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같은 그 녀석

스스로도 평범하다고 느끼는 남자고등학교 수학선생, 민영.
그녀가 수학을 담당한 2학년 7반에는 항상 창밖을 바라보며
수업에 조금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김재인이라는 녀석이 있다.
특별히 말썽을 부리는 것도, 그렇다고 성적이 좋은 것도 아닌,
딱히 눈에 띄지 않았던 아이인데, 민영은 그런 재인이 자꾸만 눈에 밟힌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와 함께 간 나이트클럽에서 민영은 재인과 부킹을 하게 되고.
선생으로서 잘못된 길에 들어선 학생을 혼내야 하는데, 어째서일까?
생각과 다르게 조금씩 재인에게 끌리는 민영.
그리고 그런 민영을 야금야금 조이기 시작하는 재인.

“말해 줘요. 선생님도 내가 신경 쓰이는 거죠? 나만 그런 거 아니죠?”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난 네 선생님이고, 네가 엇나갈까 봐…….”

끊을 수 없는 관심이 선사한 것은 악마 같은 그 녀석의 품 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