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망하는 데도 한계는 있다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에세이/시
· ISBN : 9791155251850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5-11-28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에세이/시
· ISBN : 9791155251850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5-11-28
책 소개
쫄깃한 글맛으로 정평이 난 정지음 작가의 여섯 번째 단독 저서이자 청소년 에세이 해마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 《망하는 데도 한계는 있다》가 출간되었다. 도무지 다음이 예측 안 되는 봉두난발 에피소드들이 신묘한 흡인력으로 정신을 쏙 빼놓는 사이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목차
참스승 김 대감
나에게는 초능력이 있다
나는야 내 친구
금전욕에 사로잡힌 어른이 되었다
내 머릿속의 개떼
독방귀와 향기구름
못난 사람의 못난 작사 일기
책에서 만난 비상구
어머니의 젖은 수건
애비랑 친해서 좋겠다
모두가 너를 싫어해
상실의 연대기
나의 추하고 아름다운 실패들
아무도 묻지 않은 고민 상담
열몇 살 정지음에게
책속에서

처음 애절한 호소로 운을 뗀 반성문은 갈수록 다중인격자가 쓴 것마냥 울고 웃고 화내고 난리 치는 글로 변해 갔다. 내가 보기에 그 반성문은 명백한 종이 낭비였다. 너무 되바라진 데다 결과적으로 반성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대감 선생님은 화를 내지 않았다. 더 이상한 건 원숭이 잡문에 대한 그녀의 소감이었다.
“와, 너는 나중에 작가 하면 되겠네. 장난 아니다, 야.”
- <참스승 김 대감>
그때 난 처음으로 내 머릿속에 ‘개떼’가 있을 거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런 나쁜 말들을 ‘내가’ 했을 리 없으니 ‘개가’ 했다고 보는 것이었다. 말이란 결코 물이 아니었지만, 물처럼 휙휙 모양을 바꿀 순 있었다. ‘ㄴ’을 ‘ㄱ’으로, 자음 하나 갈아 치우니 실언의 책임 소재가 달라져 버렸다.
- <나에게는 초능력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