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보자기

목사·시인 남녘 시골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자주 다른 곳에서 살지만 머문 자리를 잊지 않습니다. 가장 잘하는 일은 봉우리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는 것이죠. 장난을 좋아하고 외로움을 사랑합니다. 사춘기 즈음 시를 쓰기 시작했고 사춘기가 끝무렵 그림을 그렸습니다. 종종 책을 펴내거나 어쩌다 그림 전시회를 엽니다. 아저씨로 살고 있지만 장래 희망은 소년입니다. 계획은 순조롭습니다. 지금은 군산 나운복음교회에서 예수마음공부를 하면서 기쁨으로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신앙집 《신앙의 도리 18가지》, 《소하고 순한 믿음에 관하여》, 《빈털터리 하나님》, 신앙시집 《다섯 아내를 둔 자의 슬픔》, 《사랑하면 종이 된다》, 《얻을 수도 없고 잃을 수도 없는》, 동시집 《아빠가 철들었어요》, 《발가락 양말 가족》, 《그림책 무거운 책가방》, 《책가방을 멘 예똘이》, 《바보 삼이》, 《빨간 보자기》, 《똥집》이 있습니다. 내일을 여는 작가상(시), 푸른 문학상(동시), 푸른 작가상(동시), 경남 아동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지금은 군산에 있는 나운복음교회에서 담임목사로 먹고 기도하고 춤추고 있습니다. 표지 그림 「봄이 오면」 김용삼 작

계원예대에서 멀티미디어디자인을 공부했으며, 졸업 후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습니다. 그림책과 단행본 등 다양한 매체에 그림 작업을 해 왔습니다. 그린 책으로 《마해송》, 《도련님》, 《난 뭐든지 금방 싫증 나》, 《더더 더순이와 덜덜 덜식이》, 《별 헤는 아이, 윤동주》, 《동전 구멍》, 《빨간 보자기》, 《미륵사의 보배》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