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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블러바드의 별

할리우드 블러바드의 별

김태영 (지은이)
곰곰나루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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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블러바드의 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할리우드 블러바드의 별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92621128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4-06-10

책 소개

재미동포 동화작가 김태영이 직접 그림까지 그린 동화집이다. 작가는 현재 미국 로스엔젤레스 할리우드 블러바드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다. 이 책에는 작가가 그 거리에서 살면서 만나고 느낀 이야기를 동심의 세계에서 새롭게 엮어 쓴 창작동화 여러 편을 싣고 있다.

목차

할리우드 블러바드의 별
할리우드 친구들
날아라 체리
별에서 온 손님
하얀 코끼리 삐냐타
블루 캐년
유령의 골짜기
토롱이의 작은 별
봄이 주고 간 선물
노마와 아기 송어 피리
아빠, 내 이름 아시죠
돌멩이의 꿈

저자소개

김태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라남도 나주에서 태어나 영산강의 강촌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서울에서 교사 생활을 할 때는 아이들과 함께한 생생한 경험을 담은 『초록반 아이들』을 내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초록반 아이들의 철학동화’(전 5권), 『꿈꾸는 황금사자별』, 『나도 별이 될래요』, 『아기씨 꽃씨 사랑의 씨』, 『토롱이의 작은 별』 등을 펴냈다. 1991년 미국으로 이주해 머데스토 주니어 칼리지(Modesto Junior College)에서 컴퓨터그래픽 공부를 했다. 미주소설가협회에 단편소설 <칼>을 출품해 입상했고, 『아동문학평론』 113회 신인문학상에 동화 <노마와 아기 송어 피리>로 당선했다. 미주한국문인협회 이사, 시낭송회 ‘시인만세’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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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앗! 나는 맨 뒷줄 가장자리에서 춤추는 하얀 강아지를 보았어요. 콩콩 튀는 공 같았어요. 새하얀 강아지가 주인 누나랑 춤추고 있었어요. 나하고 똑같이 생긴 말티즈예요. 너무나도 부러웠어요. 나는, 나는 그 애보다 더 잘 출 수 있을 것만 같았어요. 또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어요. 아무것도 안 보이고 온통 그 강아지만 보고 있어요. 이때였어요. 강아지의 짝꿍 누나가 갑자기 픽, 쓰러지는 게 아니겠어요?
나는 나도 모르게 휘잉 달려가서 누나를 붙들고 캉캉캉 짖어댔어요. ‘여기 사람이 쓰러졌어요. 빨리,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해요!’ 소리쳤지요. 감독은 모르고 계속 촬영했어요. 하지만 찰리가 달려왔어요. 키 큰 찰리가 벌떡 일어나 두 팔을 휘두르며 “엠뷸런스! 911!” 외쳤어요. 모든 음악이 뚝 멈추고 감독이 달려왔어요. 곧이어 의료팀이 누나를 싣고 갔어요. 강아지도 따라갔어요.
“아이고, 너무 무리를 했어. 하루 여덟 시간씩 연습을 했으니, 쯧쯧.”
여기저기서 안타까운 소리가 들려왔어요. 감독은 마지막 촬영이니 시간 안에 끝내야 한다며 더 크게 음악을 틀었어요. 그러자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배우가 떠난 자리에 서 있던 찰리와 나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배우들과 똑같이 춤을 추고 있었어요! 아니, 어쩌면 배우들보다 더 열심히 추었던 것 같아요. 너무나 자연스럽게, 너무나 멋지게, 너무나 기쁘게. 그럴 수밖에 없었어요. 그 곡은 우리가 3년 동안이나 밤마다 연습했던 춤이었어요. 꿈속에서도 눈 감고 출 수 있었어요. 구경꾼들이 소리소리 지르며 우리를 응원했어요. 할리우드 거지 떼들이 “찰리! 찰리!” 외쳤어요. 사태를 파악한 감독이 잠깐 음악을 끄고 찰리에게 왔어요.
“너같이 잘하는 애들 또 있니? 있으면 여기로 불러 모아 봐. 헤이, 조감독! 유니폼 있지?” - 「할리우드 블러바드의 별」에서


눈을 번쩍 떴다. 밤중이었다. 누가 나를 깨운 것 같은데 생각나지 않는다. 창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달과 눈이 딱 마주쳤다. 유리창에 가득 찰 만큼 큰 얼굴이다. 내가 사는 캘리포니아는 달이 아주 크다. 보름달이 뜰 때면 엄마는 늘 말했다. “사막이라 그런지 달이 크기도 하지. 손으로 잡을 것 같네. 낮게 내려왔어.”
아파트 5층 내 침대에서는 빌딩보다 높은 팜츄리 꼭대기가 보인다.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나무가 달빛 이래 고요하다. 바람 없는 밤이다. 좁은 복도를 따라 스파이더맨처럼 날렵하게 벽을 짚으며 앞으로 나갔다. 화장실에 갔다 올 때 무엇을 찼다. 그것을 집어 들고 방으로 와서 불을 켰다.
“토토카! 너였구나! 놀랐잖아. 어? 목이 달아났네? 머리가 없어.” - 「유령의 골짜기」에서


다음 날 아침, 부지런한 슬기아빠가 늦잠을 자는지 일어나지 않았다. 마당에 까마귀가 새까맣다. 여보! 여보! 흔들어도 눈을 뜨지 않았다. 깊은 잠에 빠진 듯했다. 늦게 도착한 의사의 모진 말에도 슬기엄마는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눈물은 차라리 너무 가볍다 생각되었다. 급성 뇌출혈이었다.
“아빠, 내 이름 아시죠? 아빠가 지어준 이름 송슬기. 주소도 알지요? 하늘나라가 아무리 멀어도 편지 보내 주세요. 기다릴게요, 아빠!”
슬기의 말에 까치 한 마리가 날아와 공중을 빙빙 돌았다.
슬기를 보고 자전거길을 보고 하늘이 빨갛게 물들 때까지 슬기와 함께 있었다. - 「아빠, 내 이름 아시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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