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번역 보편소

번역 보편소

Mauranen, Anna, Kujamäki, Pekka (지은이), 조재범 (옮긴이)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2017-09-15
  |  
27,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25,650원 -5% 0원 1,350원 24,3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번역 보편소

책 정보

· 제목 : 번역 보편소 
· 분류 : 국내도서 > 외국어 > 통역/번역 > 번역
· ISBN : 9791159012365
· 쪽수 : 336쪽

책 소개

존 벤자민스 통번역 총서 7권. 번역 보편소 모색에 관한 연구 관심은 1990년대 중반 이후, 특히 전자 코퍼스가 번역학 연구 도구로 도입되면서 급증하였는데, 이와 관련한 대표적인 논문은 모나 베이커의 연구이다.

목차

발간사 ● 5
서문 ● 9

제 1 부 보편소 개념화하기

1. 번역학에서 확률론적 설명 ● 35
1. 서론 ● 36
2. 보편소는 너무 구체적인 층위에서 모색해서는 안 된다 ● 38
3. 보편소는 너무 높은 층위에서 모색해서도 안 된다 ● 42
4. “전이”의 존재가 보편소를 구성할까? ● 43
5. 번역학의 확률론적 사고 ● 45
6. 번역학에서 조건부 진술의 형식 ● 49
7. 결론 도출 ● 52

2. 특수성을 넘어 ● 61
1. 서론 ● 61
2. 처방적 견해 ● 62
3. 경멸적 견해 ● 66
4. 기술적 견해 ● 69

3. 보편소가 자질을 상실할 때 ● 87
1. 들어가며: 보편소와 DTS ● 88
2. 코퍼스 기반 DTS의 방법론적 이슈 ● 90
3. CEXI 사례를 통한 번역 코퍼스 설계 및 구축 과정 상 이슈 ● 91
4. 결론 ● 100

제 2 부 번역 언어의 대규모 연구 경향
1. 코퍼스, 보편소, 그리고 간섭 ● 109
1. 서론 ● 110
2. 간섭, 그리고 간섭의 발현 ● 111
3. 간섭과 전이, 차이점은? ● 118
4. 번역 핀란드어 코퍼스 ● 120
5. 코퍼스 비교 ● 122
6. 연구 결과 ● 125
7. 결론 ● 128

2. 번역 언어에서 나타나는 비전형성의 빈도 ● 135
1. 서론 ● 136
2. 규범에서 법칙으로 ● 137
3. 번역 및 비(非)번역 텍스트에서 참조, 시간 및 종결 구조의 용례 ● 140
4. 논의 ● 152

3. 번역에서 나타나는 비전형적 패턴 ● 159
1. 서론 ● 160
2. 동의어와 번역 연구 ● 162
3. 본고의 연구 방법 및 자료 ● 166
4. 코퍼스에서 빈도가 가장 높은 3개 상승사에 대한 정량 분석 ● 173
5. 유의 수식어 hyvin, kovin 및 oikein의 어휘 결합 ● 177
6. 추가 분석: hyvin의 문법적 결합 ● 182
7. 향후 논의 ● 186

제 3 부 기본 원리 검증
1. 번역 특정적 어휘 문법? ● 199
1. 서론 ● 199
2. 연구 자료, 목적 및 방법 ● 201
3. 결과 ● 206
4. 요약 및 결론 ● 212

2. 외연화 ● 219
1. 서론 ● 219
2. 이론적 배경 ● 220
3. 방법론 ● 224
4. 결과 및 논의 ● 227
5. 결론 ● 241

3. 절(節) 관계의 외연화 ● 249
1. 서론 ● 250
2. 절 관계의 외연화 ● 251
3. 연구 자료 및 방법 ● 255
4. 결과 ● 256
5. 결론 ● 262

4. 특수소는 번역 언어에서 과잉 또는 과소 대표되는가? ● 267
1. 들어가며 ● 268
2. 목적 ● 269
3. 결과 ● 270
4. 논의 ● 274
5. 결론 ● 275

제 4 부 번역 보편소 교육
1. 학습자 번역에서 “특수소(Unique Items)”의 번역 양상 ● 283
1. 서론 ● 284
2. 특수소 ● 286
3. 번역 시험 설계 ● 288
4. 학습자 번역의 “특수소”? ● 291
5. 1차 설명 ● 293
6. 대조 시험 ● 294
7. 결어 ● 298

2. “메데인의 가족들(The Families of Medellin)”의 운명 ● 309
1. 서론 ● 312
2. 연구 설계 ● 313
3. 출발 텍스트 분석 ● 314
4. 학생 번역물 ● 318
5. 결론 ● 324

색인 ● 329

저자소개

Mauranen, Anna (지은이)    정보 더보기
펼치기
Kujamäki, Pekka (지은이)    정보 더보기
펼치기
조재범 (옮긴이)    정보 더보기
영어와 스페인어 전문 번역가이자 통번역학 박사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통번역대학원 한서과와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헙했다. KBS 국제방송, LG전자, SK텔레콤 등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번역가 및 통번역사(한영, 한서)로 활동하면서 경희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번역 보편소 모색에 관한 연구 관심은 1990년대 중반 이후, 특히 전자 코퍼스가 번역학 연구 도구로 도입되면서 급증하였다. 이와 관련한 대표적인 논문은 모나 베이커(Mona Baker, 1993)의 연구이다. 베이커는 출발 텍스트(ST: source text)나 번역되지 않은 도착어 텍스트(target language text)와의 대조에 이용되는 대규모 전자 코퍼스가 번역의 언어학적 성격을 규명하는데 이상적인 도구일 수 있다고 제안하였다. 베이커는 과거 여러 연구자들이 소규모로 직접 작성하여 대조 연구에 국한해서 진행했던 번역의 보편성에 관한 제반 가설로부터 전자 코퍼스가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 베이커는 외연화 경향(블룸-쿨카(Blum-Kulka), 1986; 투리(Toury), 1991a), 중의성 제거(disambiguation) 및 단순화(블룸-쿨카와 레벤스턴(Blum-Kulka & Levenston), 1983; 판데어아우브라(Vanderauwera), 1985), 문법 규약성(grammatical conventionality)의 강화 및 도착어의 전형적 특징에 대한 과잉대표 경향(투리, 1980; 판데어아우브라, 1985; 슐레징어(Shlesinger), 1991), 그리고 번역에서 중복성을 제거하는 특징(슐레징어, 1991, 투리, 1991b) 등을 보편소 후보 목록으로 제시하였다. 베이커의 논문 발표 이후 언어적 번역 보편소에 관한 견해는 번역학의 주요 논의 대상으로 부상한다.
번역학에서 일반 법칙과 규칙성 모색에 대한 견해는 이전부터 존재하였다. 예컨대 번역의 일반 법칙을 옹호한 대표적 학자는 일반 법칙 모색을 기술론적 번역학(descriptive translation studies: DTS)의 기본 작업으로 제시한 기드온 투리(Gideon Toury, 1980, 1995)이다. 이보다 최근에 앤드류 체스터만(Andrew Chesterman, 1998, 2000)이 엄격한 학문으로서의 번역학을 추구하고자 여타 학문과 같은 일반화를 모색하였다. 여기에 번역된 언어는 일종의 ‘혼종 언어(hybrid language)’ (트로스보리(Trosborg), 1996, 1997; 셰프너와 아다브(Sch?ffner & Adab), 2001 등 참조), 또는 ‘제 3의 코드(third code)’ (프롤리(Frawley), 1984)라는 주장이 뒤따르면서 번역학에서 일반 법칙을 모색하려는 언어학적 관심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보편소와 관련한 열띤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라비오사-브레이스웨이트(Laviosa-Braithwaite, 1996)를 비롯한 일군의 학자들은 단순화 등 번역 언어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언어 특징 관련 가설을 분명히 지지한다. 반면 다른 학자군(티모츠코(Tymoczko, 1998), 팔로포스키(Paloposki, 2002) 등)은 모든 시기와 모든 언어의 번역을 수집할 수 없으므로 번역 보편소에 관한 주장은 상상할 수도 없다는 견해를 피력한다. 여기에 보편소의 새로운 아류형(subtypes)을 제안하거나(체스터만, 2001), 이미 정립된 개념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더욱 발전시키는 주장(투리, 2001; 클라우디(Klaudy), 2001 등), 또는 보편소라는 용어가 매우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견해(베이커, 2001)도 존재한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 진행형인 보편소 논의에 기름을 붓고자 해석이 필요한 실제 자료에서 제반 증거를 신속하게 수집 중이다.
언어학 분야에서 보편소 관련 논의는 상당 기간 진행되었는데, 언어 보편소 연구가 결실을 맺으려면 그린버그 외(Greenberg et al., 1966)의 고전 ‘언어 보편소에 관한 보고서(Memorandum concerning language universals)’에서 “언어 보편소는 본질적으로 모든 인간 화자가 공유하는 제반 특징 또는 경향에 관한 요약문”으로 소개된 ‘절대적(absolute)’ 보편소 뿐 아니라 많은 언어에서 공유되는 중요한 경향 등 여러 상이한 제반 요소를 고려하여야 한다. 제반 경향을 포함할 정도로 확장된 견해는 번역학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인간의 일반적인 인지 능력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보편소와 여러 언어의 언어 구조 및 기능적 용법에 관한 보편소를 구분한 연구(콤리(Comrie), 2003 참조)는 번역학과 번역 언어의 특징 연구에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어쩌면 우리는 첫째, 인지 번역 과정에서 가장 일반적인 것을 모색하고, 둘째, 번역의 사회적, 역사적 결정 요인을 밝혀내 결과적으로 번역의 전형적인 언어적 특징을 모색하는 단계로의 구분을 바라는 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까지 진행된 번역 보편소에 대한 경험적 연구는 대부분 언어적 특징에 초점을 둔 반면 이론적 논의는 보편적 경향의 타당성, 종류, 그리고 결정 요인 등에 편중되었다. 이에 여러 이슈를 규명하는 한편 지금껏 제시된 견해를 최대한 수집할 필요가 있다.
분명 번역 보편소 모색은 연구에서 사용되는 데이터와 방법론이 목적에 부합되는 경우에만 의미가 있다. 번역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심화하는 과정에서 보편소의 가치는 인지적, 사회적, 언어적 영역 등 보편소와 유관한 3대 영역 전반에 걸친 이론 개발과 증거 축적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비록 번역 보편소에 대한 체계적 언어 연구의 동력이 코퍼스 연구에서 비롯되었다 하더라도 방법론적 일원론을 수용할 이유는 없다. 코퍼스 방법론은 대규모로 언어적 특징 비교가 가능하므로 번역학 분야에 중대한 기여를 하리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이는 번역물을 출발 텍스트(병렬 코퍼스)와 비교하는 전통적 접근법은 물론 비교적 최근에 잠재력이 발견된 방법, 즉 번역물을 당초 도착어로 작성된 유사한 텍스트(유관 코퍼스)와 비교하는 방법에 모두 적용된다. 이와 같은 대규모 영역 연구의 주요 방법론적 원칙은 언어 다양성을 염두에 두고, 유형학적으로 유사성이 매우 높은 언어에만 국한하거나 극히 소규모의 언어 범위에 대한 비교를 근거로 너무 성급하게 결론을 도출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본서는 2001년 10월, 핀란드 사본린나(Savonlinna)에서 이 책과 동일한 제목으로 개최되어 번역 보편소 관련 주제를 다룬 국제 학술대회 “번역 보편소는 존재하는가? (Translation Universals ? Do They Exist?)?” (역주: 한국어판 제목은 “번역 보편소”로 제시)의 발표 논문을 모은 것이다. 각 논문은 통일된 주제 하에 집필되었으나 본서는 번역 보편소에 관한 이론적 논의에서부터 그간 소개된 주요 가설을 검증하는 경험적 연구까지 다양한 접근법을 다루고 있다. 보편소 연구는 아직 신생 분야이며 1990년대 후반에 들어서야 경험적 연구가 본격화되었다. 수록된 논문 중 여럿은 최근 여러 언어권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보편소에 관하여 성립된 주요 가설을 논하며, 일부 논문은 지난 2~3년간 수행된 연구 결과에서 파생된 새로운 가설을 검증한다. 이 책의 중심 이슈는 번역 보편소와 관련한 간섭의 역할(role of interference)인데, 간섭의 지위는 다양한 경험적 접근법에 따라 제시되는 경우가 많다. 본서에 수록한 논문은 대부분 현재 많은 언어권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번역 코퍼스에 기반한 연구물이며, 번역사 교육을 다룬 논문도 포함하고 있다. 수록 논문은 다수의 출발어와 도착어를 다루고 있는 바, 영어 편중이 심한 번역학의 현재 상황에 비추어볼 때 고무적이라 하겠다. 본서는 연구의 주요 초점에 따라 4부로 구성된다. 1부 보편소 개념화하기(Conceptualising universals)는 보편소 및 보편성(universality)의 개념과 관련한 이슈를 번역학 연구에 적절한 방향, 또는 번역학 연구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범위에서 다룬다. 먼저 기드온 투리(Gideon Toury)와 앤드류 체스터만(Andrew Chesterman)은 각각 번역에서 보편소를 발견할 가능성, 나아가 타당성을 고려하면서 보편소를 논한다. 두 저자 모두 보편소 모색 과정은 본질적으로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방법론적으로 지난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럼에도 두 저자는 특히 번역의 ‘학문’적 특징과 신뢰도라는 관점에서 보편소 모색을 번역학의 중요한 과정으로 본다. 나아가 두 학자 모두 개인적으로는 코퍼스 연구에 관여하지 않았음에도 코퍼스 기반 연구를 번역학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갈 주요 도구로 반긴다. 본서의 첫 번째 논문저자인 기드온 투리는 규칙성 발견 과정에서 나타나는 상이한 추상 층위의 역할을 다루고, 이후 가장 높은 층위의 일반성 지점에서 확률론적 진술을 상정한다. 이어서 확률론적 명제 또는 조건부 규칙성이 기술론적 번역학에서 희망하는 최상의 대상인지, 만일 최상이라면 이러한 보편소가 우리가 모색해온 대상인지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한다. 투리는 보편소 개념의 가치는 보편소 법칙 존재의 가능성이 아니라 당분간 설명력의 타당성에 있다고 본다. 투리는 ‘보편소’보다 ‘법칙’이라는 용어를 선호하지만 본서에서는 흐름 상 큰 문제 없이 보편소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앤드류 체스터만은 모든 학문의 특징은 일반성을 향한 여정이라는 생각의 끈을 이어간다. 체스터만은 번역학에서 여러 방법으로 모색해 온 일반성을 고찰한 후 이를 처방적 견해, 경멸적 견해, 기술적 견해라는 용어로 구분한다. 이이서 각 견해의 기여 및 문제를 소개하고, 현재 주류로 자리잡은 기술론적 번역학을 바탕으로 추가적으로 유용한 구분, 즉 출발 텍스트에서 도착 텍스트로 번역되는 과정과 연관된 보편소(체스터만은 이를 ‘S-보편소’라 함)와 번역 텍스트를 여타 도착 텍스트와 비교하는 보편소(‘T-보편소’)로 구분한다. 체스터만은 증거의 성격, 경향의 개념, 그리고 매우 높은 층위의 가설 검증에 관한 문제 등 여러 근원적 문제를 제기하면서 현재 사용하는 각각의 개념화와 용어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모호하다고 지적한다. 결론에서 체스터만은 번역학계에서 기술(記述)을 넘어 설명, 그리고 인과관계 문제를 고려하자고 제안한다. 이를 위하여 체스터만은 제반 가설, 개념의 표준화 및 조작화를 검증하고 새로운 가설을 만들자는 제안으로 논문을 마무리한다.
1부의 마지막 편은 코퍼스 기반 보편소 모색 연구의 적절성을 평가한 실비아 베르나르디니(Silvia Bernardini)와 페데리코 자네틴(Federico Zanettin)의 논문이다. 이 논문의 저자들은 용어 관점에서 투리와 같이 ‘보편소’보다 ‘법칙’을 선호하는데, 선호하는 이유는 다르다(논문 저자들은 퍼드 언어학 틀에 더 가까움). 저자들은 일반화의 최고 층위에서 번역가설에 대한 시험대를 제공하는 능력 관점에서 코퍼스 설계 문제를 다룬다. 이들은 양방향 병렬 코퍼스 형태인 영어-이탈리아어 번역 코퍼스 구축이라는 예시 사례로 논의를 이어간다. 논문은 투리의 “번역환경규범(preliminary norms)”, 즉 번역용 텍스트 선정 등을 결정하는 번역 정책을 반영한다. 번역물이 존재하는 여러 텍스트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곧바로 장르 비중에 따라 언어 간 편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숫자만 보더라도 제시된 하나의 언어 쌍을 살펴보면 한쪽 방향의 번역이 반대 방향보다 높게 나타났다. 더욱이 한쪽 방향 번역은 명성, 원본 생성 일자, 그리고 기타 사회적 제약 요인 등에 따라 편향성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확장 코퍼스는 비교 가능성과 규범 반영이라는 두 기준을 모두 포함하고자 하였으나 앞서 언급한 편향성으로 인하여 텍스트 간 비교 가능성이 주도적인 번역환경규범을 반영한다는 목표와 상충하는 딜레마가 발생한다. 이에 저자들은 번역이 존재하는 사회적 맥락을 충분히 인정하는 번역 코퍼스를 작성하는 경우 광범위한 방법론적 접근법을 해결책으로 제안한다.
2부 번역 언어의 대규모 연구 경향(Large-Scale tendencies in translated language)은 각 논문이 코퍼스 기반 연구를 사용하고 코퍼스 기반 접근법으로 보편소 모색 문제를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통일된 방법론을 사용한다. 더욱이 2부의 논문은 모두 총 1천만 단어로 구성되고, 여러 장르에서 핀란드어로의 번역과 당초 핀란드어로 작성된 유관 텍스트로 구성된 유관 코퍼스인 번역 핀란드어 코퍼스(CTF: Corpus of Translated Finnish)라는 동일한 코퍼스를 사용한다. 사용된 텍스트의 작성 시기는 현대이며, 출발어가 상이한 다양한 번역물을 포함한다. 현존하는 최대 규모의 유관 코퍼스인 CTF는 사본린나 번역대학에서 1995년부터 5년 간 구축되었다. 2부의 첫 논문은 사본린나 프로젝트의 창시자이자 관리자인 안나 마우라넨(Anna Mauranen)의 연구로 CTF의 구조와 기원을 설명한다. 마우라넨은 부주의하게 사용되고 다양하게 해석되는 번역의 간섭 문제에 대한 고찰로 논문을 시작하고, 이후 간섭과 전이의 역할에 대한 증거를 찾는 과정에서 상이한 코퍼스를 비교하는 절차를 설명하고 테스트를 실시한다. 전체를 대상으로 코퍼스 비교를 실시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 따라서 어휘 및 순위에 근거한 비교를 해결책으로 제시하면서 연구 결과를 지지 또는 기각하려면 다른 유형의 증거가 분명히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그럼에도 마우라넨의 연구 방법은 번역 텍스트가 도착어 원문 텍스트보다 다른 번역 텍스트와 더 유사하지만, 특정 출발어 및 출발 문화의 번역물은 도착어 텍스트로부터의 거리가 서로 다르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이는 간섭이 번역의 근원적 속성이나 번역 특정적인 모든 언어적 특징을 간섭으로 축소할 수는 없음을 의미하므로 번역 텍스트와 비(非)번역 텍스트의 거리, 그리고 번역 텍스트 간 상호 인접성 등 남은 분야를 설명하려면 다른 출처가 필요하다.
다음은 간섭 개념을 중립적이고 비(非)경멸적 용어로 보자는 새로운 해석을 옹호하는 사리 에스콜라(Sari Eskola)가 간섭을 주제로 다룬 논문이다. 에스콜라는 규칙성에 관한 ‘규범’ 및 ‘보편소’의 개념 규명에 대한 이론에도 관심을 보이며, 관찰된 규칙성에 대한 공통 용어는 투리의 ‘법칙’이어야 한다고 제안한 후, 법칙을 국소적 법칙과 전체적 법칙을 구분하는데, 여기서 전체적 법칙은 보편소를 의미한다. 에스콜라는 핀란드어로 번역된 텍스트의 통사론을 당초 핀란드어로 작성된 텍스트, 그리고 출발어가 핀란드어와 유형이 매우 다른 두 언어, 즉 러시아어 및 영어 출발어 텍스트와 비교한다. 특히 비전형적 구조에 연구 초점을 맞추는데, 비전형적 구조는 출발어 및 도착어의 통사적 차이를 편리하게 극복하는 방법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표면적으로는 번역의 전형적 특징으로 가정할 수 있다. 연구 결과 원문 TL 텍스트와 비교할 때 번역 텍스트는 TL에 단순 번역 등가가 존재하는 SL의 특징을 과잉대표 하지만, 역으로 TL 특정적 특징은 과소대표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티르코넨-콩디(Tirkkonen-Condit, 2000, 본서)가 제시한 특수소의 상대적 과소대표 가설, 그리고 단어 결합에 관한 마우라넨(2000)의 연구 결과를 지지한다. 마우라넨의 연구는 어휘에 근거하므로 연구를 통사론적으로 확대한 에스콜라의 연구 결과는 중요한 자원이 된다. 출발어가 러시아어인 번역 텍스트와 핀란드어 원문 텍스트 사이의 차이가 출발어가 영어인 번역 텍스트와 핀란드어 원문 텍스트 사이의 차이보다 크다는 결과는 마우라넨의 어휘 관련 연구 결과(본서)와도 맥을 같이 한다.
이어서 야르모 하리 얀투넨(Jarmo Harri Jantunen)은 유관 도착어 코퍼스를 이용하여 보편소 모색에 관한 방법론적 이슈를 다룬다. 얀투넨의 연구 역시 번역 핀란드어 코퍼스(CTF)의 하위 코퍼스에 근거한다. 연구 초점은 어휘 패턴, 더욱 구체적으로는 준(準) 동의어 빈도 강의어인 반면 논문의 주요 목표는 SL이 번역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정량적인 방법론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CTF의 구축 원칙에 근거하여 3단계 비교 방법론을 제시하는 얀투넨은 자료에서 신뢰도 있는 방법으로 유의미한 규칙성 발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통계 기법의 적합성 모색에 공을 들인다. 연구 결과는 흥미롭게도 복잡한데, 연구 대상으로 선택한 극소수의 준(準) 동의어가 연어 및 유연결 관점 모두에서 상이한 패턴을 보이기 때문이다. 논문의 주요 결론은 반드시 구체적 사례를 대상으로 정교한 연구를 계속 해야만 번역 언어 및 비(非)번역 언어에서 SL의 영향, 그리고 기타 차이점 및 유사성과 관련한 결정요인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다.
3부 기본 원리 검증(Testing the basics)은 번역 언어의 특수성에 대한 일부 기본 가정을 여러 병렬 및 유관 코퍼스로 검증하는 여러 논문으로 구성된다. 3부는 영어-스웨덴어 번역 텍스트에서 코퍼스 위주 방법론을 사용하여 번역 특정적 어휘문법을 열정적으로 연구한 페르-올라
닐손(Per-Ola Nilsson)이 문을 연다. 원문 스웨덴어 텍스트와 번역 스웨덴어 텍스트의 정량적 비교 결과, 문법어 av와 av를 포함하는 다수의 연어 패턴 및 구조에서 유의한 과잉대표가 목도되었다. 닐손은 영어-스웨덴어 병렬 코퍼스(ESPC)의 픽션 파트를 정렬 하위 코퍼스와 함께 사용함으로써 과잉대표의 원인을 모색할 수 있었다. 분석 결과 빈도가 높은 여러 SL 패턴이 번역 스웨덴어 텍스트와 비(非)번역 스웨덴어 텍스트 간 빈도 차이를 유발하므로 영어 원문과 스웨덴어 번역 텍스트 사이에는 강력한 구조적 대응 관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연화는 번역 보편소 후보이다. 외연화 가설은 번역 텍스트를 출발 텍스트보다 더욱 명확하게 만드는 과정이나 전략, 또는 번역 텍스트가 동일한 TL의 원문, 즉 비(非)번역 텍스트에 비하여 높은 수준의 명시성을 보이는 경향을 가리킬 때 모두 사용된다. 이러한 두 가지 가정을 모두 다루기 위하여 빌마 파포이(Vilma P?pai)는 논문에서 헝가리어-영어문학 및 비(非)문학 텍스트의 병렬 유관 코퍼스(아라보나(ARRABONA) 코퍼스)의 조합을 분석한다. 먼저 병렬 코퍼스에서 번역사의 전환을 분석한 결과 상이한 언어 층위에서 외연화 전략의 빈도가 연달아 높게 나타났다. 2단계에서는 헝가리어 유관 코퍼스를 통하여 드러난 외연화 전략사례를 더욱 면밀히 분석한다. 연구 결과에서 외연화는 번역 과정의 두드러진 특징이며, 비(非)번역 텍스트보다 번역 텍스트의 명시성이 강하다는 외연화 가설을 지지하는 증거가 제시된다. 그러나 정량적 자료의 경우 파포이의 추가 가설과는 반대로 분석 대상 장르, 즉 문학과 비(非)문학 텍스트 사이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파포이는 번역 텍스트와 비(非)번역 텍스트의 어휘 복잡성(타입/토큰 비율)을 조사한 결과 다양한 외연화 전략(어휘 반복, 접속사 추가, 생략 표현 추가 등)과 또 다른 번역 보편소 후보인 단순화 사이에 연계성이 있
음을 제시한다.
외연화를 다룬 두 번째 논문의 저자는 티나 푸르티넨(Tina Puurtinen)이다. 파포이와 달리 푸르티넨은 외연화를 “동일한 유형의 비(非)번역 TL 텍스트와 비교할 때 번역 텍스트에서 잠재적으로 두드러지는 자질”로만 한정한 후 현대 아동 문학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절
(節) 관계의 명시적 신호는 그 자체가 번역 텍스트에서 비정형 구조(NC: non-finite construction) 등 암묵적이고 복잡하게 구현되는 대상의 대안으로 사용되는데, 이러한 절 관계의 명시적 신호로 외연화의 자질을 표현할 수 있다. 번역 아동 문학에 관한 푸르티넨의 선행 연구는 비정형 구조가 텍스트의 가독성(可讀性)과 가화성(可話性)을 감소시키고 아동의 텍스트 이해도를 더욱 어렵게 만들기는 하지만, 이는 결코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며, 비(非)번역 아동 픽션보다 번역 픽션에서 유의하게 높은 빈도로 사용된다고 지적한다. 푸르티넨은 이를 외연화의 보편적 경향 가설에 역행하는 증거로 해석한다. 이에 논문 저자의 기본적 연구 질문은 이러한 특징과 번역 아동 문학에서 낮은 빈도로 사용되는 명시적 연결사 사이에 상관관계가 성립하는지 여부이다. 연결사의 낮은 사용 빈도와 비정형 구조의 높은 사용 빈도 간에 명확한 상관관계가 드러나지 않았으므로 논문은 확정적인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대신 논문 저자는 서로 다른 하위 코퍼스와 서로 다른 연결사의 특정 용례 사이의 미묘한 차이를 제시한다.
푸르티넨의 연구, 그리고 3부를 마무리하는 소냐 티르코넨-콩디(Sonja Tirkkonen-Condit)의 연구는 모두 유관 코퍼스인 번역 핀란드어 코퍼스를 자료로 활용한다. 티르코넨-콩디의 논문은 도착어에서 전형적인 언어 특징이 번역에서 보편적으로 과잉대표 된다는 가설에서 출발한다. 티르코넨-콩디는 핀란드어의 여러 충분성 동사, 그리고 핀란드어에서는 매우 전형적이나 논문의 출발어인 영어에 언어적 대응 표현이 없는 “특수소” 2개 사례를 중심으로 일부 접어 화용 첨사의 빈도 비교를 실시하여 위의 가설을 검증한다. 티르코넨-콩디의 가설이 해석하는 바와 같이 이러한 이유로 대응 표현이 없는 특수소 자체가 번역에서 일순위로 선택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도착어 특정적 특징이 상대적으로 과소대표 된다는 가설이 새로운 보편소 후보가 된다. 이어 결론에서는 전체 비교 결과를 논하고 이를 일반적인 번역 과정에 대한 관찰 결과와 연계한다.
본서의 마지막 장인 4부 번역 보편소 교육(Universals in the translation class)은 페카 쿠야매키(Pekka Kujam?ki)의 “특수소(unique items)” 개념으로 시작한다. 쿠야매키는 학생들에게 투리의 “간섭의 법칙(law of interference)”의 기능을 보여주기 위하여 학생들의 핀란드어 번역 텍스트를 영어 및 독일어 출발 텍스트와 비교한 이후 이를 소규모 빈칸 채우기 시험으로 드러나는 학생들의 비(非)번역 언어와 비교한다. 실험 결과, 앞서 제시한 티르코넨-콩디의 가설에 꼭 들어맞게 학습자 번역물은 출발 텍스트의 표층 구조에 심히 얽매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특수소”가 도착어에서 더욱 자연스럽게 들리는 등가로 번역하는 것보다 영어와 독일어 자극의 단순한 어휘적 또는 사전적 등가로 번역하는 것이 훨씬 더 용이하다.
마지막으로 리타 예스켈레이넨(Ritta J狎skel?inen)은 번역 학습자가 텍스트의 문체적 반복 기능을 이해하는지, 이해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이해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 프로젝트 보고 논문으로 본서를 마무리한다. 논문은 번역 수업에서 한 가지 번역 보편소 후보, 즉 학습자는 번역에서 반복 표현을 없애는 경향이 있다는 가설 관찰에서 출발한다. 예스켈레이넨은 “감수성 훈련(sensitivity training)” 제공 유무에 따른 번역 결과물을 비교한 후 학습자의 전략을 번역에서 활용되는 여러 기재와 비교한다.
본서의 모든 논문에서는 아닐지라도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이슈는 ‘번역 보편소’라는 용어의 적절성 여부인데, 많은 저자들은 이 용어가 다소 불편한지 개인적 선호도에 따라 다른 관련 용어를 제안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보편소 개념을 도구로 활용하는 유용성을 부정할 만큼 심각하게 반대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많은 학자들이 보편소라는 용어를 너무 급진적이거나, 뜻밖이거나, 절대적으로 받아들일 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이유로 보편소라는 용어를 반대한다면 얼마나 깊이 다루느냐에 따라 ‘규칙성’, ‘법칙’ 또는 ‘경향’ 등 다른 일반적인 용어를 선호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보편소를 어떻게 가정하느냐에 따라 오늘날 발전된 세계에서 주류이자 전형적인 번역에 대한 우리의 초점을 제한함으로써 더욱 주변적이고 역사적인 번역 관행을 배제하자는 요구를 할 지도 모르겠다.
아직 축적된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모든 번역은 2개의 언어 코드가 개입한다’ 또는 번역의 정의에 부합하는 일반적인 명제 등과 같은 뻔한 말로 끝내지 않고는 일반적 기술의 경계를 설정하기가 불가능하다. 이렇게 획일적인 최상위 일반화는 번역 정의에 관한 논쟁으로 이어질
뿐이다. 분명 번역학의 이론적 틀은 관찰 대상에 관한 가능성을 규정하므로 무작정 이슈를 해결할 만큼 증거가 충분히 축적되기만 기다릴 수는 없다. 그러나 해당 분야에서 강력한 주장을 만들고, 번역학 관련 자료에 탄탄한 틀을 적용함으로써 우리는 새로운 접근법의 한계는 물론 장점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본서가 번역학의 일반성 모색에 도움이 되고, 방법론적 해결책을 이끌어내며, 예전에 비하여 규모가 확대된 연구로 일반성에 관한 여러 증거를 제시하는 방법 등으로 기존 가설의 정교화 및 수정, 그리고 기존 가설에 대한 의문 제기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 실용성을 강화하면서도 결코 중요성이 떨어지지 않는 차원에서, 제반 가설과 연구 결과의 번역사 교육 적용 여부는 항상 번역학 연구의 관심사이다.
- 서문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