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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만화 > 만화그리기와 읽기 > 만화비평/만화이론
· ISBN : 9791128814549
· 쪽수 : 100쪽
· 출판일 : 2019-09-30
책 소개
목차
01 팀 겟네임의 디렉터 칸비
02 <교수인형>
03 <우월한 하루>
04 <멜로홀릭>
05 스토리텔러 김칸비
06 <죽은 마법사의 도시>
07 <후레자식>
08 <스위트홈>
09 <언노운 코드>
10 <폐쇄인간>
저자소개
책속에서
세 작품 모두 인물들의 인터뷰로 시작한다. <교수인형>이 “당신의 기억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가?”를 묻는다면, <우월한 하루>는 “지금, 간절히 바라는 한 가지 소원”이 무엇인지를, <멜로 홀릭>은 다시 ‘사랑’ 그 자체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인터뷰들은 각각의 작품들이 파고드는 주제를 드러내는 한편, 겟네임이 계속해서 우리 스스로의 기억과 마음에 대해 천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팀 겟네임의 디렉터 칸비’ 중에서
<교수인형>은 전형적인 장르의 공식을 따르면서도 장르적 결말에서 생겨나는 카타르시스를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다. 웹툰 속 아버지의 방식은 틀렸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들의 선택이 정당화되지는 않는다. 불명확한 전망만을 남기는 결말은 웹툰이 다루고 있는 문제가 통렬한 사적 복수로는 해결될 수 없으며, 복수가 또 다른 폭력의 고리를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교수인형>’ 중에서
이처럼 다양한 시도가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각기 다른 그림체를 가진 다양한 그림 작가와의 협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예컨대 <후레자식>과 <스위트홈> 같은 작품에서 짙은 갈색의 색채를 바탕으로 부드러운 선과 잔혹한 묘사가 대비되며 작품이 자아내는 공포가 극대화된다면, <언노운 코드>와 같은 SF에서는 근미래?게임의 풍경이 금속성의 차갑고 밝은 색채와 광원 효과, 날카로운 선을 통해 효과적으로 표현된다. 장르에 맞는 디테일한 상황 묘사와 감정 표현이 가능해졌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스토리텔러 김칸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