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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시간에 윙크 윙크

다가올 시간에 윙크 윙크

고선경, 권누리, 김보나, 김복희, 김상혁, 김선오, 김은지, 남현지, 마윤지, 성동혁, 신이인, 심보선, 안희연, 유선혜, 윤은성, 이기리, 이제니, 임유영, 주민현, 황유원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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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시간에 윙크 윙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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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다가올 시간에 윙크 윙크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에세이/시
· ISBN : 9791165704254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6-06-24

책 소개

청소년에게 동시대의 좋은 시를 소개하자는 취지로 출범한 ‘창비청소년시선’이 쉰네 번째 시집을 출간했다. 이번 시집에는 고선경, 심보선, 안희연, 유선혜, 이제니 등 동시대 한국 시단을 이끄는 스무 명의 시인이 함께했다. 이들은 각자의 ‘청소년’을 탐색하며 시 3편씩을 썼고, 모두 엮어 60편의 새로운 청소년시를 선보인다.

목차

제1부 내 작고 넓은 연못

안희연

시간 운송 연습
이루는 쪽
콕콕
시작 노트

임유영
한강이냐 장원영이냐
하은
마이 멜로디
시작 노트

김보나
심장 소리 박물관
나랑 기지개 켤 사람
드래곤 살리기
시작 노트

이제니
낚시 코끼리 소년
해바라기 환하게
시이나 링고와 미미핑크 월드
시작 노트

이기리
공이 맨날 나한테만 날아와
밥알을 굴려요
지난적나아가기
시작 노트

남현지
붙잡는 연습
길가의 집
거기서는 꼭 웃으면서 끝나
시작 노트

주민현
두바이 초콜릿
의외의 행운
돌을 쥔 마음
시작 노트


제2부 네겐 너의 비밀이 있겠지

권누리

지각하는 꿈
저주 연습
없는 자리 있는 자리
시작 노트

김상혁
알 것 같기는 해
시간 여행자
전생 같은 기억
시작 노트

고선경
파파야 기분
왠지 난 어른이 되면 운전을 잘할 것 같아
너는 내가 복잡하다 말했지만
시작 노트

마윤지
진짜 조금
초록 줄무늬 반팔
12월 29일
시작 노트

성동혁
암송
중환자실
평화
시작 노트

유선혜
날개를 말리는 시간
버저 비터
비어 있는 이름
시작 노트

윤은성
옐로 그린 하우스
또 내가 좋아하는
농담과 깃털과 수풀과
시작 노트


제3부 우리는 동시에 히히 웃는다

김복희

마음에 걸림 없는 시
가방이 너무 큰 시
깨끗한 시
시작 노트

김선오
희고
희게
흰
시작 노트

김은지
무슨 책 읽어?
표준시의 밤
산책 봉사
시작 노트

신이인
7학년 교실
생활 체육
졸업
시작 노트

심보선
시를 읽는 날
아포칼립스의 빈집들
몸을 위한 송가
시작 노트

황유원
삼십 년 전 나에게 쓰는 편지
발 닦고 잠이나 자라
크게 숨 한번
시작 노트

발문 | 오연경

저자소개

이제니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아마도 아프리카』,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 『있지도 않은 문장은 아름답고』, 『영원이 미래를 돌아본다』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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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보선 ()    정보 더보기
199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슬픔이 없는 십오 초』, 『눈앞에 없는 사람』, 『오늘은 잘 모르겠어』, 『네가 봄에 써야지 속으로 생각했던』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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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9년 ‘세계의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해 시를 쓰기 시작했다. 여러 권의 시집과 산문집을 출간했고, 현재 대학에서 현대시를 가르치고 있으며 스마트소설박인성문학상, 김춘수시문학상, 구상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이 집에서 슬픔은 안 된다』(민음사, 2013), 『다만 이야기가 남았네』(문학동네, 2016), 『슬픔 비슷한 것은 눈물이 되지 않는 시간』(현대문학, 2019), 『우리 둘에게 큰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문학동네, 2023) 등이 있다. 세계문학그림책 시리즈의 『적과 흑』에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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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1년 『세계의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6』, 『아네모네』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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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내가 사랑하는 나의 새 인간』 『희망은 사랑을 한다』 『스미기에 좋지』 『보조 영혼』 『생 마음』, 산문집 『노래하는 복희』 『시를 쓰고 싶으시다고요』 『오늘부터 일일』 등이 있다. ⓒ현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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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2년 창비신인시인상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 『밤이라고 부르는 것들 속에는』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당근밭 걷기』, 산문집 『흩어지는 마음에게, 안녕』 『당신은 나를 열어 바닥까지 휘젓고』 『단어의 집』 『당신이 좋아지면, 밤이 깊어지면』 『줍는 순간』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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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2013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세상의 모든 최대화』, 『이 왕관이 나는 마음에 드네』, 『초자연적 3D 프린팅』, 『하얀 사슴 연못』, 『일요일의 예술가』 등을 썼다. ⓒ Dirk Sk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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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9년 서울에서 태어나 2017년 한국경제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킬트, 그리고 퀼트』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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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6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책방에서 빗소리를 들었다』, 『고구마와 고마워는 두 글자나 같네』, 『여름 외투』, 『아주 커다란 잔에 맥주 마시기』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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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성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기후·생태 현안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개와 고양이들의 체온을 나눠 받고 산다. 시집 《주소를 쥐고》, 《유리 광장에서》, 《여름, 연루》(공저)를 출간했다. 성노동자들을 애정한다. 예술은 정치적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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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오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0년 시집 『나이트 사커』를 출간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세트장』 『싱코페이션』 『말 꿈 몸』, 산문집 『미지를 위한 루바토』 『시차 노트』 등이 있다. 사진출처 : ⓒ 배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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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0년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그 웃음을 나도 좋아해』 『젖은 풍경은 잘 말리기』 『캔버스에 유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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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누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에 자발적으로 갇혀 홀과 복도를 배회하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을 좋아하는 시인. 이를 ‘실내산책’이라 불러본다. 이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자모는 ‘니은’이다. 살아가는 게 왜 이 모양인지 궁금해지면, 이름을 검색해 설명과 용례를 찾아 한참을 들여다본다. 삶이 이름을 따라간다는 말은 누가 처음 한 것일까. 투명한 세계라면 눈물에도 쉽게 오염되고 훼손될 텐데, 함께라면 가능했을지도 모를 어느 순간의 ‘요쿨’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 당신이 ‘펀’에 대해 모른다면 영원히 끝나지 않는 끝말잇기가 얼마나 무섭고 아름다운지에 대해서도. 이상해지는 것이 삶의 전략이었던 때도 있었다. 그게 나의 ‘주인공’ 인식이었는데 이제는 애써 과장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상한 이 삶이 꽤 마음에 든다. 시집 《한여름 손잡기》, 《오늘부터 영원히 생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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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0년 문학동네신인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오믈렛』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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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검은 머리 짐승 사전』, 『나 외계인이 될지도 몰라』, 산문집 『이듬해 봄』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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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나의 모험 만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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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샤워젤과 소다수』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 『러브 온 더 락』, 산문집 『내 꿈에 가끔만 놀러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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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시집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 『모텔과 나방』 등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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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윤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2년 《계간 파란》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 『개구리극장』 『여름, 연루』(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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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1년 창비신인시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온 우주가 바라는 나의 건강한 삶』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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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런 날엔, 그런 날엔,
터벅터벅의 우주복을 벗고 홀쭉해지는 그런 날엔,

매일매일, 매일매일,
기압도 온도도 맞지 않는 대기에 피부가 쓸려 아픈 그런 날엔,

높게만 느껴졌던 담장이 언제 이렇게 낮아졌지
키가 자란 만큼 나는 좋은 사람이 되었을까
무언가가 된다는 건 왜 이리 발바닥이 뜨거워지는 일일까

부스터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
미래로 미래로 내가 나를 실어 나르느라
영혼의 호주머니가 불룩해지는 줄도 모르고

― 안희연, 「시간 운송 연습」 부분


있잖아 세상에 입으면 안 되는 색은 없어

오면 안 되는 마음은 없어
그 표정 잠깐 지었다가
팔 쭉 펴고 보내 주면 돼

그런데 오늘 바람은 무슨 맛일까?

휘파람 불어 봐

입술을 오므리고
휙

서툰 새처럼
누군가 근사한 목소리로 노래 불렀을 때처럼


― 김보나, 「나랑 기지개 결 사람」 부분


있잖아, 왜 네가 먼 도시로 간 건지
나는 종종 궁금해.
네겐 너의 비밀이 있겠지. 비밀이 아니라도
내가 다 모르는 너만의 날씨들이 있겠지. 다 말하지 못해도 터미널에서 만나면 나와 다른 교복을 입고서 너의 새 친구들을 자랑해 줄래? 그리고 같이 걸어 줄래?

나는 살던 곳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새소리를 듣고 깬다. 방학 때는 너에게 편지를 쓰다 말곤 했어. 너에게 지난번에 부쳤던 건 온통 농담투성이였지만.
이번엔 어쩐지 전하지 못할 젖은 깃털만을 모아 둔 기분이야.


― 윤은성, 「농담과 깃털과 수풀과」 부분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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