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전학년 > 동시/동요
· ISBN : 9791185903842
· 쪽수 : 96쪽
책 소개
목차
하늘 / 내 것 / 풀밭 위에 누웠다 / 별 하나 / 오락가락 / 새해 아침 / 수국 / 함께 / 비둘기들 / 흰 목련 / 빗방울 / 탐진강 / 토란잎들 / 보리차 물 / 얼음조각 / 김이 모락모락 / 또 다른 이름 / 변함없는 물 / 전깃줄 위에 / 할아버지 어렸을 적엔 / 혼자만 알지요 / 빈자리 / 왜 / 빨랫감 / 태풍 / 손도 예쁘다 / 잘난 체 / 강아지들 / 길 / 고구마꽃 / 다 아는 사이 / 엄마의 걱정 / 모심기 / 문조 / 안과 / 남의 집 / 한 식구지 / 2020년 마스크 / 채송화 / 개떡 / 고래 / 응원 / 훗날 / 유람선 / 탑승권 / 사막 / 개썰매 / 만년설 / 오로라 / 비슷비슷
리뷰
책속에서
5학년 여름방학 때, 방학 과제물로 ‘집 보기’란 제목의 글을 썼어요.
“엄마는 아침부터 밭에 가셨다. 순자 엄마 신자 엄마 모두 다 함께.
하늘 가득한 초가집에 나 혼자 두고 밭에 가신 엄마는 언제 오실까.”
시원한 마루에 배를 깔고 엎드려서 했던 글짓기였어요. 이 글에 초록 색종이 딱지가 붙게 됐어요. 꼴찌 등급인 가작이지만 얼마나 놀랍고 신기했는지 몰라요.
오랜 세월이 지났어요. 그런데 어릴 적에 썼던 ‘집 보기’란 글은 내 머리에 그대로 남아 있는 거예요. 왜일까? 그 이유를 생각해 봤어요. 마음 한구석에 하늘 가득한 초가집이 숨을 쉬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책머리에> 중에서
하늘
바라보면
아득한 하늘
긴 사다리 딛고
올라가면
발 딛을 수 있을까
그 사다리에
또 사다리 이으면
두 팔 벌려
너를 안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