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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외국어 > 한자 > 한자일반
· ISBN : 9791170292357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3-07-20
책 소개
목차
이끄는 말
1. 세상만사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마음·결심]
2. 학문은 만인의 공유물, 노력하지 않는 자는 성취할 수 없다[학문과 독서·교육]
3.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우정]
4. 꿈속에서도 함께 있고 싶었던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사랑·연애]
5. 고대 미인과 미남의 기구한 운명[용모와 성격·품행]
6. 가정이 화목해야 모든 일을 이룰 수 있다[가족애와 효도]
7. 뛰어난 인재는 주머니 속의 송곳 같아 저절로 드러나는 법[인재와 인물]
8. 세상이 나를 알아주어 뜻한 바를 얻으면 다른 이와 함께하고,
뜻한 바를 얻지 못해도 혼자서 옳은 길을 간다[처신·처세]
9.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것이다[정치와 사회]
10. 영원한 적도 우방도 없다[외교와 전략]
11.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승부와 전쟁]
12. 경제를 살려야 나라를 잘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할 수 있다[경제와 빈부]
13. 기술과 재주에 능하면 자신과 나라도 구할 수 있다[기예와 기술]
14. 지혜로운 사람은 산과 물을 좋아한다[계절과 자연]
15.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세월과 역사·나이]
16. 천하를 얻어도 건강을 잃으면 무엇하리[건강]
17. 입은 화와 복이 나오는 곳이다[언어·문예]
18. 덧없는 인생살이 뒤돌아보나니[인생무상]
19. 원수와 원망받을 일을 만들지 마라[은원]
20. 백성은 먹는 것을 하늘로 삼는다[음식]
부 록
저자소개
책속에서
沈魚落雁침어낙안
沈 잠길 침, 성씨 심 魚 고기 어, 물고기 어 落 떨어질 낙(락) 雁 기러기 안
풀이
미인을 보고 부끄러워서 물고기는 물속으로 들어가고 기러기는 땅으로 떨어진다는 뜻으로, 미인을 형용하여 이르는 말.
유래
중국 춘추 말기의 월나라에 서시라는 미인이 있었다. 어느 날 그녀는 강변에 있었는데 맑고 투명한 강물이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을 비추었다. 수중의 물고기가 수영하는 것을 잊고 천천히 강바닥으로 가라앉았다. 그래서 서시는 침어沈魚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다. 서시는 오나라 부차에게 패한 월왕 구천의 충신 범려가 보복을 위해 그녀에게 예능을 가르쳐서 호색가인 오왕 부차에게 바쳤다. 부차는 서시의 미모에 사로잡혀 정치를 돌보지 않게 되어 마침내 월나라에 패망시켰다고 전해진다.
또 한나라 원제 때에 북쪽의 흉노와 화친을 위해 전국에서 재주와 용모를 겸비한 미인을 선발했는데, 왕소군이라는 여인이 선택되었다. 그리하여 본인의 의중과 상관없이 흉노의 선우와 결혼하기 위해 집을 떠나가는데, 도중에 멀리서 날아가고 있는 기러기를 보고 고향 생각이 나서 서럽게 거문고를 연주하자 한 무리의 기러기가 그 소리를 듣고 날개 움직이는 것을 잊고 땅으로 떨어져 내렸다. 이에 왕소군은 낙안落雁이라는 칭호를 붙여주었다고 한다. 출전《도사기倒紗記》
― <5. 고대 미인과 미남의 기구한 운명> 중에서
國士無雙국사무쌍
國 나라 국 士 선비 사 無 없을 무 雙 두 쌍, 쌍 쌍
풀이
그 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은 둘도 없다는 뜻으로, 매우 뛰어난 인재를 이르는 말.
유래
한왕 유방劉邦이 군사를 이끌고 남쪽 정鄭나라로 갈 때 길이 험하고 멀어서 도중에 이탈하는 자가 많아 군사들이 동요하자 한신韓信도 도망하였다. 그때 승상 소하蕭何가 그것을 알고 급히 한신을 쫓아갔다. 유방은 충복인 소하마저도 도망한 줄 알고 크게 낙담하고 있었는데 이틀 뒤에 한신을 데리고 돌아오니 유방이 꾸짖으며 다그쳤다.
"왜 도망쳤느냐?"
소하가 대답했다.
“도망한 것이 아니라 한신을 잡으러 갔었습니다.”
“다른 장수들이 이탈했을 때는 그렇지 않더니 유독 한신만을 쫓아간 이유는 무엇이냐?”
소하가 말하였다.
“모든 장군은 얻기가 쉽지만 한신 같은 경우에 이르러서는 이 나라의 인물 중에 둘도 없습니다.[國士無雙] 폐하께서 한중漢中의 왕만 되시려 한다면 그가 필요 없겠지만 천하를 소유하고자 한다면 한신 없이는 더불어 그 일을 도모할 사람이 없습니다.”
출전 《사기史記》
― <7. 뛰어난 인재는 주머니 속의 송곳 같아 저절로 드러나는 법> 중에서
胡蝶之夢호접지몽
胡 되 호, 오랑캐 이름 호, 수염 호 蝶 나비 접 之 갈 지, 어조사 지 夢 꿈 몽
풀이
장자가 나비가 되어 날아다닌 꿈으로, 현실과 꿈의 구별이 안 되는 것. 인생의 덧없음의 비유.
유래
장자가 어느 날 꿈을 꾸었다. 그는 꿈속에서 나비가 되어 꽃들 사이를 즐겁게 날아다녔다. 그러다 문득 눈을 떠보니, 자신은 틀림없이 인간 장주莊周가 아닌가. 그러나 이것이 장주가 꿈에서 나비가 된 것인지, 아니면 나비가 꿈에서 장주가 되어 있는 것인지, 그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
장자가 말했다.
"현실의 모습으로 얘기하자면 나와 나비 사이에는 확실히 구별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물物의 변화, 현상계에 있어서의 한때의 모습일 뿐이다."
또 장자는 ‘천지는 나와 나란히 생기고, 만물은 나와 하나다.’라고 말한다. 그와 같은 만물 일체의 절대 경지에서 말한다면 장주도 나비도, 꿈도 현실도, 삶도 죽음도 구별이 없다. 보이는 것은 만물의 변화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피아彼我의 구별을 잊어버리는 것, 혹은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를 비유해 호접지몽이라 하고, 또 인생의 덧없음을 비유해서 쓰기도 한다. 줄여서 ‘호접몽胡蝶夢’이라고도 한다. 출전 : 《장자》
― <18. 덧없는 인생살이 뒤돌아보나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