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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우주의 문 앞에서

작은 우주의 문 앞에서

이토 미쿠 (지은이), 윤진경 (그림), 고향옥 (옮긴이)
우리교육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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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우주의 문 앞에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작은 우주의 문 앞에서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92665801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5-03-04

책 소개

힘찬문고 72권. 솔직함이 장점인 주인공 호소카와와 친구들이 초등학생으로서의 마지막 1년을 보내면서 무엇을 경험하고 성장해 가는지를 5가지 이야기로 보여 준다.

목차

등장인물 소개

나와라, 방귀야!
스토커 _ 호소카와 이토코
진짜 친구 _ 히노 메구미
발레만큼 소중한 것 _ 마치다 료코
비밀 사랑 _ 사카마키 마미
엄마랑 나랑 _ 다키시마 게이스케
졸업
답사

저자소개

이토 미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났다. 일본을 대표하는 아동문학가로, 《내 몸무게가 어때서?》로 일본아동문학가협회 신인상, 《하늘로》로 일본아동문예가협회상, 《12월 31일의 기억》으로 노마아동문예상, 《내 친구는 거짓말쟁이》로 히로스케 동화상, 《용서의 자격》으로 우쓰노미야 어린이상, 《우리 집 고양이 이야기》로 쓰보다 조지 문학상을 받았다. 그 외 《엄마 사용 설명서》, 《진짜 가족》, 《어쩌다 보니 영웅》, 《나, 언니 안 할래!》, 《1학년 1반 여왕님》 《우리 반의 한 걸음》 등 많은 작품이 국내에 소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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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옥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과 대학원에서 일본 문학을 공부하고, 일본 나고야대학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했다. 『러브레터야, 부탁해』로 2016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어너리스트 번역 부문에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1-10권』, 『뿌이뿌이 모루카 1-5권』, 『마법 소녀 루오카 1-3권』,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9-11권』, 『늑대인간 마피아 게임 1-3권』, 『검의 계승자 1-2권』, 『요괴 아파트 1. 지하 12층의 수상한 가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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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경 (그림)    정보 더보기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불러일으키고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하는 일러스트를 그리는 게 작가로서의 모토입니다. 30여 년간 잡지, 사보, 광고, 단행본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일러스트를 그려왔습니다. 《어쩌다 보니 영웅》, 《멀쩡한 하루》 등 어린이책의 삽화를 그렸고, 클래식 스토리 컬러링북 《키다리 아저씨》와 《빨강머리 앤》, 세계 여행 컬러링북 《비긴 어게인Begin Again》과 《리멤버Remember》를 출간했고, 블로그에 컬러링팁을 연재하며 독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 블로그 blog.naver.com/yalzza17 *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yalzza / www.instagram.com/yalzza_sodam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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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물에 젖은 손을 휙휙 뿌리면서 복도로 나가자, 히노는 그제 야 마음이 놓이는지 한결 편해진 얼굴로 손수건을 내밀었다.
“자. 써도 돼.”
“괜찮아 괜찮아, 금방 말라.”
손사래 치고는 엉덩이에 손을 닦으면서 걸어가는데, 히노는 콧구멍을 벌름거리면서 화장실 쪽을 돌아보았다.
“봤지? 마치다 쟤네도 화장실에 같이 가잖아.”
하긴…… 히노 말 대로 마치다 무리는 항상 붙어 다닌다. 화장실에 가고 싶은 때도, 하고 싶은 것까지도 죄다 같을 리는 없는데.
저렇게 몰려다니며 뭐든지 같이 하면 불편하지 않을까. 나는 벌써 숨이 막히는 것 같다. 물론 뭐든지 나에게 맞추는 히노가 훨씬 불편할 테지만.


“그런데 있지, 나는 히노의 기분, 조금 알 거 같아.”
“안다고?”
쿵, 하고 철봉에서 내려와 다카미네를 보았다.
“응. 히노 걔, 혹시 자신이 없는 거 아닐까.”
놀랐다. 늘 억지만 부리는데다 뭐든지 자기 뜻대로만 하려고 하는 히노가?
“그건 아닐 거야, 얼마나 당당하게 절친이니 어쩌니 말하는데.”
“절친이라면 굳이 그런 말은 할 필요 없잖아.”
하긴……. 어쩌면 그렇게 말하는 거, 엄청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생각해 보니, 나는 히노에 대해 거의 아는 게 없다.
다시 철봉에 펄쩍 뛰어올라 앞돌기를 했다.
“나, 히노랑 진지하게 이야기해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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