덩어리가? / 319


에필로그
나의 마라톤 오딧세이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333

부록.....339
1.마라톤에 입문하기 / 339
2. 저자가 참가한 마라톤 대회 / 342
3. 세계 5대 마라톤 메이저대회 / 344
4. 미국배낭 여행시에 알아두면 좋은 팁 / 346

저자소개

최 다니엘 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7년 강릉 태생. 강릉 간호고등학교 졸업 후 해군간호장교가 된 후 진해 해군 의무부와 포항 해군병원에서 2년 동안 소위로 복무. 해군 제대 후 파독간호사로 독일 다름슈타트 시립병원과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에서 6년 3개월간 근무를 하였고, 이후 미국 오리건주립대학(OSU)에서 심리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한 후 로스앤젤레스에서 카운슬러로 일을 하였다. 다시 UCLA의 응용언어학과에서 영어교육학(TESL)으로 석사를 마친 후 귀국하여 국내 대학에서 영어강의를 했다. 은퇴 후 식지않는 마라톤열정을 불태우며 여행과 집필활동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11년에는 신노년문학상 수필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2012년에는 ‘마라톤에 홀릭된 여자’를 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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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마라톤 중독자다. 좋게 말해서 달리는 여자다. 눈만 뜨면 운동화 끈을 매고 시도 때도 없이 달리는 마라톤광이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나는 달린다. 일산에 와서 나의 발길이 처음 머문 곳이 호수공원이었고, 이 호수공원에서 나는 마라톤을 만났다. 그리고 사랑에 빠졌다. 나는 처음부터 달리기를 좋아한 것은 아니다. 아니 아주 싫어하던 운동이었다. 세상에 달리기처럼 힘들고 재미없는 운동이 또 있을까 싶었다. 아마도 사십 대 중반쯤이었다고 기억한다. 어느 날 아침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거울을 들여다보다가 깜짝 놀랐다. 그 속엔 내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 기억하던 중년의 내 어머니 얼굴이 있지 않은가? 아! 거울 속 내 얼굴은 일종의 충격이었다. 그때까지도 만년청춘으로 착각하고 살던 나. 숫자 따위엔 원래 아둔했었지만, 대체로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살아가는 서양사회에서 난 세월 흐르는 소리를 듣지 못했던 것이다. 내 생의 가을이 오고 있었다.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삶의 시계는 그렇게 저벅저벅 나에게로 걸어오고 있었다. 지나온 날들이 뒤돌아 보이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아쉬움 투성이었고, 회한뿐이었다. 인생에 ‘리허설이란 없다’는 것이 처절한 진리로 다가오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중년의 우울증이 시작되었다. 매사에 의욕을 잃기 시작했고 지독한 무력감과 불면증이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증세는 날이 갈수록 더해만 갔고 나는 결국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했다. 귀소본능이었을까? 원점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돌아가자. 내가 태어나 자란 그 정든 고국산천으로 돌아가자. 연어가 모태의 강물을 찾아가듯이… 그랬다. 그곳은 내가 궁극적으로 돌아가야 할, 가서 묻혀야 할 마지막 땅이었다. 나는 돌아갈 조국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새파란 청춘에 떠난 이 땅으로 나는 오십 대 초로의 여자가 되어 돌아왔다. 나에겐 우선 건강이 필요했다. 우울증도 치료해야 했고 설상가상으로 닥쳐온 ‘갱년기’라는 불청객도 다스려야 했다. 예전에 하던 운동을 다시 시작해볼까? 하지만 젊은 날에 즐기던 스키나 승마는 내가 살던 미국의 오리건주에서나 가능했다. 한국에서 내가 처한 상황은 달랐다. 그렇다면 무슨 운동을 할 것인가? 좋아하면서 매일 할 수 있는 운동이어야 하는데……. 하필이면 왜 그날 영화 포레스트 검프가 생각났을까? 호수공원의 조깅코스를 한 번 신바람이 나게 달려보자고 작정한 것은 바로 포레스트 검프의 그 남자주인공이 떠오르던 날이었다. 어릴 적 강원도 산골 외가를 오가며 뜀박질하던 그 시절로 돌아가 보고 싶었다. 아무 근심 걱정 없던 어린 시절, 다시 그 시절의 어린아이가 되고 싶었다. 나는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50m도 못 가서 숨이 턱까지 차올라 헉헉거렸다. 몹시 힘이 들었다. 보통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나는 그 ‘보통 일’이 아닌 ‘힘든 일’에 한 번 도전해보고 싶었다.뛰다가 걷다가를 반복했다. 그러다 지루하면 포레스트 검프의 날쌔게 달리던 모습을 상상했다. 그러다 우연히 한 번도 쉬지 않고 공원 한 바퀴를 달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것이다. 숨도 차지 않았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내가 한 시간 가까이 달릴 수 있다니! 사람이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다는 그 사실이 참으로 신기했다. 그날 이후 나는 달리기라는 이 단순한 신체행위에 야릇한 쾌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틈만 나면 공원으로 달려가 뛰고 또 뛰었다. 새벽에도 달렸고 밤에도 달렸다. 어두운 밤 미친 듯이 달리다가 돌부리에 채여 넘어지기도 하고 마주 오는 자전거와 부딪칠 뻔한 일도 있었다. 그래서 불빛 없는 밤엔 손전등을 들고 달리기도 했다. 마라톤. 아무것도 필요 없고 그냥 맨주먹으로 달리기만 하면 되는 이 단순한 운동. 맨발의 마라토너 아베베처럼 신발이 없으면 맨발로라도 할 수 있는 그 원시적인 매력에 끌려 나는 마라톤광이 된 것이다. 지난 13년간 나는 모두 열세 번의 하프와 스무 번의 국내외 풀코스 대회를 완주했다. 특히 하와이 호놀룰루국제마라톤대회와 테네시주 낙스빌마라톤대회는 서로 다른 이유로 힘들게 완주했지만 그래서인지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2000년 4월에는 북한산의 18km 산악마라톤대회도 한 번 뛰어 보았다. 산악마라톤을 뛰고 나니 평지에서 뛰는 도로 마라톤이 얼마나 쉬운 것인지 새삼 알게 되었다. 그래도 대회의 출발선에 서면 나는 아직도 떨린다. 4, 5시간을 달리는 주로 위에서 무슨 일이 생길지 나도 하느님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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