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밟힌 꽃잎 2

난, 파렴치한은 아니야.
그의 질투가 기분 좋았다.
완벽한 키스
아름다운 독기를 가득 품고
난 영원히……복종했을 거야.
안 고마워, 더럽고 불결해.
감히 누구한테 손을 대.
차가운 입술이 뜨겁게 말했다.
미련하게 순진했던 여자였죠.
절대 잊을 수 없는 향기
이 붉은 입술도……다 내 꺼야.
‘서, 설아……?’
저, 기억 안 나세요?
뱀을 쫓는 사자의 모습
강민준의 여자친구?
짓밟힌 꽃잎
그녀의 Revenge List
지독한 소유욕
벌써부터 흥분되는 거 같아요.
문을 걸어 잠그며
첫인사는……강렬해야
“꿇어!”
기생충처럼
칼끝이 예리하게 빛나며
한 여자한테 그렇게 잔인하게
오물을 뒤집어 쓴
Murderer
미쳐 날뛰어야……보람이 있죠.
음침한 기운
소리 없는 비명으로
헉! 허! 안에…….
왜? 날 죽였어. 왜,
치욕스러움과 쪽팔림
너, 사람 죽였지?
조현욱의 인간극장
그 새끼 뭔가 있어.
오늘 밤 전국이 뒤집힐 거야.
그 여자의 얼굴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