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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는 흔들리고 있다

솔직히 나는 흔들리고 있다

이응인 (지은이)
나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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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는 흔들리고 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솔직히 나는 흔들리고 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7981182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15-07-10

책 소개

밀양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교사 시인 이응인 시인의 시, 68편을 모았다. 이응인 시인은 28년을 교사로 살아오면서 만난 눈 맑은 아이들과 변방의 땅 밀양의 이웃들, 그 곳에 뿌리 내리고 사는 새와 나무와 풀꽃들, 핵발전을 위한 송전탑을 막으려는 밀양 할매 할배들의 목소리를 68편의 시로 대변하고 있다.

목차

시인의 말_
힘들고 외로운 시절, 시를 읽는 그대가 있기에

1부 세상의 중심

세상의 중심
손모가지
옆집 소
시골 버스
어데 내만 덥나
콩을 가리다가
봄의 ㅂ
유월 밤에

혼자 뭐 하는교
새들의 집
벼 이삭은
삼복 어느 날
동네 길
문상
새해 첫날
민들레
찌르레기 부부
수박끼리
가을 햇살

2부 솔직히 나는 흔들리고 있다
평밭 할매의 시
솔직히 나는 흔들리고 있다
생각해 보시라
겨울 송전탑
화악산 기념사진
그래서 미워요
살려 주세요
당신들은 이곳에
영남루라니

3부 우리 반 아이들
우리 학교 아이들
쓸데없는 걱정
성만이
학생과 선생 사이
서울내기
빛나는 볼따구니
미안하다
완대국민학교
줏대도 없이
그 얼굴
눈도 꿈쩍 안 하네
고백
푸른 아이들
도대체

4부 한 줄 편지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람
멍청하게
새들에게
마중
가을 햇살
초승달
요즈음
얼굴
쑥국
그러고도
작약
지구의 중심
내 시는

5부 우주를 엿보다
우주를 엿보다
지동 할머니
끌려가면서 끌려가지 않네
이 무슨 난리고
세상 모르고
할머니 가신 뒤
어머니
어두운 곳만 골라
돌들은 아름답다


발문_
곁을 내준 자리에서 길어 올린 시(박일환 시인)

저자소개

이응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났으며, 1987년 무크지 『전망』 5집에 ‘그대에게 편지’ 외 7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투명한 얼음장』, 『따뜻한 곳』, 『천천히 오는 기다림』, 『어린 꽃다지를 위하여』, 『그냥 휘파람새』, 『솔직히 나는 흔들리고 있다』, 『은행잎 편지와 밤비 라디오』를 내었고, 함께 엮은 책으로 『선생님 시 읽어 주세요』, 『밀양설화집 1·2·3』, 『그래 밀양의 옛이야기 한번 들어볼래?』, 『밀양문학사』, 『들려주고 싶은 삼랑진 이야기』 등이 있다. 2003년부터 밀양 화악산 기슭 퇴로 마을에서 텃밭을 일구며 살고 있다. 밀양문학회 회장, 경남작가회의 사무국장·부회장, 한국작가회의 이사 등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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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 학교 아이들

마을 입구 교회에는 민이가 살고요
연극촌 앞 가게는 호정이네 집이에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내 돈가스 집은
현세 엄마가 하고요
문길이는 아내 친구의 둘째 아들이랍니다
탑마트 계산대에서 반겨 주는 사람은 경수엄마고요
한길주유소에서 시원시원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동환이 형이래요
부북농협에서 가장 예쁜 아가씨는
기원이 누난데요
집에 올 때 타는 버스는 민구 작은아버지가 몬답니다
참, 식당에서 먹는 향긋한 깻잎은
준걸이네 비닐하우스에서 키운 거래요.


사람

지위가 높아 갈수록
입이 가벼워질수록
손발이 편할수록
한 곳에 오래 머물수록
멍청해진다는 걸 모르는,


솔직히 나는 흔들리고 있다

이 땅에서 먹고살기 힘들어 브라질 어디로 이민 간다는 소식 들으면 웃었다. 미친놈, 비행기 삯이 없어 못 가는 사람들 수두룩한데. 군사 독재 시절, 공포와 불안 때문에 이 땅에서 못 살겠다고 떠나는 사람들 우스웠다. 재산 처분해 살기 좋은 나라 미국, 캐나다로 떠난다는 소식 듣고 욕했다. 제 고향 땅 부모 형제 친척 버리고 그래 너만 떠나서 네 새끼들과 잘 먹고 잘 살아라. 그런 생각 했었다. 그런데 그런데 나는 흔들리고 있다. 북녘 동포들이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데 어린 아이들이 죽어 간다는데, 같은 겨레끼리 한 끼 옥수수 죽이라도 먹게 해 주자는데,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수상해지는 나라에 살면서, 솔직히 나는 흔들리고 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꽃이 아닌 잎이라도
떨어져 멍든 열매라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속에 또 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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