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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축열풍록

천축열풍록

(S큐브)

다나카 요시키 (지은이), 천선필 (옮긴이)
㈜소미미디어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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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축열풍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천축열풍록 (S큐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라이트 노벨 > 에스큐브(SCUBE)
· ISBN : 9791138433815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2-08-30

책 소개

당나라 태종 황제의 명으로 하급 문관 왕현책을 비롯한 30여 명은 사절단으로서 천축에 향한다. 목적지인 마가다국은 길이 멀고 험해 가기 어렵기로 유명한 나라. 게다가 가는 도중에는 하늘 높이 히말라야 산맥이 그 길을 막고 있었다.

목차

제1회
당 태종, 천축(인도)으로 사자를 보내다
왕현책, 칙명을 받들어 이역으로 가다

제2회
피안사, 납살(라사)에서 공주를 알현하다
지안사, 고생하며 설산(히말라야)을 넘다

제3회
계일(하르샤)왕, 서거하여 나라가 혼란에 빠지다
아조나(아르주나), 찬탈하여 예법을 어기다

제4회
당 사절 일행, 감옥에서 고초를 겪다
늙은 바라문(브라만), 환술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다

제5회
왕정사, 감옥을 탈출하여 북쪽으로 달리다
장부사, 코끼리를 타고 강을 건너다

제6회
양 국왕, 병사를 보내 당 사절을 돕다
당 칙사, 사람들을 이끌고 천축으로 돌아가다

제7회
마가타국에 풍운, 급히 고하다
혁라혁달(카쿠라카쿠타)에 일어난 전진(戰塵), 하늘을 뒤덮다

제8회
아조나, 분노하여 대군을 모으다
왕현책, 용감히 싸워 상병을 물리치다

제9회
항하 강가에서 찬왕을 붙잡다
곡녀성에서 승리를 축하하다

제10회
왕현책, 천자에게 포로를 바치다
영국공, 주군에게 정론을 아뢰다

후기
역자 후기

저자소개

다나카 요시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2년 쿠마모토 현 태생. 가쿠슈인 대학 대학원 수료. 77년 제3회 환영성 신인상, 88년 제19회 성운상 수상. 장대한 스케일과 치밀한 구성으로 SF 로망부터 중국 역사 소설까지 폭넓게 집필한다. 저서로는 ‘창룡전’ 시리즈, ‘야쿠시지 료코의 괴기사건부’ 시리즈, ‘여름의 마술’ 시리즈, ‘은하영웅전설’ 시리즈, ‘서풍의 전기’, ‘악비전’, ‘‘영국병’의 권유’(공저), ‘중유럽 괴기 기행’(공저) 등 다수. 2005년 ‘라인의 죄수’(강담사 미스터리 랜드)로 제22회 우츠노미야 어린이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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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시립대에서 철학을 전공. 어린 시절부터 일본 서브컬쳐 문화를 즐겨왔으며 그를 바탕으로 현재 다양한 서브컬쳐 작품들을 국내에 번역 소개하고 있다. 독자들이 작품을 접할 때, 가로막고 있는 존재 없이 바로 원본을 접할 수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 투명한 유리창과 같은 번역이야말로 번역가가 가야 하는 길이라는 말을 항상 염두에 두고, 그 유리창을 보다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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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삼가 큰 명을 받들겠사옵나이다.”
“으음, 출발하는 게 언제였나?”
“삼월 초하루 예정이옵나이다.”
봄에 장안을 출발하여 여름에 설산을 넘어 가을에 천축에 도착합니다. 이것 말고는 다른 일정을 세울 수가 없습니다. 겨울에 설산을 넘거나, 초여름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천축에 도착하거나, 가끔 그런 계획을 세우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왕현책의 목적은 일부러 고생하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무사히 천축까지 가서 국사로서 임무를 다하고 귀환하는 것, 그것이 전부입니다. 그는 정사로서 사절단을 이끌 몸이기에 그 혼자 무사하더라도 임무를 다했다 할 수 없습니다. 모두 합쳐 마흔네 명인 사절단원 전원을 무사히 데리고 돌아와야만 하는 것입니다.
가을에 천축에 도착하면 겨울에 임무를 마치고 해를 보낸 다음 봄에 천축을 출발합니다. 봄에는 눈사태가 일어나곤 해서 겨울만큼 위험하기에 여름이 된 다음 설산을 넘어 가을에 당 본국에 들어와서 겨울까지 장안에 도착하는 것. 이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무리가 없는 일정입니다. 다시 말해 왕현책이 장안으로 귀환하는 것은 1년하고 9개월 정도 뒤입니다. 귀환할 수 있다면 말이지만요.
“기대하마. 반드시 설탕 정제법과 불족석을 장안으로 가지고 오도록.”
설탕 정제법을 먼저 말하는 것을 보니 역시 태종은 단 것을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속으로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왕현책은 얼굴에 드러내지 않고 공손히 절한 다음 어전에서 물러났습니다.
……이렇게 왕현책 이하 마흔네 명의 대당국 천축 사절단 일행은 장안을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때는 태종 황제의 정관 21년 봄 3월. 그들은 역사상 가장 기이한 체험을 하는 사절단이 되지만, 사람이기에 자신들의 운명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과연 그들은 무사히 천축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알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부디 다음 회를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제1회 <당 태종, 천축(인도)으로 사자를 보내다> 중에서


그것은 천축 신화의 신들이 지상으로 수천, 수만 개의 홍옥을 내던진 듯한 광경이었습니다.
항하는 약간 하얗고 거대한 하룡처럼 칠흑 같은 대지를 두 쪽으로 갈라놓고 있습니다. 그 강가 한쪽에서 만 개가 넘는 모닥불이 새빨갛게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칠만여 명의 천축군이 모든 진영에 걸쳐 불을 피우고 세력을 과시하고 있었습니다.
칠만 명이라고 하면 말은 쉽지만, 당시에 칠만 명 이상의 인구를 지닌 도시가 지상에 몇 개나 있었을까요. 항하 근처의 대평원에 대도시가 하나 나타난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모닥불은 새빨갛게 밤하늘을 불태웠고, 사람과 짐승들이 웅성대는 소리는 바람을 타고 멀리 떨어진 마을까지 닿았기에 마을 사람들은 집 밖으로 나와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불안해하며 아이를 끌어안았습니다.
천축군 진영의 위용은 그 누구보다도 아조나를 들뜨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대군, 무적의 상병을 거느리고 있는 것입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네팔군이나 토번군에게 질리가 없습니다.
날이 밝자마자 강을 건너 총공격을 가해 항하의 물을 적 병사들의 피로 물들여주마. 아조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그 피투성이 광경을 상상하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바람이 세게 불기 시작했군. 화재를 주의하라. 통에 물을 담아둬라.”
그렇게 명령하긴 했지만 척후를 보내 적을 경계하지도 않고 진 주위에 초계 임무를 맡은 병사를 세워두기만 한 채 병사들에게 식사를 하게 했습니다. 적은 반대쪽 강가에 있을 거라고 믿으면서 장군들과 연회를 벌이며 마음껏 취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늦은 밤에서 새벽으로 넘어가려던 때였습니다. 졸음을 참으며 창을 들고 진의 주위를 지키고 있던 천축병들은 먼저 지면이 떨리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습니다.
큰 북을 울리는 것 같은 소리가 어둠 너머에서 다가왔습니다. 수많은 붉은 점들이 떠올랐고,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습니다. 천축병들은 그 정체를 알게 되자 절규했습니다.
_제8회 <아조나, 분노하여 대군을 모으다> 중에서


왕현책(王玄策) 당 시대에 중국에서 인도를 세 번 왕복하며 사자로 갔던 사람. 643년에 사자로 마가다국에 가서 북인도 하르샤 바르다나왕을 만났고, 647년에 다시 사자로 인도에 갔다. 이때 하르샤 왕이 죽어 북인도가 혼란에 빠진 상태였고, 일행을 저지하는 자가 있었지만 티베트 네팔의 병사를 얻어 그자들을 무찔렀다. 657년에 다시 인도로 가 밧지에 도착했다.
(산세이도 세계사 소사전 제3판)
왕현책이라는 인물의 존재를 처음 알았을 때, 깜짝 놀랐다기보다는 당황스러운 느낌이 더 컸다. 이런 인물이 정말 존재했던 것인가, 어째서 이런 인물의 존재를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던 것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전 등에는 매우 간단히 나와 있지만 근대 이전에 세 번이나 인도에 갔다는 점, 그곳에서 다른 나라의 병사를 이끌고 적의 대군을 격파했다는 점, 전부 다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 이런 일을 해낸 사람이 왜 무명인 채로 묻혀 있었던 것일까.
나는 성인이나 군자, 인격자 같은 사람들에게는 별로 흥미가 없다. 기인, 괴인, 악당, 이상한 사람, 묘한 녀석들이 훨씬 더 흥미롭다. 인물을 만들 때도 무심코 그렇게 될 때가 많아서 이 작품에 등장하는 지안사와 피안사 같은 인물은 목숨을 걸고 입축 구법을 시도할 정도로 덕이 있는 고승임에도 불구하고 내 손을 탄 뒤에는 본문에 나온 것 같은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천벌을 받아 마땅하겠지만 어찌 됐든 덕이 있는 고승이시니 쓴웃음을 지으며 용서해 주실 거라 뻔뻔하게 믿고 있다.
_저자 후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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