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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세계일주여행 > 세계일주여행 에세이
· ISBN : 9791157851904
· 쪽수 : 184쪽
책 소개
목차
[파리, 세계 정원의 중심]중에서
오늘에서야 나는 퐁네프 다리를 걸어서 베르갈랑 공원을 직접 만나러 간다. 다리 옆에 숨어있는 이 기묘한 숲은 프랑스가 가장 사랑한 왕, 앙리4세를 기르는 뜻에서 베르갈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키웨스트, 추방된 식물들의 마지막 안식처]중에서
영겁의 시간층 속에서 우리가 머무는 순간을 깊이, 온전히 경험하는 방법은 정원을 느릿느릿, 최대한 느리게 둘러보는 것이다.
[미라케시, 오아시스에서 보내는 주말]중에서
이브 생 로랑은 생사를 초원하여 마조렐과 교감했고,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한 남자의 독특한 정원 설계 원칙을 영원히 존속시켰다. 그리고 초자연적인 소통으로 되살려낸 이 정원을 자기만의 특별한 오아시스로 완벽하게 바꾸었다.
[뉴올리언스, 주술을 거는 장미정원]중에서
재피린드루앵은 여전히 그 정원의 주술사로서 짙은 다마스크 향을 내뿜으며 벨벳 보석 상자에 대한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롱아일랜드1, 편안하고 자유로운 일본풍 정원]중에서
내가 흄스 씨의 정원을 바보짓이라고 부른 것에는 가장 큰 존경의 뜻이 담겨있다. 나는 그 정원이 보여주는 분명하고도 특이한 관점과 그것을 현실로 만든 그의 끈기와 자유로운 사고를 깊이 존경한다.
[롱아일랜드2, 시인의 과수원에 찾아온 가을]중에서
롱아일랜드의 가을은 하루하루가 아니라 시간시간마다 변한다. 가을이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순간에도 우리는 안다.
[에든버러, 겨울 정원에서 마주하는 진실의 순간들]중에서
겨울은 바로크 정원의 가장 훌륭한 면을 돋보이게 해준다. 그 정직한 계절은 정원을 설계한 진짜 의도를 노출시킨다.
[런던, 지나간 것들을 추억하게 하는 약용 정원]중에서
주인이 사는 3층 발코니에는 아름다운 대리석 난간이 있었고 마을이 한눈에 들어왔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상상해왔던 런던의 모습에 딱 들어맞는 풍경이었다.
[리우데자네이루, 한밤의 정원에서 맞은 일생의 한 번뿐인 순간]중에서
그날 이후로는 이 지구에서 자라는 풀과 꽃, 잡초, 덤불, 나무 중에서 특별하지 않은 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