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25695226
· 쪽수 : 104쪽
책 소개
목차
1. 책임감! 맡은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힘 - 집안일은 힘들어!
2. 책임감! 꿈을 이룰 수 있는 힘 - 책임 서약서
3. 책임감! 동물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힘 - 강아지 자몽이의 운명
4. 책임감! 노력할 수 있는 힘 - 너 때문이야!
책속에서
“왜 자기가 키우던 개를 버리는 거예요?”
“어린 강아지가 귀엽다고 아무 생각 없이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이 많아서 그렇단다. 사실 어린 강아지에게 마음을 뺏기지 않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거야. 그렇지?”
은방울이 생각나서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강아지는 인형이 아니란다. 사람처럼 생명이 있지. 너희들이 집과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것처럼 강아지도 교육을 받아야 해. 대소변을 가리는 법, 식사 예절, 강아지 친구들과 친해지는 법 등을 말이야. 또 매일매일 산책도 시켜야 하지. 그래야 강아지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건강하게 클 수 있어.”
소장님이 계속 말을 이어갔다.
“그런데 사람들은 바쁘고 귀찮다고 교육시키는 걸 게을리하지. 결국 개가 너무 짖는다고 버리고, 대소변을 못 가린다고 버려. 강아지 때는 예뻤는데 나이가 들면서 못생겨졌다고 버리고, 자기 말을 안 듣는다고 버린단다. 산책시키기 귀찮다고 버리고, 병이 들었다고 버리지. 강아지가 그렇게 된 건 다 사람 때문인데, 사람들은 강아지 탓만 한단다.”
나는 소장님 말에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소장님이 내 얘기를 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만약 자몽이가 진짜 내 동생이었다면 자몽이도 보호소에 들어가게 될 운명이었을지 모른다. 부끄러웠다.
“강아지를 키우는 데는 무엇보다 책임감이 필요하단다. 끝까지 책임지지 못할 거면 처음부터 키우지 말아야 하는데…….”
버려진 개들이 불쌍한 건지, 버린 사람들이 미운 건지, 소장님은 한동안 말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