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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취미기타 > 기타
· ISBN : 9791130821481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4-06-20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제1부 몸이란 무엇인가
01. 몸을 생각하라
02. 몸은 원래 통한다
03. 지금 여기의 몸
04. 지혜의 몸
05. 감성의 몸
06. 감각의 몸
07. 생명의 몸
08. 성찰의 몸
09. 변화의 몸
10. 몸과 성
11. 몸과 죽음
12. AI 시대의 몸
제2부 움직이는 몸 읽기
01. 인간은 왜 움직이는가
02. 몸을 보면 사람이 보인다
03. 얼굴을 보면 영혼이 보인다
04. 알몸으로 와서 알몸으로 가는 삶
05. 영혼과 영원이 스며든 몸
06. 몸은 쉬기를 원한다
07. 몸은 놀기를 원한다
08. 건강이란 무엇인가
09. 내 몸은 대청소를 원한다
10. 소식으로 건강을 지키자
11. 몸은 민주주의
12. 몸 아우라
13. 몸과 춤
제3부 소매틱스
01. 학문으로서의 소매틱스
02. 소매틱 메소드(몸 수련법)
03. 한국소매틱연구교육원
04. 뇌 가소성을 활성화하라
05. 체험의 종류
06. 고유수용감각
07. 소마 힐링 터치(SHT)
08. 움직임의 원리
09. 좋은 자세
10. 소마 잠과 잘 자는 것
11. 평생교육 차원의 몸 교육
12. 소마 전문가는 어떤 존재인가
제4부 몸 공부 실기수업
01. 이제 몸 공부를 시작하자
02. 잘 쉬기
03. 잘 서기:몸의 직립성
04. 잘 걷기:몸의 전면성
05. 잘 적응하기:몸의 균형성
06. 잘 움직이기:몸의 연결성
07. 잘 놀기:몸의 창의성
08. 잘 만나고 잘 헤어지기
09. 잘 느끼기
10. 잘 듣기
11. 호흡
12. 얼굴 명상
13. 춤 명상
▪마무리하며
▪참고문헌
▪부록
저자소개
책속에서
책머리에 중에서
이 책은 내가 아주 작고 부족한 육신으로 오랜 기간 발레를 해오며 몸과 춤에 대해 터득한 ‘평범한 깨달음’을 나누고자 펴내는 것이다. 또한 그간 발레 작품을 해오며 몸과 관련하여 극도의 혼란을 겪으면서 알게 된 몸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자 새로운 견해이기도 하다. 즉 몸으로 삶을 발견하고 우주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성찰을 하게 된 것에 대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몸에 대해서 그 어떤 정답이나 이론을 제시하려는 것이 아니고 전반적으로 몸을 우주적 맥락에서 자연과 함께 이해하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몸에 대한 제국주의 또는 서구중심주의적 시각을 극복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몸이나 춤이나 한마디로 그 개념을 명료하게 정리하기는 힘들고 체험을 통해서 깨달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책은 내가 무용인으로서 오랜 기간 발레와 소매틱스(Somatics, 몸학)를 실행하고 가르치면서 느낀 소박한 깨달음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중략)
이 책 전체의 논의를 통해 나는 몸에 대해서 의학적이거나 과학적인 그 어떤 규명도 하지 않는다. 의학의 발전이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건강하게 살 수 있게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서양에서의 몸에 대한 그러한 규명은 몸이 어떻게 움직이고 그 안에 스며든 정서와 영혼을 어떻게 읽어내어 보다 멋진 인격을 갖게 할 것인지, 그리고 어머니 지구와 어떻게 함께 살 것인지에 대한 성찰은 제공하지 못해왔다. 우리는 이제 일상생활에서 몸에 대한 무개념과 무지혜의 진부한 시선으로부터 벗어나서 참신하고 생기에 찬 시각으로 몸에 대해 조용한 혁명을 할 때가 되었다.
몸은 현재와 과정만 있을 뿐 내일이 없고 완성 또한 없다. 인간은 ‘지금 여기’에서 모든 것들이 통섭된 몸으로 삶을 산다. 지금 이 순간에 생기를 불러일으키는 생명이 실현되고 있다. 이 생명을 느끼고 살아내는 것은 늘 순간이고 순간에 적응하는 것은 즉흥적인 몸의 판단이다. 이것을 느끼는 것은 ‘평범한 깨달음’이다. 언제 올지도 모르는 미래의 구원을 위해서 지금 현재를 갖다 바칠 필요가 있을까. 지금 여기에서 자신을 구원하면서 사는 것이 모여서 미래가 된다. 미래를 위해서 지금을 헌신하고 고통에 처하게 하면서 사는 것이 맞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죽음 이후의 영생보다는 ‘지금 여기’ 살아 있는 몸에 천국을 만드는 것이 소매틱스가 중요하게 추구하는 철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