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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프랑스여행 > 프랑스여행 에세이
· ISBN : 9791168368507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3-04-28
책 소개
목차
머리글
Day 1. 첫째 날 파리로 가는 길
Day 2. 둘째 날 오르세 미술관과 시테섬
Day 3. 셋째 날 베르사유 소풍
Day 4. 넷째 날 루브르 박물관과 개선문
Day 5. 다섯째 날 낮의 퐁텐블로, 밤의 에펠탑
Day 6. 여섯째 날 지베르니에서 미술 관람, 성당에서 음악 감상
Day 7. 일곱째 날 노르망디 풍경
Day 8. 여덟째 날 파리에서 휴식
Day 9. 아홉째 날 파리 즐기기
Day 10. 열째 날 서울을 향하여
맺는 글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오르세 미술관에 있는 ‘지옥의 문’은 석고상이다. 이 석고상에 거푸집을 만들고 청동을 주입하면 로댕이 제작하려 했던 청동상이 태어날 것이다. 그러나 로댕은 생전 청동상까지는 제작하지 못했다. 로댕은 석고상까지만 완성했고, 그 진품이 여기 오르세 미술관에 있다. 로댕 사후 7개 청동 작품이 완성되었고, 그중 일곱 번째 작품이 현재 용인 호암미술관 수장고에 보관 중이라고 한다. 호암미술관은 로댕의 다른 작품 ‘칼레의 시민’도 보관하고 있단다. 언젠가 국내에서 전시가 이루어지면 시간 여유를 갖고 찬찬히 훑어보아야겠다.
그러나 마리 앙투아네트가 프티 트리아농에 머물던 시기에 대하여도 그녀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을 달린다. 한편에서는 왕비의 본분을 망각하고 별궁에 앉아 제한된 사람만 친교를 나누는 등 편 가르기를 했다고 비난한다. 촌락을 만들어 농촌 체험한다지만 그건 오락이었고, 한적함을 이용해 애인과 밀회를 즐겼다고 폄훼한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그녀의 검소함은 물론 서민의 삶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고 해석한다. 프티 트리아농에 머물던 시기 그녀의 행적에 대한 상반된 평가는 우리나라에서 편찬한 파리 여행안내서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나폴레옹 박물관은 그의 영광만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의 퇴장도 보여준다. 그는 러시아 원정에 실패하고 라이프치히 전투에서 대패했다. 그리고 여기에서 이루어진 퐁텐블로 조약에 서명했다. 황제의 자리에서 퇴위하고 엘바섬에서 사실상 유폐 생활을 한다는 조약이었다. 여기에는 그가 서명했던 집무실이 보존되어 있다. 서명 후 그는 음독자살을 시도했지만 조기에 발견되어 그마저도 실패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승승장구하던 그가 몰락했음을 선언한 역사적 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