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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시대기

야만의 시대기

이영숙 (지은이)
푸른사상
2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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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시대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야만의 시대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시론
· ISBN : 9791130823263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5-09-29

책 소개

문학평론가 이영숙의 첫 번째 평론집. 고도로 문명화되었기 때문에 야만에 빠져버린 이 시대에 문학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평론들이 실려 있다. 텍스트의 내밀한 언어를 파악하는 동시에 사회학적 상상력을 시대와 연결하고 있다.
이영숙 평론집 『야만의 시대기』는 고도로 문명화되었기 때문에 야만에 빠져버린 이 시대에 문학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평론들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텍스트의 내밀한 언어를 파악하는 동시에 그것을 바깥의 대상들과 연결시켜 주는 게 평론의 본분 중 하나라고 말한다.
제1부에서는 공간의 구조화된 방위를 사용하는 방식이 시적으로 달리 구현되는 지점 등을 통해 ‘시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2부에는 이 책의 중심 주제로서 ‘야만’에 근접한 글들이 실렸다. 일테면, 과거의 동지와 현재의 동료를 적으로 만들어 부를 창출하는 게 정치가 된 현실에서 오로지 나만이 나의 진정한 동지가 되는 세계의 도래를 우리는 목도한다. 제3부에는 문학이 미추를 길어 올릴 때 현실은 도덕을 외재화하며, 문학이 세속에서 신화의 시간대를 지향할 때 현실은 신화를 세속의 시간대로 끌어내리는 현상 등을 다룬다. 문학이 ‘바깥의 대상’과 연결되려는 지점들이 그것이다. 제4부는 아우라와 이미지, 기원과 원본 등 시의 발화점을 드러내는 글이 수록되었다.
평론가는 자신이 느끼는 시의 에너지를 독자들에게 공명시킨다. 태생적으로 야만이 되기 쉬운 구조를 가진 문명이 야만과 동의어라면, 역설적으로 야만의 시대는 다시 조화로운 문명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문학이 그를 위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목차

■ 책머리에

제1부

시의 방위(方位)
― 김행숙 「지구를 지켜라」, 박찬일 「첨성대의 발달」, 이병일 「팥」, 강현국 「빨간 우체통」, 박윤일 「구두, 발자국」, 이장욱 「반려」
언제나 너무 많은 ‘非’들
― 이수명 「꿈에 네가 나왔다」ㆍ「도시가스」ㆍ「도시가스」ㆍ「무단결석」ㆍ「밖에 있는 사람」
바깥이라는 안의 전형
― 문성해 「밖이라는 것」, 손미 「창문들의 플랫폼」, 김유미 「飛禽島」, 김은상 「하이델베르크의 고독」, 박지웅 「새의 훗날」
좋은 시, 어려운 시, 달아나는 시
― 이장욱 「생활세계에서 춘천 가기」, 김이듬 「시골 창녀」
이렇게 절실한 말
― 한명희 「이 노을은 어딘가 익숙하다」ㆍ「살던 동네」ㆍ「고대 그리스식 비극」ㆍ 「사이비」ㆍ「토끼풀을 먹은 토끼를 나무랄 수는 없듯이」
문학의 ‘그러함’이라는 생장점 — 문학은 무엇이었는가
― 박지웅 「잘 가」, 심영의 『오늘의 기분』, 황보름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제2부

당신의 난각 코드 끝자리
― 반연희 「제국의 밤」, 서안나 「난각 코드」, 조세희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한영수 「을밀대 지붕 위의 체공녀처럼」, 김사인 「성웅(聖雄)」
야만의 시대기
― 백무산 「바람에 실려」, 권박 「코코넛 매트」, 신동옥 「프롤레타리아의 봄밤」, 장우원 「내 슬픔은」
사회현상이 문학에 기입되는 방식
― 천명관 『고령화 가족』, 손원평 「타인의 집」, 김유철 「그러려니 비극」, 김종희 「생로병사」, 장석주 「꿈속에서 우는 사람」, 한명희 「스위스행 종이비행기」, 이영숙 「수건의 고독사」, 김현주 「이끼」, 권형영 「사라진 사람들은 부엌에 모여 산다」
적과 동지라는 딜레마
― 전선용 「뱀사골에서」, 이장욱 「적」, 김성규 「동지」, 이재무 「고백」, 박관서 「서울에서 보내는 편지」
팬데믹 시대 마스크를 쓴 시들
― 이태수 「봄 전갈―2020 대구 통신」, 김은령 「불가촉시민」, 한정원 「에포케」, 안현미 「카만카차19」, 김나영 「이런 적은 처음입니다」, 김명인 「누가 수조 속에 가물치를 풀어놓았나?」, 박정원 「붉은여우를 찾아서」, 이승하 「대낮의 군대」, 나희덕 「어떤 부활절」, 이영광 「검은 봄」, 휘민 「신분당선」, 서안나 「마스크」, 함기석 「마스크」, 이희형 「나는 이제 예전만큼 자주 걷지 않지만 방 안에서도 산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병률 「면역」
팬데믹 시대 마스크를 쓴 시들, 그 이후
― 조향미 「마스크」, 박수빈 「들꽃 요양원」, 류근 「코로나 학번」, 손세실리아 「누나라는 말」, 김현 「간다」, 송문희 「슬픔 한 권―코로나19를 발췌하다」, 채선 「감염」, 박용하 「생활의 실패」, 여국현 「천변 풍경 3」, 박성민 「비대면의 가을」, 강영환 「그늘에 앉은 남자」, 김네잎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손미 「불면」, 이영숙 「12월 32일」, 이은래 「이 시절에」, 김승일 「추모 도서 출간 파티」, 조창환 「마스크 안의 기도」, 전선용 「전염, 그 현상에 대하여」, 장우원 「사회적 거리두기 2.5」, 이영광 「자연처럼」, 김이하 「당부」, 김효은 「코로나 시대에 신은 줌(zoom)놀이를 한다」, 안현미 「변신마스크」, 김은후 「어처구니 보고서」, 송경동 「비대면의 세계」

제3부

약속, 마음, 육체라는 신화
― 권기선 「국경」, 김중일 「마음의 잠」, 김륭 「검은 기린」
존재론적인 고통과 육체로 환원된 정신주의
― 박찬일 「마음에 대한 보고서 2―詩에 대하여」ㆍ「마음에 대한 보고서 11―육식에 대하여」ㆍ「알 수 없는 고통」ㆍ「소년」ㆍ「1990ㆍ내 밥」ㆍ「마음에 대한 보고서 3―감사에 대하여」ㆍ「마음에 대한 보고서 6」ㆍ「중앙SUNDAY―서울, 포스터」ㆍ「마음에 대한 보고서 17―내 눈동자에 대하여」ㆍ「죽은 나무가 나무다」ㆍ「그가 나에게」ㆍ「이웃에 계신 하나님」ㆍ「바다를 두고―序詩」ㆍ「인류에 대한 관심」ㆍ「낮술」ㆍ「어머니」ㆍ「백설공주가 일곱 난장이와 자꾸 헤어진다」ㆍ「인류」ㆍ「돼지! 그리고 비디오」ㆍ「병 깊은 자의 노래」ㆍ「회복기의 노래 1」
신드롬과 징후
― 밥 딜런, 서태지, 김경주
수학은 어떻게 시로 건너오는가
― 이종민 「프랙탈」, 성보현 「여행」, 배창환 「4ㆍ16의 아침」, 장석남 「법의 자서전」, 이길한 「행복한 바보, 바보 행복한」
보이는 것 뒤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 김완, 「선암사, 꽃의 시간」ㆍ「황석산을 오르며」ㆍ「시간의 얼굴」ㆍ「달마고도를 걷는다」ㆍ「부치지 못한 시집」
고통에 관한 시적 아날로지
― 허정애 「우리는 타인의 얼굴에서 어떻게 격정의 감정을 읽어내는가」, 허연 「가여운 거리」, 최문자 「손」, 이보경 「타프롬 사원과 스펑나무」, 이윤설 「예약된 마지막 환자」
머물기, 달아나기 혹은 되돌아오기
― 정일근 「어머니의 문장」, 이진옥 「씻김」, 나희덕 「슬픈 모유」, 김용택 「위대한 나의 아버지」, 김재필 「그러거나 말거나」, 최영철 「아흔아홉 개의 정류소를 지나」

제4부

전선에서 온 편지
― 문현미 「얼음 전선―서대문형무소」, 김석영 「내가 모르는 장면」, 이점선 「오늘 나는 네가 살지 못한 만구백오십번째 밤」, 위성욱 「난파」, 이영주 「묘지기」
아우라가 현전하는 방식
― 김유태 「검은 원」, 문보영 「절벽 미소」, 김언희 「자기소개―에두아르 르베에게」, 장석원 「나의 영혼은 목소리에 저항할 수 없다―Tracy Chapman 「The Promise」에 붙여」, 고경자 「벨베데레의 봄」, 최휘 「은사님이 더 이상 시를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미지 사용법
― 주병율 「신기루―굴참나무 잎」ㆍ「김종삼처럼 말하다―먼지들」ㆍ「너무 늦은 시간」ㆍ「다알리아」, 한명희 「7년 7개월」ㆍ「누구의 누구」ㆍ「다음에」
출발과 발생
― 이강하 「눈사람」ㆍ「칸나의 해안」ㆍ「붉은 화첩」ㆍ「줄무늬 돌」ㆍ「오래된 나무 이야기」
슬픔이라는 물렁한 관념 덩어리를
― 허유미 「브로콜리」, 이령 「슬픔의 가속」, 민구식 「과메기」, 손수진 「그녀의 밥」
아, 시의 불행 시의 희열!
― 김옥종 「풍장(風葬)」, 문경재 「함정」, 이돈형 「노릇」, 신현락 「문장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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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이영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강원도 철원에서 출생하여 서울예술대를 거쳐 중앙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문학예술』로 시, 2017년 『시와 세계』로 평론을 발표하며 등단했고, 시집으로 『시와 호박씨』 『히스테리 미스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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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밖, 주체와 타자, 긍정과 부정 혹은 부정의 부정, 이성과 감성 등의 경계는 무너짐으로써 대립적 개념들을 유통시키는가, 무화됨으로써 가치의 전도를 촉발하는가, 아니면 스스로를 전복시킴으로써 서로를 전복하는 모험을 감행하는가, 아니면 다른 무엇들일까.


영화와 현실의 차이점은 전자가 극점으로 치달을 때 후자는 일정 시점에서 멈춘다는 점이다. 전자가 승화, 아니면 파국으로 이행할 때 후자는 타협의 지점을 갖는다. 전자가 이드(Id)나 슈퍼에고(Super Ego)의 면목을 보여줄 때 후자는 대체로 에고(Ego)의 현실감각을 작동시킨다. 문학과 현실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문학이 인간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낼 때 현실은 그것을 은폐한다. 문학이 미추를 길어 올릴 때 현실은 도덕을 외재화한다. 문학이 세속에서 신화의 시간대를 지향할 때 현실은 신화를 세속의 시간대로 끌어내리려 한다. 세속과 신화 사이에서 길항하며 약속이나 사랑도 그 어느 쪽인가로 당겨진다. 당연한 말이지만 시적 상황은 현실이 아니다. 현실을 반영하긴 해도 가공되고 객관화된 지적 공간이다. 그렇다고 하여 시적 상황이 비현실이라는 얘기도 아니다. 시는 정처 없지만, 닻을 내릴 자신의 항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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