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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책읽기/글쓰기 > 일기
· ISBN : 9791124054031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5-12-18
책 소개
목차
머리글 …6
1학년 일기 …11
2학년 일기 …33
3학년 일기 …71
5학년 일기 …143
6학년 일기 …229
저자소개
책속에서
<1월 21일 금요일>
학원 수업이 끝난 지연이와 나는 오늘 교보문고에 가기로 했다. 사실 어제 가기로 했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할 수 없이 오늘 가기로 한 거다. 우리 집에서 지연이와 함께 점심밥을 먹고 TV를 보다가, 1시 30분쯤 집을 나와 152번 버스를 탔다. 영풍문고에서 내린 우리는 길을 건너 교보문고로 들어갔다. 이야!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았다. 팬시점에 들어가 옷의 영어가 이상할 때 그걸 가리기 위해 만든 투니버스 모양이 있는 걸 2,500을 주고 샀다. 내 옷의 영어가 마음에 들지 않아 그걸 가려서 입고 다니면 더 예쁠 테니까…
그리고 중학교 문제집을 사러 갔는데 여기는 셀 수도 없을 만큼의 문제집들이 많이 있다. 지연이는 테이프는 없고 두꺼운 책으로만 된 중학 영어책을 샀고, 나는 영어 문제집에 테이프가 없어 2,500원짜리 영어 테이프를 사고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우리는 사고 싶은 것을 다 사고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스타 사진, 책, 문제집, 액세서리, 학용품 등을 구경했다. 지금 시간이 6시라 일단 집에 전화하고 갈증으로 인하여 음료수를 사 마셨다. 실컷 구경한 우리는 교보문고를 나와 152번 버스를 타고 집에 왔다. 비록 여기저기 오랜 시간 돌아다녀 다리가 아프기는 했어도 신나고 재미있었다.
<2월 18일 금요일>
오늘이 졸업! 하루가 빠르게 벌써 졸업식 날이다. 미처 생각지도 못한 날이 오고야 말았다. 평소와는 달리 가방 안은 텅텅 비고… 이제야 졸업이 실감 나고 너무나 아쉽다. 누가 나의 마음을 알기라도 할까? 지금 내 마음은 허전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동안 아이들에게 잘못해 준 것이 후회되었다. 학교에 와서 우리 반 아이들에게는 일일이 편지를 못 써서 많이 미안한데, 그래도 우리 담임 선생님께만은 편지를 드렸다. 하지만 선생님께 선물을 못 드려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 나는 제27회 졸업장, 졸업 앨범, 한자책을 받았는데, 그때만 해도 내 주위에 있는 애들과 장난치며 재미있는 얘기로 웃음이 나왔고 반 분위기가 좋은 편이었다.
복도의 창밖에는 엄마, 아빠, 언니, 이모할머니가 계셨고 엄마는 열심히 사진을 찍어 주셨다. 졸업식이 끝나고 나는 선생님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선생님은 울음을 터뜨리셨다. 나는 슬프기는 했어도 울음은 나오지 않았다. 선생님! 저희를 위해 그동안 많이 애쓰셔서 정말 감사해요. 정말 잊지 못할 거예요. 아~ 이제 아이들과 선생님하고 마지막이란 말인가? 너무 슬프다. 우리 인연이 되어 언제 한번 꼭 다시 만나요. 선생님! 제가 인터넷 매일로라도 편지 꼭 보낼게요. 몸 건강하시고 잘 지내세요. “선생님, 친구들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