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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로 다르게 보는 세계

지리로 다르게 보는 세계

(한국 사회와 세계의 현상을 읽는 지리적 시선)

김성환 (지은이)
아날로그(글담)
2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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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로 다르게 보는 세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지리로 다르게 보는 세계 (한국 사회와 세계의 현상을 읽는 지리적 시선)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2706460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6-01-30

책 소개

현직 지리교사인 저자는 이 책에서 ‘무엇을 볼 것인가’보다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지리적 현상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삶을 더 의미있게 만들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메시지를 발견했다.
“지리는 삶과 문화를 들여다보는 돋보기이자,
세상을 다채롭고 객관적으로 이해하게 하는 열쇠다.”


2026년 현재,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급변하는 세상 속에 살고 있다. 폭설과 한파, 폭염, 폭우 등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은 이제 일상이 되었고,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분쟁은 우리의 식탁 물가와 에너지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한다. 국내 상황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 저출생이 불러온 인구 위기와 지방 소멸의 도미노, 도심 속 홍수와 싱크홀 같은 재난은 이제 외면할 수 없는 당면 과제가 되었다.
그렇다면 이 변화들은 왜 발생하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저자는 그 해답이 바로 ‘지리’에 있다고 강조한다. 지리는 단순한 암기 과목이 아니라 ‘공간을 만나는 인문학’이다. 우리 삶의 터전 위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은 지리적으로 해석할 때 비로소 그 본질이 보인다. 지리적 안목을 갖춘다는 것은 기후와 지형 같은 자연환경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그 땅 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화와 경제, 산업의 이면을 다각도로 통찰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1부에서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와 식량 문제를 짚어보고, 제2부에서는 지방 소멸과 환경·의료 불평등 등 공간에 숨겨진 권력의 지도를 읽어내며 우리가 지향해야 할 ‘공간정의’를 탐색한다. 제3부에서는 열대 우림 파괴와 사막화 현상을 통해 지구 반대편의 문제가 어떻게 우리의 일상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지 살핀다.
이어지는 제4부에서는 당연하게 여겼던 상식을 의심함으로써 고정관념을 깨는 지리의 힘을 조명한다. 사막 위에 세워진 인공섬 두바이, 영토의 한계를 극복한 싱가포르, 서해에서 일출을 보는 왜목마을의 사례 등은 세상을 새롭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마지막 제5부에서는 자연의 원리를 삶의 지혜로 재해석한다. 단단한 변성암과 굽이치는 하천의 흐름에서 고난을 견디는 인내와 삶의 방향성을 생각해본다.
현직 지리교사인 저자는 이 책에서 ‘무엇을 볼 것인가’보다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지리적 현상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삶을 더 의미있게 만들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메시지를 발견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단순한 지리 지식의 축적을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새롭게 발견하고 전 지구적 현상을 나의 일상으로 끌어당겨 이해하는 ‘세상을 읽는 나침반’을 갖게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 지리는 어떻게 세상을 보는 방식과 삶의 태도를 바꿔놓을까?

제1부 지속 가능한 세계를 위한 우리의 선택

제1장 비일상적인 기상 현상이 일상이 된 세상 _지구 온난화
제2장 굶어죽는 사람이 전쟁 사망자보다 많다고? _식량 문제
제3장 지속가능한 도시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_도시의 환경 문제와 재난
제4장 인류와 지구 생태계까지 위협하는 밀집 사육 _공장식 축산
제5장 긴장과 충돌이 아닌 상생과 협력의 공간으로 _지리적 완충지대

제2부 공간 불평등과 공간정의

제1장 도시 멸종의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_지방 소멸과 공간정의
제2장 환경의 혜택을 누리는 사람 따로, 피해를 입는 사람 따로 _환경 불평등과 환경정의
제3장 탄소 식민지를 개척해 탄소 배출 면죄부를 얻는 나라들 _탄소 배출권 거래제와 탄소 중립
제4장 응급의료시설은 어느 지역에 더 많이 필요할까? _의료 불평등과 공공 의료
제5장 교통 발달로 접근성이 높아지면 지방 경제가 살아날까? _교통 발달과 지역 균형
제6장 윤리적 소비를 해도 생산자에게 이익이 돌아가지 않는다면? _공정무역

제3부 연결된 세계의 상생과 공존

제1장 우리의 풍요는 지구 반대편의 생태계 파괴를 담보로 이루어진다 _열대 우림 파괴
제2장 당신의 여행지는 현지인들에게 삶의 터전이다 _오버 투어리즘
제3장 우리가 몽골 사막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 _환경 문제의 도미노 현상
제4장 사건명을 지을 때 지역 이름이 꼭 들어가야 할까? _네이밍과 낙인 효과
제5장 국가 경쟁력은 이제 다름과 섞임에서 나온다 _다문화 사회
제6장 자원 개발의 혜택은 누구에게 돌아가야 할까? _천연 자원의 공공성

제4부 고정관념을 깨는 생각의 전환

제1장 문화에는 서로 다름이 있을 뿐 옳고 그름은 없다 _문화상대주의
제2장 푸른 초원이 없는 그린란드, 용암이 흘러내리는 아이슬란드 _비판적 사고
제3장 결핍과 부족함을 성장과 혁신의 원동력으로 삼은 나라들 _발상의 전환
제4장 ‘나음’ 경쟁보다는 ‘다름’ 경쟁을 해야 한다 _나다움의 힘
제5장 같은 지역인데 다른 현상이, 다른 지역인데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고? _유연한 사고
제6장 갇혀 있던 생각의 틀을 넘어서면 보이는 것들 _선입견과 고정관념 1
제7장 제주도에 있을 것 같은데 없고, 없을 것 같은데 있는 것은? _선입견과 고정관념 2
제8장 더 높고, 더 길고, 더 많아야만 좋은 걸까? _기준, 시간, 규모의 착시

제5부 자연의 섭리에서 배우는 삶의 태도

제1장 변성암과 삼한사온을 통해 배우는 삶의 지혜 _고난과 역경을 대하는 자세
제2장 서해안 갯벌과 동해안 사빈이 이뤄낸 좋은 결말 _다시 시작할 용기
제3장 돌출부 침식과 만입부 퇴적에서 배우는 삶의 균형 _겸손함과 희망
제4장 쉽게 끓어오르거나 얼지 않는 물처럼 사는 삶 _흔들리지 않는 평정심
제5장 기다려지는 바람, 달갑지 않은 바람 _인간관계와 영향력
제6장 굽이굽이 흐르는 하천에도 목적지는 있다 _삶의 목적과 방향

저자소개

김성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충남 청양에서 지리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일상의 지리화’를 즐기고, ‘지리의 대중화’를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EBS 수능특강 사회탐구영역 한국지리》, 2022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 《도시의 미래 탐구》,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세계》의 검토위원으로 참여했다. 2017년, 2021년, 2024년에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고, 2021년 전국지리올림피아드 전국대회 학생 지도(대상 수상) 등의 경력이 있다. 《애매모호해서 흥미진진한 지리 이야기》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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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해마다 지구 곳곳에서 폭설과 한파 소식이 들려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온난화가 만든 북극 한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제트기류의 역할을 알면 도움이 된다. 제트기류란 대류권 상층부의 강하고 좁은 공기의 흐름을 말한다. 북극 상공에는 -50˚C 안팎의 찬 공기층이 있는데 제트기류가 이것을 가둬 두는 일종의 ‘에어 커튼’ 역할을 한다. 제트기류는 북극과 중위도의 기온 차가 클수록 찬 공기의 남하를 잘 막아준다. 그런데 온난화로 북극 기온이 상승하면서 울타리 역할을 하던 제트기류가 약해지고 느슨해지면서 북반구 곳곳에 한랭한 공기가 내려오게 됐고, 혹한과 폭설이 나타난 것이다.


지방 소멸은 해당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구 소멸 위험 지역은 교육, 의료 및 공공서비스 질 저하, 생활 편의시설 부족 등에 시달리고, 인구 과밀 지역에서는 도시 환경 문제, 집값 폭등, 교통 체증 같은 문제가 점점 심화될 수밖에 없다. 결국 이 같은 지방의 쇠퇴와 소멸은 중앙정부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국가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


물론 공공 의료를 통한 비수도권에 의료 시설을 확충하는 것을 두고, 응급의료시설 접근성이 취약한 ‘절대 인구수’가 더 많은 수도권 지역에서 ‘역차별’이라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공공 의료의 최우선 가치는 생명권이 위협받는 취약 지역을 우선 해소하는 것이다. 비수도권은 응급의료시설 접근성이 10분 이상 소요되는 인구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사고 시 사망 위험이 수도권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다. 또한 지방 의료 붕괴는 결국 지방 중증 환자들의 수도권 의료 쏠림 현상을 심화시킨다. 이는 수도권 대형 병원들에도 감당할 수 없는 과부하를 초래하여 시스템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지방 의료를 강화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수도권의 안정적인 의료 시스템을 유지하고 국가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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