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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89686895
· 쪽수 : 156쪽
· 출판일 : 2023-10-25
책 소개
목차
늘었다 줄었다 친구 컴퍼스
변신 아이돌 포토카드
아인슈타인 천재 샤프
쓱쓱싹싹 슈퍼 지우개
나와라 돈돈돈 지갑
통했다 이심전심 헤드폰
초능력 티처몬 카드
리뷰
책속에서
“그런데 이번 가게는 뭐지? 또 먹을 건가?”
“어느 학교 앞이든 반드시 있어야만 할 가게지.”
때마침 작은 그림자 둘이 간판을 올리기 시작했다. 거대한 연필과 지우개 모양의 간판이었다. (8쪽)
주원이가 가게 앞으로 다가가자, 문 위에 설치된 카메라와 안내문이 보였다.
무인 문구점
웃는 얼굴을 보여 주면 문이 열려요!
‘웃으라고? 웃을 일이 있어야 웃지.’
주원이는 속으로 구시렁거리면서 카메라를 향해 웃는 건지 우는 건지 알 수 없는 일그러진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러자 ‘띠리링’ 영롱한 소리가 나며 문이 열렸다.
“와, 뭐가 엄청 많네.”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그냥 준서 이름을 적은 것밖에 없는데. 컴퍼스로 그린 원 안에……. 잠깐, 컴퍼스? 친구 컴퍼스?’
주원이는 허겁지겁 원을 그린 노트를 꺼냈다. 주원이는 가늘게 손을 떨면서 그 안에 다른 이름도 적어 보았다. 조하연. 학급 부회장이다. 공부를 잘하고 키도 커서 여자애들 사이에서 절대적인 믿음을 얻는 아이였다.
‘설마, 이번에도?’
바로 그때 누군가가 뒤에서 어깨를 가볍게 쳤다. 주원이가 돌아보자 하연이가 생긋 웃고 있었다.
“주원아, 이번 주 토요일에 내 생일 파티를 하는데 너도 올래?”
- 도대체 너희들은 꼭꼭 숨겨 둔 물건들을 어떻게 그렇게 쏙쏙 찾아내는지 모르겠구나.
라온이가 방금 스펀지 총알을 쏘았던 스피커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아…… 혹시 이거 만지면 안 되는 거였나요? 죄송해요.”
- 아니야, 만져도 돼. 필요한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똑똑한 물건이거든.
‘이제 샤프도 똑똑하단 소릴 듣는구나. 나보다 낫다.’
라온이의 자존심이 또 깎여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