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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외국어 > 한자 > 한자일반
· ISBN : 9791189203603
· 쪽수 : 382쪽
· 출판일 : 2025-08-25
책 소개
목차
추천사/ AI 소통에 필수 불가결한 한자 어휘_박창희 서울대병원 교수
머리말/ 글로벌 文解力(문해력)에 날개를 다는 處方箋(처방전)_지은이 정성배
들어가는 말
제1장 一 & 日 & 平
加減(가감)/ 先後(선후)/ 看過(간과)/ 壓卷(압권)/ 失敗(실패)/ 混同(혼동)/ 冷笑(냉소)/ 視角(시각)/ 霧散(무산)/ 幸福(행복)/ 因果(인과)/ 感謝(감사)/ 止揚(지양)/ 考慮(고려)/ 危機(위기)/ 焦眉(초미)/ 衆智(중지)/ 典型(전형)/ 關鍵(관건)/ 斜陽(사양)/ 傍證(방증)/ 施惠(시혜)/ 濫用(남용)/ 延長(연장)/ 補完(보완)/ 端初(단초)/ 裏面(이면)/ 哀歡(애환)/ 卓見(탁견)
제2장 政 & 經 & 社
詭辯(궤변)/ 政治(정치)/ 發足(발족)/ 外遊(외유)/ 獨占(독점)/ 浪費(낭비)/ 鑑識(감식)/ 改閣(개각)/ 革命(혁명)/ 展望(전망)/ 需給(수급)/ 折衝(절충)/ 購讀(구독)/ 規制(규제)/ 逸脫(일탈)/ 白書(백서)/ 默契(묵계)/ 背任(배임)/ 棄却(기각)/ 與野(여야)/ 便乘(편승)/ 存廢(존폐)/ 配送(배송)/ 抗訴(항소)/ 利益(이익)/ 連帶(연대)/ 善惡(선악)/ 寄附(기부)/ 放漫(방만)/ 定着(정착)/ 密集(밀집)/ 緊縮(긴축)/ 戰略(전략)/ 保釋(보석)/ 就業(취업)/ 換率(환율)/ 豫約(예약)/ 負債(부채)/ 經濟(경제)
제3장 文 & 藝 & 體
莫强(막강)/ 更新(경신)/ 快擧(쾌거)/ 偶像(우상)/ 橫斷(횡단)/ 選好(선호)/ 浮刻(부각)/ 健脚(건각)/ 序幕(서막)/ 禁忌(금기)/ 素質(소질)/ 禮節(예절)/ 受容(수용)/ 演藝(연예)/ 飮食(음식)/ 映畵(영화)/ 絶唱(절창)/ 照明(조명)
제4장 科 & 技 & 醫
假說(가설)/ 缺陷(결함)/ 蓋然性(개연성)/ 檢診(검진)/ 突風(돌풍)/ 實驗(실험)/ 症狀(증상)/ 量産(양산)/ 常溫(상온)/ 次元(차원)/ 觀察(관찰)/ 半導體(반도체)/ 推理(추리)/ 偏差(편차)/ 昇華(승화)/ 靑寫眞(청사진)/ 充電(충전)/ 免疫(면역)/ 潛伏(잠복)/ 自擊漏(자격루)/ 反應(반응)/ 輸血(수혈)/ 隔離(격리)
부록 한자 숙어 300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머리말] 글로벌 文解力(문해력)에 날개를 다는 處方箋(처방전)
초등학생이 ‘默契(묵계)’, ‘便乘(편승)’, ‘保釋(보석)’ 등의 단어를 소리 내어 읽었다고 해서 그들이 이 말의 뜻을 제대로 이해했다고 보기는 어렵겠죠? 아동이 아닌 성인도 이런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더라구요.
한때 매스컴에 오르내렸던 이른바 ‘심심한 사과’, ‘무운을 빈다’가 그 단적인 예라고 하겠습니다. ‘(마음이) 매우 깊고 간절하다’라는 뜻의 ‘심심(甚深)하다’를 ‘할 일이 없어 지루하고 따분하다’라는 뜻으로 잘못 이해한 것과, ‘싸움에서 이기고 지는 운수’라는 뜻의 무운(武運)을 ‘없을 무(無)’와 ‘운수 운(運)’이 합쳐진 ‘운이 없음’으로 잘못 이해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의 무지함과 무책임으로 돌릴 수만은 없어요.
이들을 한자 공포증에서 벗어나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이 책을 쓰게 되었죠. 설령 한글로 된 텍스트라고 해도 한자 또는 한자어에 대한 지식이 얕으면 그만큼 이해도가 떨어져요. 요즘 유행하는 말로, 문해력이 약하다는 겁니다.
영어에도 땀을 나타내는 단어에 ‘sweat’이 있고, ‘perspiration’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Genius is one percent inpiration and ninety-nine percent perspiration. 발명왕 에디슨이 말했다고 알려진 문장이지요. 이 문장에서 ‘perspiration’ 대신에 ‘sweat’을 쓰면 아주 어색해집니다. 그 이유를 대기 위해 긴 설명은 하지 않겠어요.
우리 속담 ‘피는 물보다 진하다.’에서 ‘피’ 대신에 ‘혈액’을 쓸 수 없듯이, 단어를 적재적소에 쓰는 능력은 아주 중요하거든요. 한자어 ‘救濟(구제)’, ‘救援(구원)’, ‘救助(구조)’ 등을 정확하고 적절하게 쓰는 것은 더더욱 어렵고요. 또한 ‘나의 취미는 영화 鑑賞(감상)이다.’, ‘책을 읽고 각자 感想(감상)을 발표했다.’, ‘낙엽이 진다고 感傷(감상)에 젖어서는 안 된다.’ 등의 예문에서 각각에 쓰인 ‘감상’의 뜻을 정확히 알고 쓰는 사람도 많지 않아요.
물론 앞서 언급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를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로 바꾸어 표현했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는지 몰라요. 그러나 ‘무운’을 어떻게 쉬운 말로 바꿀까 부딪쳐 보니 난감하고 고민스럽기도 합니다.
어쨌든 독자가 작자(필자)에게, 또는 화자가 청자에게 자기네들 어휘 수준에 맞추어 표현해 달라고 요구할 수는 없지 않겠어요? 그리고 고유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자리에 맞춰 입은 옷처럼 딱 들어맞는 한자어를 구사하는 능력은 하루아침에 터득되지 않을 거고요. 그렇다면 해결책 또는 처방전은 의외로 가까이에 있어요. 감기 예방에는 손 씻기가 최고라고 들었어요, 文解力(문해력)을 높이는 안내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썼죠.
이 책은 110개의 한자어를 표제로 하여 먼저 각 한자어에 쓰인 한자의 짜임과 다양한 뜻을 알아봅니다. 그 다음으로 각 한자가 합쳐져 만들어진 다양한 한자어의 뜻과 쓰임을 풀어 말하는 방식으로 서술하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본문에서 다룬 단어의 유의어 혹은 동의어까지 함께 다루어 어휘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려고 합니다. 예컨대, ‘더할 加(가)’는 ‘追加(추가), 添加(첨가), 附加(부가), 增加(증가), 倍加(배가)’ 등으로, ‘덜 減(감)’은 ‘蕩減(탕감), 削減(삭감), 節減(절감), 激減(격감), 遞減(체감)’ 등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모습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자와 한자어에 대한 낯가림(?)이 있을 수도 있는 독자를 고려하여 콩트처럼 읽도록 스토리텔링 방식을 끌어오기도 했지요. 그래서 ‘昇華(승화)’를 다룬 글에서는 ‘귀 잘린 자화상’을 그린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이야기를 깔아놓기도 했죠. 한편, 수준 높은 독자의 지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짧은 한문 원문도 실어 한문의 소양을 높이려는 저자의 의도도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이제 지식과 정보의 시대는 갔습니다. 방대한 지식과 정보는 AI를 따를 자가 없습니다. 이 대신에 AI의 힘을 빌려 개인의 의도에 맞는 정보를 찾아내는 의사소통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머릿속에 든 어휘의 양이 많아야 넘쳐나는 정보를 선별하여 수용하고, AI에게 개인이 알고자 하는 정보의 요구 조건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거죠.
이제 한자 어휘 능력이 학교의 교과 성적을 올리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 된다는 얘기는 반만 맞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했을 때 남의 말을 못 알아들으면 속된 말로 돈 잃고 시간도 버리게 되기 때문이죠. 이런 점에서 이 책은 AI 시대의 문해력을 효율적으로 높여주는 책으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내면서 신세를 지게 된 분들께 고마운 뜻을 전하고자 합니다. 가장 먼저 저자에게 책을 써볼 것을 권하고 하찮은 원고를 책 같은 책으로 만들어 주신 이재욱 사장님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여러 면으로 출판 사정이 열악한 가운데 잉태의 숲에서 잘 자라 이 책이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은 온전히 이 사장님 덕분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또 한국에서 구해 보기 어려운 <正中 形音義 綜合大字典>을 2년 넘게 빌려준 중고등학교 친구인 전 상명대 중문과 沈愚英(심우영) 교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자전은 집필하다가 의심스럽거나 막히면 눈을 띄워주고 앞을 시원히 열어주는 데 크나큰 도움을 주었죠. 그리고 3년 동안 師弟(사제)의 인연으로 맺어져 이 책의 추천사를 써 주신 서울대학교 병원 박창희 교수님께도 고마운 뜻을 표합니다.
외람되게 개인의 감회를 덧붙일 수 있다면, 묵묵히 옆자리를 지켜주면서 격려와 충고를 아끼지 않은 妻 김영순 여사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저자와 귀한 인연을 맺어 공덕을 함께 해주신 독자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올립니다. 두루두루 감사합니다. 나름대로 오랫동안 준비했지만, 내용이나 형식 면에서 무척 부족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叱正(질정)을 귀 기울여 듣고 개정판이 나올 때 적극적으로 반영하겠습니다.
2025년 초여름의 폭염을 이겨내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