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에 취한 밤을 걷다 9

돈 챙기고 퇴각하자
아름답다, 아름다워
그 지랄은 내게 안 통해
내가 왜 네 형님이냐
나는 이미 칼에 취했어
내가 칼자루를 쥐고 있거든
불가에 귀의하고 싶으냐?
삭발식을 거행하겠습니다
인생의 오묘함이라는 것이겠지
퇴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잊지 아니함
천하오절이라니 출세하셨네요
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가?
흑도와 흑도가 마주한 것처럼
달콤한 인생
부끄러운 줄 아시오
소리장도
희대의 사기꾼
자하신공을 보게 되는구나
무당검선의 제자
이것이 무당의 검이다
천상천하유아독존
못생겼지만 멋있는 사람
공연하는 형제들
흑과 백이 마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