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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91187749981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8-10-1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여행을 떠나기 전 알아두면 좋은 12가지
이 책의 활용법
1부_타박타박 가볍게: 쉼표가 필요한 날 훌쩍 떠나기 좋은 길
01_오래된 시간의 흔적을 따라 걷는 강화 교동도
대룡시장, 다을새길(바닷길), 다을새길(임도와 숲길)
02_강과 숲을 따라 무수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춘천
자전거길과 물레길, 김유정문학관과 실레이야기길, 레일바이크
03_툭 아무 때나 가도 늘 편안한 파주
반구정, 자운서원, 파주삼릉
04_잣나무 눈이 내리는 치유의 숲 횡성
횡성호수길, 청태산자연휴양림, 풍수원성당
2부_사색하며 깊게: 걸을수록 마음이 편안해지는 숲길
05_여운이 짙게 남는 신비한 숲 영월
광부의 길, 뼝창마을, 어라연, 청령포
06_강들이 태어나는 고귀한 숲 태백
검룡소, 철암탄광역사촌,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구와우마을, 귀네미마을, 쿨 시네마 축제
07_탄광마을부터 밀밭까지 사연이 가득한 정선
정선아리랑시장, 조양강 수변길, 대촌마을, 사북석탄역사체험관
08_봄 여름 가을 겨울 겨룰 수 없이 아름다운 하동
박경리 토지길, 평사리 들판, 매암다원
3부_구석구석 천천히: 옛 정취에 취해 이야기가 길어지는 길
09_흔적만 남은 성곽 아래 평화로운 공주
고마나루 숲, 공산성과 산성시장, 무령왕릉
10_뒤로는 지혜의 산, 앞으로는 흰모래 강이 흐르는 아늑한 구례
운조루와 곡전대, 화엄사 구층암, 노고단
11_무구한 숲과 돌과 천 개의 불상이 끝없이 이어진 화순
둔동마을 숲정이길, 화순고인돌유적지, 운주사
12_오래된 나무와 책과 마루가 있는 풍경 안동
예던길, 도산서원, 화천서원, 병산서원, 월영교
4부_느릿느릿 오래: 자연의 품으로 들어가는 산책길
13_늙은 느티나무를 따라 세월을 돌아보는 괴산
괴산도서관, 오가리마을, 공림사, 산막이옛길, 화양구곡
14_푹신한 구름을 덮고 있는 순례의 길 청도
운문사, 사리암, 청도읍성, 소싸움
15_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바람의 섬 거제도
바람의 언덕, 샛바람소리길과 구조라성, 공곶이
16_발길 닿는 곳마다 삶이 반짝이는 바닷가 마을 남해
미조항, 천하마을, 물건마을, 노도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왼발이 디딘 땅은 오른발이 나갈 수 있는 힘이 되고, 오른발이 밀어낸 오르막길은 왼발이 지탱할 길을 다져준다. 두 발이 쉼 없이 움직이며 과거에서 걸어 나와 미래로 들어가게 한다. 이 걸음은 인생을 지탱해주는 힘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알아두면 좋은 12가지」중에서
낯선 여행지에 가면 시간이 늘어난다. 비슷비슷한 일상을 살다 보면 감성이 새로운 더듬이를 세울 일이 별로 없다. 더듬이를 접어둔 채 늘 보던 풍경을 보고 늘 해오던 일을 하다 보면 시간은 늘 같은 속도로 흘러간다. 하지만 낯선 곳에 발을 디디는 순간, 시간은 왜곡된다. 신발 밑에서 비벼지고 으깨지며 ‘바스락’거리는 흙 소리와 익숙하지 않은 농도의 초록, 상념에서 주로 존재하던 바다의 실물, 아득한 시간이 타는 것 같은 냄새 속으로 들어서면 온 감각이 올올이 일어나 더듬이를 길게 뻗는다. 그때부터 시간은 아주 느리게 흘러간다.
-「오래된 시간의 흔적을 따라 걷는 강화 교동도」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