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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98062668
· 쪽수 : 532쪽
· 출판일 : 2023-06-20
책 소개
목차
1장 별들
2장 엄마 나무
3장 전령사들
4장 뿌리와 날개
5장 하늘
6장 달에서
7장 해조 임금
8장 과학자들
9장 태초의 존재
10장 “우리랑 놀자!”
11장 발자국
12장 고치
13장 한밤중에
14장 루이스의 꿈
15장 점박이
16장 고사리들
17장 유령 잎사귀
18장 잡아먹히다!
19장 영웅
20장 시간
21장 목소리
22장 메시지
23장 새로운 숲
24장 큰 나무
25장 세상의 끝
26장 6천 6백만 년 후
후기
과학적 사실들
이 책의 씨앗
감사의 말
참고문헌
지상의 자리(W.S. 머윈의 시)
리뷰
책속에서
“엄마가 엄마의 역할을 다하면 넌 충분히 용감하고 튼튼해져서 마치 날개가 생긴 것처럼 하늘로 날아갈 수 있게 된단다. 그리고 안전한 곳을 찾아 뿌리를 내릴 거야. 그러면 엄마처럼 크고 힘센 어른 나무가 될 수 있어. 좋은 부모는 언제나 자식에게 뿌리와 날개를 주는 법이지. 튼튼한 뿌리와 네가 가야 할 곳으로 용감하게 데려다줄 날개, 이런 게 바로 은유란다. 자, 이제 엄마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니?”
“하지만 난 너무 작은걸요.” 루이스가 어둠 속 작은 틈바구니에서 말했다. “나는 자라면 작은 나무가 되나요?”
“넌 누구보다 큰 나무로 자랄 수 있어.” 엄마 나무가 말했다.
“조건만 맞는다면.”
“무슨 조건이요?” 루이스가 물었다.
“머윈, 네가 설명해 주렴.”
“비옥한 흙과 풍부한 햇빛, 그리고 깨끗한 물.”
하늘에서 가느다란 빛줄기가 내려와 나뭇잎 사이로 바람이 불 때마다 아른아른 춤을 추었다. 씨앗들에게로 엄마 나무의 기쁨이 전해졌다. “게다가 바람이 너희를 어디로 데려갈지는 아무도 모르지.” 엄마 나무가 속삭였다.
“그런데 우리가 엉뚱한 곳에 뿌리를 내리게 되면 어떻게 해요? 또 얼마나 오래 날아가야 해요?” 머윈은 루이스가 듣지 못하게 목소리를 잔뜩 낮춰 물었다. “우리가 적당한 흙과 햇빛, 물을 찾지 못하면 어쩌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해요?”
엄마 나무는 머윈을 진정시키려고 크게 쉼호흡을 해 보일 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씨앗 송이 안에서 루이스가 침묵을 깨고 엉뚱한 말을 꺼냈다. “난 달에 가서 뿌리를 내릴래요.”
“아주 멋진 생각이구나.”
“하지만 엄마” 머윈이 속삭였다. “루이스는 달에 갈 수 없잖아요.”
“머윈, 루이스가 꿈을 꾸게 두렴. 꿈을 꾸는 건 중요한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