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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자기계발
· ISBN : 9791158771720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0-07-10
책 소개
목차
1. 독서로 만난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내가 공부를 이렇게 못할 줄이야 | 800명과 함께한 떼독서로 인생의 때를 만나다 | 내가 잘하지도 않았는데 | 택시까지 타고 달려간 진정성 | 아빠는 왜 매일 밥을 사요? | 부모가 원하는 대로 자녀를 이끌 수 있는 특별 노하우 | 책을 읽을수록 질문이 늘어났지만 | 최연소 독서 리더에서 내 인생의 리더로 | 그들은 상금을 받아 어디에 썼을까?
2. 십대, 논어로 살아내다
나의 한계를 시험하는 프로젝트 | 논어가 사랑받는 이유 | 모래주머니 원리로 성공하다 | 사춘기 시절 순한 양으로 살았다 | 가족의 소중함을 빨리 깨닫는 비결
3. 미국에서 내 인생에 도전하다
겁 많은 아이가 꿈꾼 나라 | 만나기 전에 상대에게 신뢰받는 방법 | 두려움으로 스스로를 단련시키는 시간 | 미국에서 처음 본 노란 하늘 | 스물두 살 엄마와 지내면서 배운 것 | 자고 나니 동양인 괴물로 변해 있었다 | 내게 왜 이런 시련을 | 낯선 곳에서 강해질 수 있는 비결은 | 불가능한 학생회장 선거를 가능하게 만든 비법
4. 나를 키운 경험들
캄보디아에서 배운 세계 그리고 인생 | 그랜드캐니언의 고산병을 통해 얻은 깨달음 | 행복한 나와 보스니아의 어린 집시 | 열정, 몸으로 느끼는 성공의 키워드 | 엄청난 행복 공부 | 또 하나의 도전 토론토 대학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논어 필사는 나의 한계를 시험해보는 프로젝트로 변했다. 평일엔 학교와 학원을 가느라 늘 시간이 부족했다. 필사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처음에는 필사하지 않고 버텼다. 모임의 규칙은 매일 2문장씩 써서 카톡방에 사진 찍어 올리는 것이었다. 나 빼고 다른 분들은 매일 2문장씩 하루도 빠짐없이 올렸다. 아버지의 독촉이 시작됐다. 대충이라도 써서 사진 찍어 올리라 했다. 처음에는 건성으로 대충 적었다. 대충 적으니 이번엔 제대로 쓰라는 잔소리로 변했다. 아버지는 늘 제일 먼저 카톡방에 올렸다. 성실했으며 아주 모범적이었다. 너무 착실해 얄미웠다. 나도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었다. 지속적인 잔소리가 시작됐다. 아버지의 잔소리는 날로 심해졌다.
버티다 못해 잔소리가 듣기 싫어 달리 생각하기로 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이 있듯이 내 삶에 한 번의 큰 의식적인 변화가 필요했고, 그 변화를 필사를 계기로 만들어보자고 결심했다. 어차피 해야 한다면 건성으로 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자고 생각했다. 처음 두 달은 여전히 건성으로 성의 없이 대충 적었다. 그런데도 두 달이 지나자 조금의 변화가 느껴졌다. 변화가 느껴지니 필사에 탄력이 붙었다. 탄력을 받자 더 효과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중학교 2학년 때 책을 만나게 된 나는 늘 리더를 꿈꿔 왔다. 그러나 꿈만 있었지, 진짜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많이 부족했었다. 나는 이번 선거로 인해 리더가 되고자 하는 꿈과 열정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또한 나의 능력을 믿게 되었다. 다른 후보자들보다 많이 불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했으며, 그것이 부도덕한 방법이 아니라면 무엇이든 시도했다.
중국 후보자는 중국 친구들에게 나를 찍으면 중국인이 아니라고 하면서 압력을 넣고 다녔다. 그 외에도 선거 과정에서 부도덕한 방법을 여러 가지 사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밝히진 않겠지만 그로 인해 피해를 보기도 했으며 굳이 밝히는 것은 승자답지 못하다는 생각에서다. 중요한 것은 내가 그것에 휘둘리지 않고 정당함을 지키려 노력했다는 사실이다.
불가능한 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었던 비결은 솔직함과 진정성이 느껴지는 말, 책임감, 친구들의 전폭적인 도움 때문이었다. 내 능력이 부족하면 옆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확실한 내 편 몇 명만 있어도 큰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밖에도 스피치 능력과 전달력이 당선에 큰 도움이 되었다. 실제로 전교생 앞에서 연설했을 때 많은 학생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다른 후보자들보다 더 절실함이 있었고, 진실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