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목소리 연구소

지율_친구들 앞에서 말하는 건 너무 떨려 … 7
지율_목소리를 빌릴 수 있나요? … 17
예지_있잖아, 너한테만 말하는 건데…… … 29
개_내 목소리가 들리니? … 41
지호_진심을 말하고 싶어 … 59
다시, 지율_내 목소리를 돌려줘 … 71
다시, 개_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왔어 … 83
앵무새 아줌마_이번엔 또 누가 찾아올까? … 89
작가의 말 … 94

아이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는 놀이터를 지나면 작은 오르막길이 나오는데, 그 위를 바라보니 울창한 숲속에 있을 것만 같은 나무집이 나타났다. 문에는 ‘목소리 연구소’라고 조그맣게 문패가 걸려 있었다.
‘여기가 정말 목소리 연구소라고?’

“정말 이 모든 목소리가 여기에 담겨 있다고요?”
“이 연구소는 매력적인 목소리를 한데 모아 최상의 목소리를 만드는 곳이에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목소리의 속도, 색깔, 질감, 높낮이를 잘 조합해서 말이죠. 입으면 착 감기는 멋진 옷처럼 귀에서 반짝거리는 목소리들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