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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92655840
· 쪽수 : 88쪽
· 출판일 : 2024-11-06
책 소개
목차
햇살 나라 / 5
다정한 스튜어트 / 25
마녀 포포포 / 45
이 닦아 주는 침대 / 63
작가의 말 / 82
작품 해설 / 84
리뷰
책속에서
“나도 햇살 나라에 가 보고 싶다. 하지만 난 요정이 아니니까…….” 세아는 섭섭한 얼굴입니다. “넌 공주니까 갈 수 있어.” 햇살 요정이 말했습니다. ‘공주? 할머니도 날 공주라고 불렀는데…….’ 세아는 생각했습니다. “햇살 나라에서는 모든 아이들이 공주고 왕자야.” 세아는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참말 그런 곳이 있을까요? (
무섭게 퍼붓는 비가 길에 고이기 시작했습니다. 고인 물은 빠르게 불어나더니 턱을 넘어 세아네 집 계단으로 넘쳐 내렸습니다. 마치 작은 폭포처럼 빗물이 지하로 쏟아졌습니다. 이미 세아네 창문은 물에 잠겼습니다. 그 창문은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창문이기 때문입니다. 창틀 사이로 빗물이 줄줄 흐르며 들이치기 시작했습니다. 현관문 틈으로도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집 안의 불은 모두 나가 버렸습니다. 세아는 울며 현관문을 열었습니다.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어느새 물은 세아의 무릎까지 차올랐습니다. 귀를 찢는 천둥소리 사이로 사람들 목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았습니다. 창문 밖에서 손전등 불빛이 왔다 갔다 했고, 사람들은 창문을 부수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세아는 알지 못했습니다. 물은 빠르게 높아졌습니다. 얼음보다 차가운 물에 세아는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세아는 엄마를 불렀습니다. 쉴 새 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우리 세아, 배고프지? 무섭지 않았어?”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